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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에서 어느 누구보다 일본을 싫어하는 나라 대한민국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외치면서 온몸에
벌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며 자해를 서슴치 않는 활빈단이 있는 나라
그러나 친일파들이 떵떵거리면서 자기땅을 찾는데 무기력한 모습 사회 지도층과 상류층이의 뿌리가 친일인
나라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한둘이 아니겠지만 우리안의 친일색채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는 그 어느것보다
극명한듯 하다
방금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를 친일 인명사전에 올리겠다는 뉴스를 봤다.
그 인명사전에 친일이라고 적시해 올리는게 무슨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안익태라는
사람의 명예가 조금 더렵혀질뿐
안익태는 서양음악을 하는 작곡가이다. 일제강점기떄 조선인 신분으로 서양음악을 할수 있는 방법은 일본에서 살거나 일본정부에 모나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 안익태도 그런 일제강점기때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에게 조선이란 이름은 어쩌면 하찮은 것이었을지도. 그의 꿈에 조국이란 것은 없었을 지 모른다. 다만 서양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과 욕망 그것이 그글 일본에서 유럽으로 가게 했구 유럽에서 서양음악 작곡가로
큰 성공을 이룬다. 그리고 유럽인의 아내를 만나게 되고 결혼을 한다.
그런데 이런 그가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을 하나 하게 된다. 뭐 일제강점기때 적극적으로 일본정부를
돕는 부류와 비적극적으로 돕는 부류 그리고 저항하는 부류가 있다. 저항하는 부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군과 같은 저항세력이고 (이분들의 대한 대우가 국가에서 제대로 처우를 해주지 않고 있다)
비적극적으로 돕는 부류가 대부분의 국민과 그냥 나라잃은 백성으로 일제강점기를 평범하게 살아가는
부류가 있었을테고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5적같은 놈들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일제강점기를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조선인을 일본인들의 총알받이가 되자고 외치던 친일파 들이 있었다.
이렇게 분류해보면 안익태의 행동은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영화 마지막황제에도 나오는 일본이 만든
괴뢰국가인 만주국을 위해 만주환상곡을 만들어준다. 일본정부의 부탁에 손사래를 치거나 힘들다라고
했으면 되겠지만 그는 적극적으로 작곡을 해준다. 자신의 꿈인 세계적인 작곡가 지휘자의 꿈을
일본이란 나라가 쥐고 있기 떄문이었을것이다. 어쩔수 없다고 변명하기엔 너무나 적극성이 있어 보인다.
또한 이 만주국 환상곡은 애국가가 들어있는 코리아 환상곡과 너무나 비슷한 모습이다
"안익태 선생, 만주국 칭송곡도 작곡"…파문 기사보기
한마디로 제목만 살짝 바꿔서 조국에 바친것이다. 그런데 그 곡이 일본이 만든 괴뢰국가인 만주국을
칭송하는 노래와 비슷하다니 이런 안익태를 우린 수십년간 애국자인줄 알고 살아왔고 그렇게 교육
받아왔다. 안익태가 매국노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애국자는 아니다. 그는 어쩌면 시대에 영합하는
기회주의자이자 국가의 안위보단 자신의 보위를 위해 산 개인주의자였을 것이다.
한편으론 이런 논란이 해방된지 60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도 제대로된 친일청산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
이라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같이 독일에 협조하던 고위층과 독일군에 추파를 날리던 여자들을 머리를 빡빡 깍여서 마녀사냥을 했어야 했지만 우린 그러지 못했다. 독립정부가 세워지지 못하고 바로 미군정이
세워져 미국의 꼭두각시 정부를 맡기에는 관료경험이 있는 친일파들이 제격이었기에 그들을 중용한다.
우리가 세운 정부였다면 정통성이 있는 정부였다면 달랐을것이나 우린 그러지 못했다.
이승만이란 미국의 꼭두각시가 대통령이 되고 그 밑에 친일파였던 수많은 간신배들 그들은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갑자기 반공의 깃발을 주머니 속에서 꺼내들어 물타기를 한다.
지금 반공을 외치는 사람들중엔 친일을 했던 자들이 많다. 바로 박정희가 그랬으니.
재미있는 사실은 박정희가 일제시대에는 일본군 장교로 해방후 한국전쟁 발발전까진 남쪽의 공산당인
남로당의 당원으로 그리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공산당을 무찌르자며 외치던 대통령이 된것이다.
남로당사건으로 체포되었던 박정희가 대부분 무기징역이나 사형에 처했던 동료 남로당원과 다르게 살아남게
된것은 바로 동료 남로당원을 다 불었기 떄문이다. 그의 기회주의자적인 모습을 볼수 있다.
어쩌면 안익태도 비슷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친일파하면 이를 갈면서 인간이하로 미워하면서도 정작 친일파를 몰아내자고 외쳐면 반대표를 던지는
한나라당(한나라당에는 친일파 후손들이 많다) 그리고 그 한나라당을 뽑아주는 국민들
그러고선 친일파를 미워하는 모순된 사회. 이 이해안되고 설명안되는 친일파에 대한 관념은
어쩌면 우리손으로 영원히 풀지 못할것같다. 누가 존경받아야 하는지 존경받지 말아야 하는지
구분조차 못하는 정부밑에서 우리들의 아이들은 제대로된 진리를 배우고 있는것일까?
어쩌면 힘의 논리에 의해 쓰여진 교과서에 길들여지고 양육되어지는 말 잘듣는 시민을 만들고 있는것은
아닐까? 친일청산보단 먹고사는 문제에 올인한 부모세대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뭘 가르치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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