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실연의 아픔을 겪으면서 였습니다.
세상이 모두 날 버린것만 같은 그 고통 속의 나날들을 술로 달래보고 친구를 만나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해 봤지만 쉽게 그게 낫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세월이 약이다"란 상투적인 말들이 왜 이리 야속하게 들리던지요.
그 세월이 표준화되어 2개월만 참고 사라지는 고통이라면 참겠지만 사라지지 않는 이 쓰라림은
평생 갈 것 같더군요.
그래 세월이 약이라면 그 세월 기다리지 말고 왜 내가 아픈지 그 고통의 근본을 찾고 싶었습니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모든 정보는 책에 있었고 내 얘기인 것 같은 연얘 소설도 읽을 때뿐이더군요
그래서 철학책을 집게 되었습니다. 바로 마르크스나 헤겔, 니체 같은 어려운 사람들의 책 말고
"소피의 세계"란 흥미로운 책을 읽게 되었죠. 소피란 소녀가 철학을 배워가는 과정인데 정말 재미
있더군요. 그 이후로 철학책을 틈나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 쉬운 책들은 아니지만
한 권 읽고 나면 든든하더군요. 액션 영화 보고 나오면서 남는 게 없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죠
책도 그런 게 있나 봐요. 다른 책들은 별로 기억에 안남지만 철학책들은 십 년이 지나도 생각나고
다시 그 부분만 다시 읽고 뭐 그렇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들도 기회 되시면 철학과 만남을 한번 가져보세요.
아래는 생각 발전소란 책에서 추천한 철학책입니다
철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책들
- 소피의 세계
- 둥근 사각형의 꿈
- 알도와 떠도는 사원
-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
- 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
- 철학은 내 친구
- 어린 왕자와 떠나는 철학 여행
-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
- 철학의 모험
- 아이들은 철학자다
철학적인 사객에 도움을 주는 책들
- 삐노끼오의 모험
- 로빈슨 크루소
- 천둥 치는 밤
- 갈매기의 꿈
- 책상은 책상이다
- 빠빠라기
- 어린 왕자
- 모모
- 좀머 씨 이야기
- 예언자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 소포클레스 비극
- 변신 이야기
-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 뜻으로 본 한국 역사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철학 고전들
- 국가론
- 니코마코스 윤리학
- 방법서설
- 인간 오성의 탐구
- 신기관
- 역사 속의 이성
- 자유론
-리바이어던
- 군주론
- 공산당 선언
- 역사와 계급의식
- 계몽의 변증법
-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에밀
- 제2의 성
-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 인간의 조건
- 정신분석학의 근본 개념
- 야생의 사고
- 감시와 처벌
- 해체
- 차이와 반복
-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
- 시뮬라시옹
- 열린사회와 그 적들
- 과학혁명의 구조
- 미디어의 이해
- 제2미디어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