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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들

by 썬도그 200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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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량 무제한이라는 속 보이는 거짓말

필자 3년동안 네이버 운영했지만 이거 파워블로거들이나 무슨 포스트를 하고
찍은 사진 저장하려면 사진 용량 500K 하루 최대 업로드 용량 20메가(작년엔 5메가였음)
포스트당 2메가 이상금지.. 이게 무슨 무제한인가.
출사 나가서 사진 포스팅하려면 무슨 2~3일씩 걸리고 그래서 하루 쓰고 포기한 경우도 있음
또는 엠파스에 사진 올리고 복사해오는 웃기는 경우도 많음


2. 펌질문화

  필자는 인터넷이란 원래 3대 원칙 공개, 공유, 교류라고 알고 있다.
펌질 문화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펌질을 해도 좋다. 그런데 네이버 자체엔
퍼가도 퍼간다고 감사의 말을 쓰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정도이다. 필자도 반성한다
오히려 이젠 퍼가지도 못하게 막아놓은 블러그들이 더 많다. 공유보단 자기가 꽁꽁 가지고
있겠다는 것이다.  어차피 그 콘텐츠 주인은 네이버다. 포스트 쓴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례로 요즘 뜨는 이야기에 자기 포스트를 원하지도 않는데 네이버는 떡 하고 올리는 경우도
있고 내려달라고 쪽지를 보내도 가입조건 들어가면 네이버 것이므로 못 내린다는 경우도 봤다.


3. 폐쇄성

  네이버란 공룡 포탈에 검색이 안될까 봐 조마조마하는 타 블로그 서비스 이용하는
유저들도 많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거들은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 자동으로 검색 화면 첫 번째
줄에 걸려주므로..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봐라 다른 포탈이나 구글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안 걸린다.  엠파스가 네이버 지식IN 열린 검색으로 검색하겠다고 하니까 ㅈㄹ 떤 게
네이버 아녔던가. 이거 인터넷의 기본정신을 역행하는 참으로 네이버스런 정책이다.
이러니 네이버 월드라고 하지. 그렇게 모든 자료를 꽁꽁 싸매고 살 것인가? 인텔 제국이
무너지듯 소니의 아성이 무너지듯 언젠가는 네이버도 무너질 것이다. 그때 가서 개방한다고
난리 치지 마라. 


4. 요즘 뜨는 이야기 같은 다양성 무시
 네이버 블로그에서 뜨려면 개개인의 개성과 깊이 있는 블로그 내용과 같은 것은 필요 없다.
요즘 뜨는 이야기 카페에 가입하고 운영자에게 조르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이거 운영자가 신인가? 그 사람이 선택한 게 조회수 올려주는 신의 손인 것이다.
지켜보면 네이버 운영자 집단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왜 그리 전쟁무기 포스트는 자주
올라오는지 밀리터리 마니아가 운영자 중에 있는 게 분명하다. 이거 블로그들의 성향보단
네이버 운영자의 성향을 지켜보는듯하다.
블로그의 장점은 다양성이고 좋은 글과 포스트들은 블로그스피어에 회자되어
네티즌 스스로 그 선택에 참여하여 파워블로그를 생산하는 것이다.
즉 뜨려면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띄어지는 것이다. 네이버처럼 운영자 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 독재국가의 모습과 흡사하다. 블로그는 민주적이어야 한다.

5. 트랙백이 거의 없는 문화
초창기 인터넷은 게시판이나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댓글 다는 게 끝이었다.
어디다가 글을 썼는지도 모르고 그냥 쓱 쓰고 나가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내 글에 대한 대답
을 들으려면 그곳에 들락거리면서 기다리던지 해야 했다.
하지만 그 덧글의 문제점과 링크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트랙백이다. 내가 무슨 내용의
글을 쓰면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다른 유저들에 의해 그 글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이슈가 되던지 내가 몰랐던 점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그런데 네이버에 트랙백 기능을 쓰는 사람 몇이나 있을까?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엮은 글 그게 뭐하는지 아신은 분 네이버 블로그 중에 손좀 들어보시라..
이거 예전 홈페이지 운영하는 것이랑 뭐가 다른가. 단방향인 모습은 관리의 부재까지
생산한다.

6. 화려한 스킨
필자는 이게 단점이라고 본다. 화려하지 않다고 많은 사람 티스토리를 말한다.
스킨이 이쁘고 깔끔하고 스스로 만들고 그런 재미가 얼마나 될까?
이걸 생각해봐라. 초창기 웹 때 그 화려하고 미려한 클릭 버튼이 어디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눈이 휘둥그레지게 하는 그래픽적인 홈페이지들  그런 개인 홈페이지들이 지금 몇이나
남았을까?  왜 없어졌는지를 알아야 한다. 화려한 홈피는 처음엔 좋았으나
제일 많이 보는 사람이 홈페이지 본인인 것이다. 멋진 사진도 맨날 보면 지겨워진다. 그러면
다시 디자인을 바꾸면 되겠지만.. 디자인 바꾸는 게 그게 쉬운 일인가 몇 번 바꾸다가
에라이~~~ 힘들어서 못하겠다 하고 하고 주인장 스스로 도망간다.
블로그는 그 내용이 생명인 것이 스킨이 먹여 살려주는 게 아니다. 방문자가 스킨 보러 오나
검색해서 자기가 원하는 내용을 찾으러 오는 게 우선일 테고 이웃들이 그다음일 것이다.
같은 내용에 스킨이 이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스킨 교체에 목숨 걸진 마라.

7. 이윤창출이 없다.
아무리 블로그들이 정성을 들여서 포스트를 작성하면 네이버는 앉아서 돈을 번다.
재주는 블로거들이 넘고 돈은 네이버가 앉아서 벌고 있다.
하지만 이젠 네이버도 콘텐츠 생산해주는 네티즌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
설치형 블로그나 다음 같은 경우는 광고 설치를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광고를 달건 안 달건
광고 클릭을 하건 안하건 모두 네티즌에게 맡긴 것이다.

8. 광고 필터링 기능이 없다
네이버에 가끔가다 덧글이 달린다. 필자 기쁜 마음에 가보면 외계어인듯한 아이디와
스팸 연속 캄보 맞고 짜증 난다. 나중에 지우다 지우다 포기했다. 많이 달아라 난 떠난다 하고
나와버렸다.


생각나는 대로 급하게 작성되어 이해 안 가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 바란다.
네이버도 이젠 좀 풀고 공유하고 살자 졸부처럼 꽁꽁 싸 않고 키워드 장사나 하지 말고
그러다 지금 싸이월드에서 유저 빠져나가듯이 나갈지도 모르겠다.
네이버 폐쇄성 지적했더니 네이버 스토리라고 직원들 사는 모습 담는 것 보여주는 것
말고... 아 좀
한편으론 한국인들의 대세 주의 몰아주기 성향으로 쉽게 망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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