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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들은 죽어서도 돌아오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미군들을 위해 적국과 협의를 해서 미군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군인이 미군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80년대에 미군들은 북한에 들어가서 미군들의 시신을 수습해서 판문점을 통해 나오던데
우리 국군은 그런 모습이 없습니다. 적국도 아닌 자국내의 산하에 묻힌 국군들을 그냥 방치했던것이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반공을 국시로 했던 박정희 정권도 전두환 노태우정권도 산하에 묻혀진
국군을 돌보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어렸을때 제가 살던 동네가 한국전쟁때 격전지였다는 소리가 들었습니다. 그곳에 교회를 세우는데
정말 많은 뼈가 나왔구 까마귀도 많았다는 소리도 듣고 자랐구요. 조금만 파도 사람뼈가 나온다고 어른들이
말하던것도 기억이 나네요. 또한 주인없이 봉분만 있던 무덤도 있었구요.
어른들 이야길 들어보니 다 국군이나 북한군들이였다고 하더군요.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했다면 전사한후에도 나라에서 예우를 갖추고 찾아서 가족들에게 유품이라도
안겨드려야 하는게 기본상식인데 우린 그러지 못했습니다.
2천년 처음으로 육군소속으로 유해발군단이 만들어집니다. 올해까지 150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하네요
노무현 대통령떄 한단계 더 격상되어 육군소속에서 국방부소속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직도 한국전쟁떄 전사한 국군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사망통지서만 받은 국가유공자 가족분들이 많습니다.
어제 현충원에 갔더니 국군유해발굴단이 나와서 채혈을 하고 있더군요. DNA 검사를 해서 한구라도 가족품에
안겨드릴려는 모습에 바로 이게~~ 진정한 국군이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시작과 끝장면은 국군유해발굴단의 모습이 나옵니다.
시신 한구한구 정성들여서 수습하고 가족에게 인계해주는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국립현충원에 가면 큰 현충탑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헌화를 하는데 그 밑에 호국영령들의 이름이 꺠알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한장의 종이를 봤습니다.
발굴한 유해와 시신을 찾는 가족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채혈장소를 마련했습니다. 정말 정성껏 새심하게 안내및 채혈을 하더군요. 국군후배들이 선배님들을 위해서 이런 일을 하다니 자랑스럽습니다.
한쪽에서는 발굴하면서 같이 나온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산하에 묻힌것은 국군뿐 아니라 미군
북한군 중공군도 있습니다. 여러가지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 구석의 철모에 커다란 구멍에 눈길이 멈추어 지더군요. 부삽과 물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네요
철은 녹이슬지만 플라스틱 치솔과 스테인레스로된 숟가락은 예전 모습 그대로네요
중공군과 북한군이 쓴 일명 따발총도 보이네요. 어렸을떄 저 둥그런 탄창이 달린 따발총을 보면서
엄청난 적개심을 가졌던 기억도 나네요.
한켠에는 발굴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전도 열고 있었습니다. 장교한분이 시민들을 위해 즉석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더군요.
국가는 국민에게 목숨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은 목숨을 받쳐서 국가에 충성했습니다.
목숨을 바친 국민들을 찾아서 가족에게 돌려드리는 작업은 계속되야 할것입니다.
아직 한국전쟁떄 전사한 가족분을 못찾으신 분은
http://www.withcountry.mil.kr/ 에 문의 해보시길 바랍니다
전화번호 02-748-4999입니다.
유해발굴단은 제가 사는 동네 근처에 있더군요. 금천구 시흥대로에 있습니다.
그래서 더 관심있게 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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