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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종로의 아름다운 돌담들

by 썬도그 200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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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김영랑 시인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중에서--

종로에는 다른곳에서 볼수 없는  고풍스러운 돌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돌담을 친구삼아서 걷는것은 저에겐 행복입니다.  도둑이 들지 말라고  꺠진 유리병을 꽂아놓고 철조망과 방법용 쇠창살을 올린 벽에서 느껴지는 경계의 벽으로써의 담보다는  둥그런 기왓장에 맺히는 햇발들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울때가 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의 돌담들



북촌 한옥마을은 삼청동, 계동, 가회동에 있는 한옥밀집지역을 말합니다. 이곳에 가면 조선시대의 전통가옥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의 고관대작과  사대부들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인데요  조선시대의 서민들이 살던 집의 막돌 허튼층쌓기가 아닌 네모 반듯반듯한  바른층쌓기의 돌담들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이런식의 돌담들이 대부분이죠. 네모 반듯반듯함이 양반들의 집이었음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돌담도 있습니다.  기와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꽃을 피웠습니다. 흙담의 황토빛이 군계일학처럼 눈길을 끌더군요.


왼쪽의 벽은 70,80년대의 시멘트 블럭벽이고  오른쪽 벽은 구운 빨간벽돌입니다.  돌담은 아니지만 이런 풍경을 쉽게 볼수 있는게
한옥마을입니다.


저 아이들과 자동차만 없었다면 얼핏봐서는  조선시대로 착각할수도 있을듯 하네요.

삼청동의 음식점인데 이런 벽만 봐도 행복한곳이  북촌 한옥 마을입니다.



이런 돌담도 있는데  현대식 건축기법이네요.




고궁의 돌담길


돌담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덕수궁 돌담길일것입니다. 고궁의 돌담길은 정겨움은 크지 않지만 푸근한 느낌을 받습니다. 네모 반듯반듯한 벽돌과 기와로된 담장위에 쏟아지는 햇살은  고즈넉하게 합니다.

덕수궁 돌담길


종묘 돌담길

하지만 덕수궁 돌담길보다는  종묘의 돌담길이 훨씬 더 정겹습니다. 이렇게 화초들도 심어져 있구 사람의 왕래도 별로 없습니다.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있습니다.




그외의 돌담길

고궁과  한옥마을 말고도  종로에는 돌담들이 불쑥불쑥 볼수 있습니다. 뜬금없음도 가끔 있구요. 골목을 돌다가 보면 시멘트칠이 되어진 벽이 아닌 돌담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이 돌담길은 종로문화원의 돌담길인데  막쌓은듯한 모습이지만 아주 튼튼해 보입니다. 일일이 돌을 깍아서 만들었네요. 종로에 가면 꼭 봤으면 하는 돌담입니다.


일반 주택인데 한옥으로 새로 지은듯 합니다. 니스칠이 채 마르지 않는듯한 모습같네요.


이런 담은 70년대 80년대 주택가에서 많이 보던 모습입니다. 담은 아니자만 이런 구운벽돌로 만든 벽도 정겹네요.




이곳은 우연히 발견 했는데요. 왼쪽은 돌담이고  오른쪽 벽은 시멘트벽입니다. 페인트도 칠하지 않아 흉물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돌담중간에 갚자기 시멘트 블럭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다시 기와담장인 돌담이 이어집니다.


풍문여고 담장인듯 한데 돈좀 들여서 돌담으로 이었으면 합니다.  이런것까지 생각하는것이 서울을 명품도시로 만드는 것이겠죠.


돌담은  생명을 키워냅니다.  서울에 돌담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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