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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 놈놈놈이 참고했다던 1971년작 쇠사슬을 끊어라를 보다

by 썬도그 2008.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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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놈놈놈이 참고했다던  1971년 영화 쇠사슬을 끊어라를 봤습니다.
한국영상 자료원에 가면 고전영화를 500원에 볼수 있는 VOD서비스를 하는데요.
그곳에서 뭔 영화인가 하고 봤습니다. 영화보러가기

영화 쇠사슬을 끊어라는 60,70년대에 허리우드에서 서부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탈리아가

미국서부영화를 만드는 모습에 한국의 영화 제작자들도 용기를 얻어 만든 서부영화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서부영화의 그 황량한 벌판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역적인 배경을 만주로 하는데요

만주벌판이 흡사 서부영화 그 황량함을 보여줘서 만주로 한듯 합니다. 또한  총이 나와야 서부영화기

떄문에 시대적 배경은  일제시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5백원 내고 봤습니다.

주연은  허장강,남궁원, 장동휘씨가 나옵니다

허장강은 배우 허준호의 아버지이기도 하지요.  이 3명의 배우들은  액션물의 스타였습니다.

투박한 한국형 액션스타들인 이 3명이 한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 만으로도 화제가 될만도 합니다.


시대배경은 일제시대떄 만주이고  내용은  독립군들의 이름이 써져 있는 티벳불상을 차지하기

위해  독립군을 지원하는 청부업자 철수(남궁원), 깡패인 태호(장동휘), 일본 앞잡이인 달건(허장강)이

나옵니다. 

영화 시작부터  만주가 아닌 한국의 이름모를 산천임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30년대도 아닌 60년대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집들이 보입니다.  영화에 대한 완성도는 이 장면부터

손 놓아 버렸습니다.  뭐 71년에 직접 만주가서 촬영할리도 만무했지만  충분히 안보여줄수도 있는

장면에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대폭 삭감했습니다.   그리고 기관총이 나옵니다.

북한군이 많이쓰던  둥그런 탄창인 소련제 기관단총이 나옵니다.  ㅠ.ㅠ 서부영화라면서

서부영화라면서 기관총이 뭐야.   하기야  영화 장고에서는 머신건도 나오는데 


그리고 짚차가 나오더군요. 이 세명은 서로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모습입니다.

달건이(건달을 꺼꾸로 해서 지은듯)는  독립군을 돕는 철수를 일본놈들에게 팔아버리고

깡패인  태호도 철수를 배신합니다. 그런데  철수가 태호를 구해준 적이 있어서 은혜는 갚습니다.

그리고 달건이가 일본군들에게 배신당하면서  이 세명은  같은 말을 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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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다가 VOD를 꺼버렸습니다. 한번에 볼수 있을 만한 흥미거리도 없고 피식웃음만 나오고

아무리 60년대지만 영화를 저렇게 대충 만들어야 쓰나 하는 훈계도 나오게 되더군요.

악당에게  창을 던지는 모습에서는 대충 던지고 가는 모습  어느 채석장인듯한 곳에서 몸부림치면서

초딩들 싸움하는 듯한 모습에서는 이 3분이 정말 액션스타인가 의심이 들더군요.

한국형 액션은 투박하다고 말을 했지만  투박도  미화시켜서 말한거지  발만 몇번 올리면 액션이

되던게 한국형 액션입니다.  그  LA용팔이 같은 박진감있는 한국액션영화는 아주 좋아하지만

이 쇠사슬을 끊어라에서의 액션은  유치를 넘어서 장난인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영화 중간에  서부영화라고 해서 봤는데   이거  독립군 아니 항일운동 영화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부영화라면 의례 있어야할 권총싸움도 별로 없고  말도 별로 안타고  만주같지도 않은 한국의 지방 어디서

찍은 듯한 모습들에서   더 봐야  시간낭비다 라고 해서 보다 말았습니다.


참 영화 보다가 만것은 첨있네요.  내가 너무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본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영화 놈놈놈의 감독인 김지운 감독이 이 영화에서 뭘 차용했을까요? 

단 하나가 있습니다. 철수가  독립군을 돕는 모습이요.  철수와  놈놈놈에서 정우성이 연기한 도원이

비슷한 캐릭터입니다. 


나머지는 다 다릅니다.


얼마후면 개봉할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편도

1976년 박노식이 주연한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라는 영화를 참고한듯 합니다.

제목까지 똑같네요.


그러고보면 한국영화 완성도는 예전보다 정말 높아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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