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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 90년대 초를 중고등학교를 다닌 분들은 일본만화의 공습에 정신이 얼얼할 정도로
즐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 공습을 온몸으로 맞으며 공작왕, 드래곤볼, 북두신권 그리고 시티헌터를
봤었죠. 5백원짜리 포켓싸이즈의 해적판을 보면서 낄낄거리던 기억이 나네요. 그중 공작왕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가장 재미있게 봤거든요. 하지만 깔끔한 재미는 시티헌터였죠
그 해적판에는 우수한(주인공) 사우리(여자주인공)이라는 사립탐정커플이 좌충우돌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뭐 브루스윌리스와 시벨 세퍼드가 연기한 블루문특급이라는 미국드라마와 일맥상통한
코드가 있죠. 이 우수한이라는 미스테리한 남자주인공은 대단한 총잡이입니다. 매그넘 권총한자루로
수많은 악당들을 제거하죠. 권총액션은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는듯 합니다. 하지만 이 우수한이라는
주인공의 단점은 미녀에 약하고 색을 너무 밝힌다 였습니다. 약점이라기 보단 성도착증 환자같이 나오죠
지금이야 귀여운 녀석이네 하겠지만 그당시 만화를 보던 중고등학교떄는 충격적이었죠. ^^
그렇게 여자를 밝힐떄마다 파트너인 사우리가 백톤짜리 망치로 내리쳐던 모습도 생각나네요.
이 만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성룡과 왕조현이 주연을 한 시티헌터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재미없다고들 하더군요.
이 시티헌터에는 몸이 심하게 좋은 대머리 용병이 나와서 우수한을 도와주는데요.
이 캐릭터의 설정을 보고 카우보이비밥을 봤더니 비슷하더군요. 다만 카우보이 비밥에서는 남자주인공이
여자를 그렇게 밝히지 않는다는것 뿐
그리고 시티헌터를 보면서 놀랬던것은 작화의 디테일이었습니다. 맨날 이현세나 이상무만화만 보다가
이 시티헌터를 보니 이건 사진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세세한 붓터치에 놀랐습니다.
지금이야 시티헌터보다 더 세세하게 그리는 일본만화작가나 국내작가도 많아졌지만 80년대만해도 드물었죠
화려한 액션과 적당한 코믹 그리고 정밀묘사된 그림이 시티헌터의 팬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 시티헌터를 메가패스존에서 무료공개헀습니다.
메가패스 가입자라면 보실수 있습니다. 추억을 되새김질할수 있는 기회로 안보신분이라면 재미있는 만화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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