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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그러니까 지난주 토요일 금요일 촛불시위 참여로 거리에서 밤을 새워서 토요일 오전 달콤한 잠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오후쯤에 문앞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군요. 제방이 문 바로 앞이여서
깊이 잠들었던 저를 꺠우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그 시끄러운 소리는 어머니와 어떤 중년의 아저씨와의 대화였습니다.
아저씨는 중앙일보 구독하라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뭘 줄수 있냐고 물었구 상품권 5만원과 무가지 몇개월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묻더군요. 무슨 신분 보시는것 있나요?
어머니는 아들이 경향신문 신청해서 보고 있는데 재미가 없고 찌라시(전단지)같은게 안와서
마트에서 뭘 싸게 파는지 알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시더군요
사실 경향신문 보면 삶에 도움되는 문화, 생활색션이 무척 딸립니다. 보수언론 신문을 보고 비교해보면
거의 없다고 봐도 될듯하구요. 이 부분은 저도 불만입니다. 생활지로써의 경향은 좀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전단지 정말 경향은 전단지가 없더군요. 전단지도 하나의 광고이고 신문지국의 커다란 수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게 신문구독하는 가정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전단지내용 꼼꼼히 봅니다.
집근처에서 싸게 파는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사는게 나으니까요. 특히 마트전단지는 자세히 봅니다.
그곳과 인터넷을 비교해서 생필품을 사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경향 지금까지 단 한장도 없습니다.
경향신문 본다는 소리에 그 지국장이란 분은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실려고 하더군요.
몇달전에도 그분이 오셨는데 (하도 자주 찾아와서 목소리가 익숙함) 신문보라고 제촉했던 분이였습니다.
동아일보를 보고 있을때는 동아일보 끊고 자기들 신문으로 바꾸라고 한참을 실랑이를 벌였죠
그런데 토요일에는 경향신문을 본다니까 그냥 문닫고 나갈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어머니자 잡았죠. 혹시 모르니까 연락처라도 주고 가라고요. 나중에 경향신문 몇달 지나면
아들에게 말해서 끊게하고(어머니 끊을 생각 없습니다) 중앙일보 볼 생각이라고 하면서요.
어머니는 미국쇠고기에 관심도 없습니다. 전라도 분이라서 정치적성향은 진보 보수가 아닌 그냥 전라도분만
찍습니다. 그래서 노무현대통령 당선될떄도 전라도사람이 아니라고 딴분 찍으시더군요.
어머니의 신문판단기중느 두꺼운신문입니다. 전단지가 가득하고 실제로 신문자체도 두꺼운 신문
그런 신문은 국내에 3개가 있습니다. 조,중,동이 그들이죠
뒤도 안보고 나갈려는 중앙일보 지국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경향신문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듯해 보였습니다.
경향신문 보는 집은 설득당할집이 아니고 자기가 욕먹을 집이구나 지례짐작하고 나가실려고 했나 봅니다.
한편으로는 중앙일보 많이 힘들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속으론 쾌재를 불렀죠. 당해봐야지 정신차리지~~
그러면서 또 사람맘이 정에 끌린다고 그 당당하고 막무가내던 몇달전 모습에서 풀죽어서 한번 보시죠라고
했다가 경향본다는 말에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니 약간은 측은함도 들기도 합니다.
경향신문도 신문페이지수도 늘었으면 하고 다른 색션들도 좀 많이 다루었으면 합니다. 나같은 논조떄문에 보는 사람이야 상관없고 생활뉴스는 포털에 다 있으니 별 상관없지만 어르신들은 인터넷도 안하시고 신문에서
정보를 얻는데 그게 없으니 조중동이 그리운것입니다. 그렇다고 어른신 모두 조중동을 좋아하는것은 아닐테구요. 욕하면서도 본다라는 분도 계실테니까요.
몇일전에 한겨례를 봤는데 와~~ 10년전의 그 한겨례가 아니더군요. 10년전 한겨레는 정말 얇은 지금의 경향과도 같은 신문이었는데 몇일전에 본 한겨레는 정말 두껍고 좋고 다양한 기사들이 넘치더군요.
순간 한겨레볼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ㅎㅎ 참 사람 간사하죠
경향의 분전을 기대해 봐아죠. 이렇게 응원해주는데 기자 더 늘리고 기사량도 늘리구요.
그렇지 않아도 경향신문 경력기자 뽑더군요. 많은 양질의 기자분들 경향으로 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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