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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환호도 실망도 주지 않은 미이라3

by 썬도그 200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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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서  허리우드 영화들이 전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가 많아졌습니다.808
80년대  스타워즈나  빽투더퓨처같이 미국에서 개봉한지 2년이나 지나서 개봉하는 일이 일상다반사였던 모습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한국이 전세계 최초 개봉관이 된 이유는 한국관객의 까칠한면도 있을테고 한국영화시장의 성장과 파이가 커짐도 있을테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전세계 어느나라보다 IT가 발달하여서   미국에서 개봉한지 몇일 안되어서 불법영화파일로 보는 한국의  특수한 환경도 있을것입니다. 

미국과 동시에 개봉하지 않고 몇주만 늦게 개봉해도  이미 허리우드 영화 볼사람은  불법으로 다운로드해서 본 한국관객이 많기 때문에  한국 최초개봉이 많아졌습니다.

미이라3도 그런 맥락에서 한국에서 최초개봉한듯 합니다.   미리라3를 봤습니다.

간략하게  본 느낌을 먼저 풀어보자면   미이라3는  스케일은 엄청 커졌지만  이야기가 별 재미가 없습니다.
미이라2 보다는 재미있지만 미이라 1보다는 재미가 없습니다.

이 영화 극장에서 보고와서 미이라1,2를 유튜브에서 다시 되새김질 했습니다. 씨리즈가 이렇게 긴 시간을 두고 만들면 전작의 이야기를 다 까먹었기 때문에  연결하기가 조금 힘듭니다.

미이라1이 1999년  미이라2가 2001년 그리고 미이라3가 2008년 이렇게 개봉하면  씨리즈에 집중하기 힘들죠
또한 감독도 1,2편을 연출한 스티븐 소머즈 가 아닙니다. 미이라 3는 롭 코헨 인데  트리플엑스를 연출한 감독입니다.


방대해진 스케일 그러나 어디서 많이 본듯한 스토리


스케일 정말 커졌습니다. 전작이 한 장소에서 싸우는 것이라면 미이라3는 다 같은 중국이지만 샹그릴라, 상하이, 진시왕릉등  중국의 주요지역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다만  그 지역을 직접가서 촬영한게 아닌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촬영합니다. 그래서 스토리의 스케일은 크지만  스튜디오 냄새 많이 나면서 감흥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스토리상의 스케일은 커졌습니다.  설인인 예티의 출연이나  병마용사들과  부역자들의 대규모 전투씬  그리고 상하이 거리의 추격씬은 정말 짜릿하더군요.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나 뻔합니다. 인디아나 존스 씨리즈를 배낀듯한 유적탐험대의 이야기는 씨리즈 전체가 가지는  태생적 결함이죠.  하지만 인디아나존스가 유머감각이 떨어진다면 이 미이라 씨리즈는 유머감각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또한 유물을 미이라라는 특정유물로 국한함으로써 인디아나 존스와 차별화를 했구 거기에  이모탈같은 강력한 악인이 포진하고 있죠.  그런데 이 미이라3에서는  강력한 악인의 이미지가 약합니다.  물,불,철등을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는  중국의 미이라 (영화에서는 말하지 않지만 진시왕을 보여주는듯 합니다)의 카리스마가  어느정도 있긴한데   중반이후에서는  허섭해 지더군요.

그리고 진시왕의  진흙용사들과  만리장성을 쌓다가 죽은 부역자들의 대결에서는  이거  반지의 제왕 3랑 똑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뻔한 스토리 뻔한대로 뻔한감동 줍니다.  스토리의 반전도 꼬임도 없습니다. 그냥  쭉~~~~ 이전 전작의 모습대로 평이한 스토리로  갑니다.


