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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캐스트가 베타서비스를 한지 1주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열정적으로 글을 편집해서 오픈캐스트에 송고하면서 느낀 몇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이 오픈캐스트에 대한 신선한 모습은 아주 좋았습니다. 네이버 답게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레이아웃과 회전식 컨텐츠 접근방법은 괜찮더군요. 회전식 검색을 최초로 시도한 큐로보의 그것을 보는 느낌이지만 왠지 더 친근합니다.
그런데 이 오픈캐스트가 상당히 컨텐츠 제작자나 소비자나 불편하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아직 베타서비스기간이라서 그렇겠지만 8개에서 9개씩 묶음배송해주는 모습이외에는 특별하지도 특색있지도 않습니다.
이래서는 성공하기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저 뿐인가요?
주제넘지만 제 느낌을 위주로 적어 보겠습니다.
1. 컨텐츠생산자의 수작업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묶음 RSS인줄 알았는데 좀 많이 다르더군요. 먼저 자신이 하나의 캐스트보드로 발행하기 위해서는 포스를 주소와 제목을
링크시켜야 하고 작은 이미지도 넣어야 합니다. 익숙해지면 시간이 단축될수 있는데 일일이 등록하는 과정이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지만 좀 구차스럽고 귀찮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프레스블로그가 수동식 포스트 링크개념을 운영하는 싸이트인데
요즘 잘 가지 않아지더군요. 일일이 포스트를 링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목을 잡습니다.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는 포스트 생산하면 알아서 등록해주는데 프레스블로그는 수동이라서 프레스블로그를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2. 정보의 최신성이 무척 떨어질수 있다.
한국사람 같이 정보의 신선함과 최신성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을까요? 속보를 요즘엔 인터넷이나 문제메세지로 받아볼수 있을 정도로 IT인프라가 발달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블로그 같으면 바로 글을 써서 정보의 신속성과 최신성을 유지할수 있으나 이 오픈캐스트는 새로운 소식도 8개에서 9개를 묶어서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포스트를 더 작성할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뭐 뉴스나 이슈의 글을 쓰지 않는 정보나 팁등만을 올리는 오픈캐스터라면 별 상관이 없지만 이슈나, 뉴스같은 빠른 소식을 올리는 오픈캐스트들은 좀 정보의 최신성을 유지하기가 힘들것입니다. 저 같이 하루에도 수개씩 올리는 블로거라면 (저도 여러가지 주제로 올리기에 가능하죠 사진쪽만 올린다면 한달에 캐스트 1회 발행을 겨우 할거예요)모르겠지만 정보의 최신성, 신속성은 어려울듯 합니다. 뭐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링크하는 외부링크로 올릴수 있지만 그건 컨텐츠생산자로써의 오픈캐스터가 아닌 컨텐츠중계인으로써의
모습으로 비추어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구독하는 캐스터의 글을 기다리느니 RSS리더기에 등록하고 바로바로 받아보는게
더 좋겠죠.
뭐 RSS가 뭔지도 모르는 분 참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네이버가 RSS와 비슷한 오픈캐스터서비스를 시작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오픈캐스터 구독하고서 재방문해서 찾아볼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그냥 습관적으로 등록하는 분들이 대부분이 아닐까요? 네이버 이웃블로거 추가하듯이요. (이 부분은 주관적인 느낌이니 알아서 해석하십시요)
제가 구독하는 캐스터들인데요. 이 캐스터들 업데이트를 안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캐스트가 발행되면
NEW라는 문구가 나오나요? 만약 안나온다면 매일 새로운 캐스트 올렸나 확인해야 할것입니다. 이것도 번거롭죠
즐겨찾기와 RSS 어딘가쯤에 오픈캐스터가 있습니다. 초보사용자에는 어필할수 있으나 RSS리더기로 최신정보에 목말라 하는
유저들에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듯 합니다. 저도 오픈캐스트 구독보다는 내용이 좋으면 그냥 RSS로 등록해 버립니다.
3. 컨텐츠 유통자야 생산자야?
처음엔 컨텐츠 생산자에게 이익이 많을것이라고 해서 오픈캐스트를 시작했지만 이 오픈캐스트 사용하다보니 정체성이 헤깔리더군요.
컨텐츠생산자들을 원하는건지 아님 컨텐츠 유통자들을 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내 글이 아닌 글도 링크를 통해 캐스트로 소개할수
있는 모습은 좀 난감하더군요. 이 모습은 네이버블로그와 비슷합니다. 내가 쓴글도 1개의 포스트요 남의 글을 퍼와도 1개의 포스트로
셈하는 네이버, 오픈캐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유심히 보니 캐스트를 1회 발행하면 약 10명 이상의 사람이 제 글을 구독하시더군요. 어제 오늘 포스트 생산 안했더니 2명만 더 구독하시고 캐스트 하나 생산하면 10명이상씩 구독하고 이 오픈캐스트도
생산력이 높은 캐스터가 구독자가 많은 듯 합니다. 뭐 하나를 캐스트해도 글 내용이 좋으면 많은 구독자가 등록하지만 저같이
양질이 컨텐츠가 아닌 캐스터들은 생산량이 중요한듯 하네요. 뭐 나중에 봐야겠지만 분명 컨텐츠 유통자로써의 캐스터가 인기 캐스터가될것이라고 봅니다. 뭐 생산도 하고 유통도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무래도 한쪽에만 치우칠것 같은느낌인데요.
네이버가 컨텐츠유통자가 표준모델인지 아님 생산자를 표준모델로 삼을지는 가볍게 넘겨집기가 힘드네요.
네이버블로그처럼 유통을 하던 생산을 하던 유저들이 알아서 하세요. 라고 맡길까요?
제가 지적한 부분이 공감갈수도 안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주일동안 써보니 기대했던것 만큼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주일써보고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게 좀 무리가 있지만요. 한달 사용해보고 다시 또 적어보겠습니다.
그 사이에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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