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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블로거인 김태우씨의 글이 눈에 들어오네요
김태우의 위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참 공감가는 글입니다. 웹2.0이 도래했다고 확성기대고 떠들었던 김태우씨 그러나 그 자신도 요즘 회의적인가봅니다. 저도 웹2.0의 책 몇권 읽고 세상이 다양화 세분화 욕망들이 집중이 되는게 아니고 분열되고 점조직화
되는구나 느꼈고 저같이 보잘것 없는 블로거도 목소리를 낼수 있구 내가 뇌까리는 글에 사람들이 관심가져
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희망에 찬 모습은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웹2.0의 선두주자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싸이트들의 부진이 보입니다.
그리고 위의 김태우씨의 글에서도 나오지만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는 왠만한 돈된다 싶은 서비스는 모두 포탈이 먹어버리거나 개발하기 떄문에 포탈종속적인
네티즌들이 많은것도 많기 떄문일듯 합니다.
한국의 포탈들은 다 집어 삼킵니다. 좋은 컨텐츠를 내놓는 소규모 웹싸이트가 있으면 그 컨텐츠를
먹어버립니다. 예를들어 저는 경품싸이트에 예전에 등록하고 간간히 터지는 경품에 즐거워했었습니다.
아조아라는 곳인데요(요즘은 안가지만) 어느날 가보니 다음서비스로 변했더군요.
이런 모습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마치 삼성이 돈 된다 싶은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을 사버리는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한국기업들이 세계적인 중소기업은 거의 없고 대기업만 남아있는 모습과 웹의 생태계는 너무나 비슷합니다.
적어도 웹이 좋았던것은 오프라인의 경제논리와 대기업위주의 한국식 경제모델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변화와 한달에 수개씩 쏟아지는 새로운 서비스에 즐거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점점 오프라인 경제와 비슷해 지고 있습니다. 4대 포탈이 거의 모든 컨텐츠를
제공하고 사람들 또한 포탈에서만 놀고 포탈에서 벗어날려고 하지 않습니다.
점점 중앙집권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이거 조선왕조의 폐쇄적인 봉건국가가 되는것은 아닌가 걱정이 앞섭니다.
조선왕조도 중앙집중식 국가였죠. 지금 한국의 웹은 성군이 다스리는 조선과도 같습니다.
백성들은 성군이 떠먹여주는 이유식을 먹고 달콤해 하고 있습니다. 가끔 앙탈을 부리는 백성도 있지만
대부분은 넙죽넙죽 공짜로 먹여주는 이유식에 감사해 하고 있거나 대부분 습관적으로 받아먹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조선왕조가 외국과의 소통에 약하다는것입니다.
오로지 소통은 중국만하고 있다가 결국은 망하게 되어버리죠.
한국의 웹은 세계의 부러움을 받고 롤모델로 많이 소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롤모델로 소개가 될뿐 실질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서비스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안에서만 놀죠. 몇몇 대형 포탈이 외국진출을 시도했으나 네이버가 한게임으로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을
석권한것 말고는 다 망했습니다.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하고 매년적자에 허덕이고 SK의 싸이월드는 유럽에
좌판깔고 장사할려고 했다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철수했습니다.
온라인게임도 이제는 중국게임이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저는 김태우씨와 다르게 비판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 포탈떄문이다~~~
네이버는 온라인 백신시장을 진출할려다가 중소백신업체들을 위해 진출을 보류했다는 소리에
그래도 어울려 사는 방법을 조금은 아는 회사구나 했는데. 그 기대가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치 삼성의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삼성은 마우스부터 자동차까지 만드는 회사입니다.만드는 제품보다 안만드는 제품을 찾는게 더 빠르것입니다 세계의 어느 기업이 이런식으로 모두 만듭니까?
도요타가 키보드 생산한다는 소리 못들어봤구 빌게이츠가 배만든다는 소리 못들어봤습니다.
네이버와 다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탈서비스를 넘어 돈되는 웹서비스면 다 먹어버리거나 투자합니다.
지금 포탈의 영향을 받지 않는 웹서비스가 몇개가 있을까요?
네이버는 게임까지 만드는 회사입니다.
한국은 오프라인은 삼성공화국이고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월드입니다.
삼성과 네이버를 뺀 한국을 생각해봐야 할듯합니다.
글 급하게 두서없이 써버렸네요. 잘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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