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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다보면 구도좋고 색감도 좋고 부족한것이 없는데 사진이 참 밋밋할때가 있습니다.
뭐가 부족한거지, 사진 참 심심하다라고 하는 사진들을 보면 달력사진 이상의 아우라가 없습니다.
그냥 달력사진으로는 좋은데 두고두고 감상하기에도 느낌을 받기에도 부족한 사진들에는 우리가 모르는
게스탈트가 없기 때문일것 입니다.
게스탈트란 무엇인가?
위 그림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눈치 빠른 분들은 바로 답이 나오셨을것입니다.
바로 하나의 그림에 두개의 이미지가 숨어있습니다. 맨 마지막 그림을 보고 설명해보겠습니다.
루빈의 컵에서 하얀부분을 보면 멋진 잔이 보입니다. 하지만 검은색 배경을 그림으로 인식하면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있는게 보입니다. 이것은 게스탈트의 이론의 그림입니다.
#### 게슈탈트 소개 ####
게슈탈트(GESTALT) 라는 말은 독일의 심리학자 막스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가 1910년 여름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영감을 얻어서 주장하게 되었는데,
그는 기차의 불투명한 벽과 창문 프레임이 부분적으로 자신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데도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눈이 단순하게 모든 영상 자극을 받아들이고 뇌는 이러한 감각을 일관된 이미지로 정리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형태나 모양을 의미하는 독일어 명사에서 유래한 이것은 영상 인식의 게슈탈트 이론으로
성장하였고, 베르트하이머에가 연구를 더욱 심화 시켜서 이것은 영상 인식이 감각적 요소와 형태를 다양한 그룹으로 조직한 결과라고
결론지어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동해안을 여행할 때, 분명히 순간 순간의 장면은 철망에 가려진 바다이지만, 연속된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멀리 보이는 파도입니다.
즉, 우리는 유사성의 법칙에 의해서 실제 대상이 아닌 스스로 작위한 '대상'을 인식하게 되기 때문에 부분의 총화는 전체의 합 이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게슈탈트의 네 가지 법칙 ------------------
1. 유사성의 법칙(the law of similarity)사람은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간단하고 안정적인 형태를 선택한다. 이 법칙이 정사각형, 원, 삼각형 등 가장 기본적인 모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것은 뇌가 가능한 한 단순한 자극 형태를 유지해서 뇌가 즉시 인식할 수 있는 간단한 형태가 간단한 의미를 전달하기를 원한다.
2. 근접성의 법칙(the law of proximity)
두뇌는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물체보다는 서로 근접해 있는 물체들을 밀접하게 연관시킨다는 내용이다. 손을 잡고 가까이서 있는 두 친구는 20야드 떨어져 서 있는 세번째 사람보다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3. 연속성의 법칙(the law of comtinuance)
뇌 는 선의 갑작스럽거나 급격한 움직임의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하면 뇌는 가능한 한 선의 부드러운 연속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선은 그림의 일반적인 선이거나 서너 개의 물체가 모여서 선을 형성하는 것일 수 있다. 연속적인 선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는 그 선의 일부가 아닌 다른 물체와는 정신적으로 분리된다.
4. 공동 운명의 법칙(the law of commom fate)
보는 사람은 같은 방향의 하늘을 지향하는 다섯 개의 화살이나 모아진 다섯 개의 손가락이 모두 동일한 방향을 가리키므로 정신적으로 같이 분류한다.
[출처] 영화속에서의 게슈탈트.. |작성자 알라딘
인지학습이론 (게슈탈트) 만화로 보기
(이 만화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네요)
바로 인간이 시각적으로 사물을 인식할때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감정상태 심리적인 요소도 무척 중요합니다.
그 중요성을 지적한게 게스탈트인데요. 이 게스탈트를 사진속에 잘 녹여낸 사람이 두명 있습니다.
바로 거장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랄프깁슨(ralph gibson)입니다.
브레송은 게스탈트 이론을 알고 찍었기보단 본능적으로 그런 사진을 잘 찍었던 사람이구
랄프깁슨은 의도적으로 게스탈트적인 요소를 사진속에 집어 넣었습니다
가장 쉽게 우리가 사진을 찍을때 쓸수 있는 기법이기도 합니다. 여자 몸의 곡선과 기타의 곡선의 유사성
램프곡선의 유사성을 배치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생산해 냅니다.
이 사진도 그림자를 이용해 사람의 옆모습과 여자얼굴을 나타내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것도 얼굴의 둥그런형태와 공의 둥근 형태의 유사성을 이용한 사진이네요.
또한 랄프 깁슨은 빛나는선(beauty spot)을 잘 이용했는데 사진속에 유난히 빛나는 선들이 있습니다.
그 하얀선은 사람의 시선을 붙잡아두고 그 선을 통해 사진전체로 시선이 머무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사진을 볼때 전체적으로 인식하기보단 한 특정포인터를 강렬하게 처리하여 사람의 시선을 먼저 붙잡아두고
그 선을 인식하고 주변부로 인식해 가는 과정을 통해 사진의 진면목을 느끼게 합니다.
이게 바로 랄프 깁슨이 추구한 게스탈트의 선입니다.
사진에 대한 구도 색감과 함꼐 사람의 인식론적 심리적인 접근도 있는 사진이 더 풍부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것입니다. 사진에 감정이 실린 선을 넣어보십시요. ^^
참고 : 서적 한장의 사진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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