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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늦게 찾아오네요. 날씨도 좀 이상하구요. 어제 날씨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이 기승전결이 있는듯 했습니다.
천둥치고 소나기 내리고 완전 여름날씨였죠. 비가 하염없이 내리던 오후를 지나 살짝 해가 비치더군요.
창경궁에 가봤습니다.
사실 들어갈까 말까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올해 단풍은 아름답지가 못할것 같기도 하구요. 일교차가 커야 단풍이 아름답게
드는데 올해는 여름날씨가 10월 중순까지 계속된 이상기후였습니다. 이맘때쯤이 되면 어느정도 단풍이 들었어야 하는데
단풍이 일부만 들었더군요. 다음에 또 와야 할듯 합니다. 하지만 몇몇 나무는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더군요.
종묘 입구의 단풍나무입니다.
단풍사진은 역광으로 찍어야 ㅎㅎ
종묘에 있는 감나무 입니다.
방금 비가와서 나뭇잎에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태어날때와 늙었을때가 닮았듯이 올봄에 연한잎이 올라오던 색과 가을 단풍이 든 모습이 비슷하네요
사진을 찍을때도 날씨가 변덕을 부렸습니다. 비가 왔다가 햇살이 비추었다가
어두어진 창경궁에 역광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플래쉬 터트려서 찍어 봤는데 그런대로 단풍사진을 플래쉬광으로 쬐어서
찍어도 괜찮네요.
지나가는 비가 내리더군요. 나무밑에서 좀 비했습니다.
이 나무는 새순이 나왔네요. 봄인줄 착각했나 봅니다.
아직 단풍이 다 들지 않았지만 11월 초가 되면 어느정도 단풍이 아름답게 들것 같습니다. 다만 작년같이 곱게 들기는 힘들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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