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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싸이월드 블로그는 미니홈피를 크게 만든것뿐 특색이 없다

by 썬도그 2008.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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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싸이월드의 헛발질을 보고 있으면 측은한 마음도 들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 싸이월드의 전도사가 되어 친구들에게 전파하고 다닐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싸이 미니홈피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할 흥미거리를 못느꼈거든요

2004년 싸이월드는 전성기를 구가했죠.  하루에 2시간 이상씩 싸이질에 투자하는 재미가 있었구
정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생판 모르는 아줌마랑 서로 일촌맺고 친구한 기억도 나구요
또 기억속에 어렴풋이 남은 학교친구들 미니홈피 생년과  이름을 가지고 추적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여자반장이 글쎄 미쿡에서 살고 있더군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싸이가 짜증나기 시작하더군요.  친구들의 싸이와 지인들의 싸이들이 하루하루 1촌공개로
전환을 하기 시작하고부터  싸이랜덤타기나 우연히 방문한 싸이에는 문닫힌 가정집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의 대문없고 인심좋던 시골집의 풍경대신   철제대문 달아놓은   도시의 삭막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1촌끼리는 다 공개한다지만  세상이 1촌이 다가 아니잖아요? 1촌 많아야 100명일텐데요
우리나라엔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에  흥미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6개월간 정성들인 글들을  과감히 파기하고 싸이월드 탈퇴했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커뮤니케이션이란 도구를 들고나왔구  소셜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지만
너무나 폐쇄적으로 변해버린 모습에 사람들이 숨막혀 하더군요.  결국 그게 싸이월드의 한계였습니다.
또한  음악, 스킨, 글꼴등  다 돈으로 환산하는  SK작태에  넌더리가 나더군요.
음악은 저작권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스킨, 글꼴은  장사치의 내음도 진하게 나서 탈퇴하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싸이월드는 점점 빠져나가는 회원과 줄어드는 수익에 안달복달 하다가  홈2라고 블로그 비슷하게 내놓지만
대 실패를 하고 말죠.  그리고 홈2를 약간 개조해서  블로그라는 서비스를 5월초 내놓았습니다.
5월초에 내놓은건지 오늘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몰랐을 정도면  싸이월드 블로그 홍보도 잘 되지
않은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싸이월드 블로그를 생성하고 좀 만져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라고 하지만  특색이 하나도 없다


처음 보는 이미지는 네이버의 그것과 같더군요. 네이버블로그와 뭐가 다르지??
인터페이스면에서는 네이버와 별로 다르지 않더군요.   또한  스킨과  글꼴을 여전히 도토리로 사게 하는
모습에 약간은 놀랍습니다. 아니  미니홈피에서 그렇게 도토리를 팔았으면  됐지 블로그까지 도토리장사를
하다니..  네이버가 스킨과 글꼴을 무료로 전환한지 3년이 되어가는데  블로그 후발업체면서 스킨과 글꼴을
도토리로 판다는것은  시대착오적 발상 갔더군요. 뭐 SK의 고민도 있었을것입니다. 블로그에서 스킨과 글꼴을
무료로 제공하면  기존의 미니홈피 사용자들의 불만 폭발이 두려웠을것입니다.
하지만  네이버와 다르지도 않으면서 스킨과 글꼴을 돈주고 산다는 것은  네이버블로그를 접해보지 않고 오로지
싸이월드 미니홈피만 했던 사람에게나 통하는 사업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용량문제도 그렇습니다. 용량도 파일개당  2MB  전체 10MB까지 정해놓고 있습니다.
이건 티스토리의 무제한 용량 정책에 길들여진 유저라면   거들떠도 안볼 상황입니다. 요즘 디카들 화소수가
높아서 찍었다 하면 3M이상도 많은데  사진크기를 줄여서 블로그에 넣는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미니홈피가 짜증났던 이유중 하나는 답답한 창 크기였습니다. 미니미나 살만한  곳이지 나같은 커다란
어른이 미니미 노는데 같이 뛰어 놀고 있자니  가슴한켠이 답답하더군요.  뭐 해상도를 800X600으로 놓고
보면 커지긴 합니다. ㅠ.ㅠ 

싸이블로그의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시원한 창크기였습니다. 사진도 커다란 싸이즈로 올려도 되고요.
큰 사진들을 보니 시원시원하더군요 그런데 용량제한 ㅠ.ㅠ  어쩌라는건지 모르곘네요.  파일개당 용량은
적어도 5M이상이어야 하지 않나 모르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싸이월드 블로그  홈2의 전철을 착실히 밟을듯 하다



블로그는 웹2.0의 총아입니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상을 크게 만드는것인데요.
싸이월드 블로그 랜덤타기하다가 이상한 메세지가 뜨는 블로그를 봤습니다.   1촌공개 ㅠ.ㅠ

흠... 블로그도 1촌공개가 가능한가 봅니다. 여기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듣기 위해 싸이월드에 질의를 해 놓았습니다.  만약 1촌공개를 할수 있는 기능이 있는게 사실이면  이거 미니홈피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싸이월드 블로그는 1촌공개만 할수 없다고 합니다. 이 점 답변이 와서 수정합니다.

미니홈피 뻥튀기판?  그런건가요?  세상에 어느나라 블로그가  1촌공개를 하나요. 이건 블로그가 아니라
마이스페이스같은 SNS서비스죠.    간판에는 중국집이라고 써놓고 들어가보니 한식만 팔고 있는 황당함이네요

그래도 싸이월드라는 행성을 탈출할 탈출구는 하나 마련해 놓았더군요
바로 내글을 다음블로거뉴스로 보내는 기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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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요즘 다음블로거뉴스에 보니 싸이월드 블로그가 많이 보이다 했습니다.
SK가 블로그의 정의를 잘 모르는것 같아  이 서비스는 블로그로 성공하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성공한다면 SNS서비스로 성공하겠죠.

간판만 블로그라고 해놓고  미니홈피의 풀싸이즈판인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다가온다면  빠져나가는
유저들을 잡기에는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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