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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서울의 4대 고궁중 가장 아름다운 고궁이자 역사가 서려있는 고궁입니다. 경복궁이 가장 우람하고 웅장해 보이지만 실제로 많은 조선왕들이 기거하고 나라를 운영했던곳은 창덕궁입니다. 이 창덕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서 다른 궁보다 보살핌이 세심합니다. 그래서 아무때나 들어가는게 아닌 시간별로 가이드 안내를 받아야 들어갈수 있습니다.
이 문을 통하면 부용지가 나옵니다. 궁궐의 돌담도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이 부용지입니다. 제가 부용지를 처음본게 아마 드라마 대장금에서 였을것입니다. 대장금과 왕이 거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해 지더군요. 연못앞에서 담소를 나누는데 제가 궁이란 궁은 다 가봣지만 처음 보는 장소라도 어딘가 했었죠.
조사해보니 창덕궁 부용지라고 하더군요. 언제 한번 꼭 가보리라 했는데 벌써 수년이 지났네요.
부용지는 정사각형의 연못입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동양의 전통적 우주관에 의해 조성된 연못입니다.
가운데 작은 섬은 하늘을 나타냅니다.
연못에 떠 있는 연잎이 운치를 더해주는구요. 저 연잎위에 개구리가 올라서 노래라도 부르면 풍류한가닥이 흘러 나올듯 합니다.
구석에는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부용정이라는 정자인데요 왕이 이곳에서 낚시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이 정자가 특이한것은 하늘에서 보면 열십자모양의 정자로 되어 있습니다. 팔각으로 짓지않고 열십자로 지어진 정자가 이채롭습니다
부용정은 숙종 33년 (1707)본래 택수재로 지은 것을 정조 16년에 고쳐 지으면서 부용정이라 부르게 된 정자입니다.
이곳은 부용지 한쪽에 있는 영화당이라는 곳입니다. 이 날 날이 좀 더웠는데 활짝 다 열어놓았더군요. 한옥이 이래서 여름에 아주 시원합니다. 문이 벽이되고 벽이 문이되는 한옥그리고 그 문은 천정에 올릴수도 있습니다.
영화당은 큰 마루와 잠을 잘수 있는 방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정조때 이 영화당 앞쪽 큰 마당에 과거장을 마련하여 친히 참석하여 인재를 뽑았다고 합니다. 탕평책으로 유명한 정조의 모습이 담긴 건물이네요.
지금은 인재대신에 관광객들이 그 마당에 있습니다. 태양의 고도가 낮아서 카메라를 어디로 돌려도 다 역광으로 찍히네요.
한국어 관람시간인대도 외국인 관람객들이 참 많더군요. 한국어 가이드시간인지 모르거나 시간이 없거나 한국어를 잘 알아듣는 외국인들인듯 한데요. 혼자온 외국인분들도 많더군요. 여행을 가거나 뭘 즐기고 느낄려면 혼자가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 느낌을 다른사람의 느낌과 섞으면 금새 다 날아가버리기도 하니까요.
뒤쪽에 보이는 2층 누각은 나라의 인재를 뽑고 기르고 학문을 연구하고 책을 출판했던 주합루입니다.
1층은 규장각의 서고로 사용되었으며 궁중도서관 역활을 했습니다. 2층은 책을 읽고 학문토론을 하고 명상과 사색의 장소로 쓰였습니다. 저 2층에서 부용지를 보고 있노라면 시 한편이 저절로 나올듯 합니다.
부용지는 조선임금들의 사색의 장소이자 인재를 기르고 뽑기도 하며 나라의 미래를 설계했던 곳입니다.
창덕궁에서 최고 인기 장소이기도 하며 운치있는 곳입니다. 한국식 정원의 모습을 그대로 잘 그려낸곳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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