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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불온서적물 감시하는 이명박정권을 고발한 책방아저씨

by 썬도그 2008.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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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레닌이나 마르크스 스탈린등  러시아쪽 이름들을 말하는것을 타부시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노동이니 민중 민족 통일이라는 단어도 함부로 꺼냈다간 쥐도새도 모르게 남산으로 끌려가던 시절이었죠.
대학생형들이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나 공산당선언같은 책을 이야기 할때면  저 형들은 빨갱이가 다 되었구나
무서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80년대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불온서적을 소지하다가 남산으로 끌려갔구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그런 풍경은 김대중정권전인 김영삼정권까지 그런 풍경이 있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국가보안법은 유지되지만 무슨 책을 읽었다고 잡아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사람이 어떤 책을 읽건  어떤 생각을 가지건  그걸 국가에서 재단할려는 모습은  무서운 통제국가의 한 단면
입니다.  사람의 생김새를 검열(70년대 단발령)하는 시대를 넘어  정신까지 검열할려는  정부는 그 정부 자체가
건강하지 못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떻게 국가가 국민의 생각을 검열할수 있죠?  세상을 보는 시각이 여러개가 있는게 정상인데도 한쪽 시각으로만
세상을 보라는 모습은  3D인 세상을 2D로 보라는  전근대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국가가 국민의 생각을 재단하고  억압하고 검열한다고  정보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줄어드는것은
아닙니다.   영화 마이너리그 리포트에서처럼  어떤 생각만 해도 정부가 미리 알아내고  경찰을 보내
잡아갈수 있는 사회를 만들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80년대 90년대초 한국정부였습니다.

어제 어느 책방 아저씨의 글을 읽었습니다


난 다시 국가보안법으로 끌려갈 수 있다 (은종복)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내가 일하는 책방으로 사복 경찰들이 자주 들락거린다. 그들은 내게 말을 걸지도 않고 30분 가까이 책방을 구석구석 살핀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사회실천연구소에서 내는 ‘실천’, ‘사회주의자’, ‘사회주의 노동자’, 다함께 기관지 ‘맞불’, ‘노동사회과학연구소’에서 내는 책들을 찾았다.


명륜동에서 풀무질이라는 사회과학서적을 전문적으로 파는 책방을 운영하시는 아저씨의 글입니다.
이 좋은 글이 묻혀지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다시 서적 검열을 시작하는 이명박정권을 보면서 가슴한켠이
서늘해 져서 이 글을 소개합니다.

그 서슬퍼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정권의 서적검열이 다시 시작된듯 합니다.
왜 저런책들은 공안들이 찾고 감시하는 것일까요?  폭탄제조법을 적어놓은 책도 아닌데 우리들과 반대되는
생각을 적어놓았다고 감시하는것은  전형적인 공안정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민주화를 어느정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2008년에 다시 공안(형사)들이 사회주의서적을
뒤적이는 모습은 무슨 해괴한 풍경인지 모르겠습니다.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떨어지면  그 정권의 수장은 항상 불안하고 누가 뒤에서 욕하는것 같고 누가 내
자리를 탐내지 않나 탐색하고 찾아내면 숙청하고  이런 모습들은 우리의 선조들이 책으로 남겨 후세들인
우리에게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명박정권이 바로 그 모습입니다.
사복경찰들을 서점에 배치시키지 말고  어린이 유괴전담팀이나 만드는데 투입했으면 합니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대통령이  국민을 감시하겠다는 모습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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