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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2008년 우리곁을 떠난 허리우드 배우들

by 썬도그 200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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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지나가네요. 한해가 지나가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중에 하나는
올해도 버텨냈구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리멸렬한 삶이지만 그래도 버텨냈구나 하면서 스스로 대견스러워 할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버텨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부음들이 들려오네요.

올해 우리곁을 병으로, 사고로 떠난 배우들을 늦은밤 떠 올려 봅니다.



히스 레저(1979~2008)

히스레저의 사망소식은 올해 최고의 충격중 하나였습니다.  이 호주배우는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곱슬머리가 어울리는 이 배우, 히스 레저를 첨 알게 된것은 2000년에 개봉한  영화 패트리어트였습니다.  영국과의 독립전쟁을 그린 미국 청년으로 나왔죠. 아버지 멜깁슨의 장남으로 나왔지만 그 인상은 강렬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영화의 큰 기둥인 주조연이 모두 호주배우네요.   그리고 브로큰백 마운틴을 통해 대 배우로 거듭났고   올해 최고의 영화중 하나인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쩝쩝거리는 말투를 내세워서 저에게 치를 떨게 한 조커로도 나옵니다.   아직도 히스레저의 쩝쩝거리는 말투가 기억나네요.
한창인 이 젊은배우 너무나 그립습니다. 저 환한 웃음 다시 볼수 없다니 안타깝습니다


폴 뉴먼 (1925~2008)

한때 여자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았던 꽃미남 배우 폴뉴먼,  내일을 향해 쏴라~, 스팅에서 꽃미남의 매력을 물씬 풍겼죠
신사의 이미지를 간직한 배우, 지난 70,80년대 폴뉴먼하면  대적할만한  배우가 없을정도로 인기스타였습니다.
선행도 많이 하고  기부도 많이 했던 대 배우 폴뉴먼 그가 올해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생각보다  언론에서 차분하게 다루는 모습에
내심 너무나 섭섭했습니다. 그렇게 호락호락한 배우가 아닌데.  존재감없는 배우도 아닌데 그냥 스쳐지나가듯 다루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더군요.  그의 심얀같은 눈을 볼수 없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찰톤 해스턴(1924~2008)

이 찰톤 헤스턴에 대한 느낌은 참 묘합니다.  배우로써는  엄청난 대우였죠. 아직도 회자되는 벤허와 십계에서 주인공을 했던 찰톤 해스턴  그러나 그가 미국총기협회 회장으로써   마이클 무어감독의 다큐인  볼링 포 콜롬바인에서  굴욕적인 모습으로 나와서 적잖이 실망하고 그를 미워했습니다.  미국내 학원 총기사고에 대한 인터뷰에 피하던 모습,  대배우의 배포나 인간성은 바래지더군요. 그리고  올해 알치하이머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찰톤 헤스턴의 죽음도 가십거리도 안될정도로 작게 다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십계나  벤허에서의 그의 모습은 대단했죠.


브래드 렌프로(Bradley Barron Renfro) (1982~2008)

이 소년 기억하세요? 아니 죽기전에는 청년이었죠.
96년도에 나온 굿바이 마이 프렌드라는 영화 기억하시나요. 에이즈에 걸린 친구와의 우정을 그린 성장영화였는데
이 영화 비디오를 동아리실에서 보면서  모두가 펑펑 운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에 죽은 친구의 신발을 강물에 띄워서 내려보내는 장면은 그냥 볼수가 없을 정도였죠. 이 꽃미남 소년이 올해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습니다. 어렸을때 인기를 얻는 배우들은 왜 그렇게 쉽게 약물의 유혹에 빠지는지요. 안타깝기만 합니다.



로이 샤이더(1932~2008)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이 얼굴을 지금의 30대 이상인 분들은 기억 하실것입니다.
영화 죠스에서  나와 강렬한 모습을 우리에게 선보였죠. 헬기영화인 블루썬더에서도 나왔구요.
이분도 올해 황색 포도상구균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선한 얼굴의 배우가 사라지다니 안타깝고 아쉽고 먹먹해지네요



스타들은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되나요?  적어도 우리들 가슴의 별이 될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곁을 떠났지만 우리가슴속의 기억의 은막속에서는 별처럼 환하게 깜박이는 별빛을 반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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