최악의 배역을 맡은 이연걸 안타까움만 가득


이 영화 만든 감독이 그랬죠.   또 동양배우가 악역하냐구  그것도  허리우드에서 잘나가는 동양배우중 한명인 이연걸이 또 악역으로 나오냐구  하지만 영화감독은 말합니다.  이연걸을 적임자로 생각하고  악역케릭터를 그렸다고 .. 하지만  그 말은 거짓말이였습니다. 전작의 이모탈같은 카리스마도 별로 없고 거기에 더 웃긴것은  이연걸이 나오는 분량이 영화의  1/'3도 아닌 영화시작때와 끝날때 잠깐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거 조연도 아닌 까메오 수준이더군요.  대부분은 CG로 만들언낸 악당이 연기를 하죠.  거기에 양자경,  이 배우는  홍콩영화나 중국영화는 안찌고 요즘 허리우드 영화중에 동양배우로 활약하는 느낌인데 그래도 그 중후함이 좋더군요. 이 분도  이연걸 못지 않게 짧게 나옵니다 . 혹      이연걸과 양자경볼려고 이 영화를 보신다면 실망하실 것입니다.  이연걸이 출연한 영화사상 최악의 배역이었습니다.  이연걸씨 이런 영화 앞으로 찍지마세요 당신의 팬들이 실망합니다. 미국인들이야 모르겠지만 우리의 황비홍이  카리스마 있는 악당도 아니고  까메오 수준의 배역 그것도 별 매력없는 악당으로 나오면 실망하게 됩니다.


매력적인 여자 배우는 어디갔지?


미이라 1,2의 여주인고 레이첼 와이즈가 3편에 안나옵니다. 제가 미이라1,2를 띄엄띄엄봤고 세월이 세월인지라 10년전 영화의 스토리를 꿰찰수가 없어서  미이라의 여주인공인 레이첼 와이즈가 왜 3편에 안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3편에는 1,2편에  나온 배우인지는 모르겟지만  영 아니더군요. 3편은 남자주인공인  브랜든 프레이저, 가 작가인 아내와 살고 있는 장면부터 나옵니다 아들은 20대로 훌쩍 커진 모습이구요. 머리숱 많이 줄은 주인공에서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전의 주인공과 여자주인공사이에 흐르는 끈적끈적한 애정라인도  중년의 부부로 보여서  감흥이 떨어지더군요.  

한마디로 말하죠.  3편의 여자주인공 즉 남자주인공의 아내가 매력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이든 양자경에게 만족하기도 그렇고  신인급 동양인 여자배우도 매력적인 모습도 아니구요.   이런  여름흥행용 영화에서는 아리따운 여자주인공이 중요한데 그게 없습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극장문을 나설때  여운의 깊이를 좌우합니다. CG의 물량공세보다 여자주인공의 매끈한 몸매가 더 각인되게 할수도 있거든요. 흠흠




그렇지만 실망 시키지 않은 미이라3



너무 비판적인 글만 적었네요.  하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미이라3는  저를 실망시킨영화는 아닙니다. 보면서 몰입감도 있구  볼거리도 무척 많고  쾌감도 있습니다.  설인인 예티에 대한 CG가 눈에 거슬리지만  그런대로  영화는  시원한 청량감을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그렇다고  박수치고 좋아할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돈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냥 평이한 수준의 여름 블럭버스터영화입니다. 씨리즈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였다고 하는데요.  돈 들어간 티는 무척 많이 납니다.  상하이에서의 추격씬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더군요.  대규모 전투씬도 마찬가지구요. 군데군데 설치한 유머장치도 잘 작동하구요.   그냥 가볍게 보기엔  괜찮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리저리 따지고 들쳐보면 아쉬움도 많은 영화입니다.  배경만  이집트에서 중국으로 바꾼 뻔한 스토리와 이연걸에 대한 아쉬움 하지만 진흙용사들에 대한 표현도 그런대로 괜찮았구  스케일도 큰편이고  시원스럽다는 느낌은 확실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재미를 다시한번 말하자면  미이라1의 그 짜릿함엔 못미치지만 미이라2보다는 괜찮네요. 미이라2는 별로 재미있게 안봐서요.
 이번주에 볼 영화 없으면 이 영화 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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