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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문화재만 소홀히 했던것은 아니다. 공공시설물도 보호해야 한다.

by 썬도그 200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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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이 불타버리고  사람들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평소에 문화재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사라져가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서울시에
 몇 남지 않은 골몰길과 문화재들을 일부러 찾아가면서 문화재 사랑이라고 거창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남들보단 조금이라도 더 생각할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문화재만 소홀히하고 있던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몇달전에 간 선유도에서 학생들의 낙서로 쪄든 시설물들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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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는 시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터널모양의 시설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 이렇게
화이트로 칠해 버렸네요.  뭐 까칠하게 보지 않는다면 그냥 미소짓고 넘어갈  것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선유도에 이런 낙서가 너무나 많습니다.  선유도를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건지 의심이
들 정도로  너무나 낙서가 많더군요.   뭐 관리자가 이런 낙서릉 오히려 선유도의 문화로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사진들을 보면  그런것이 아니라는것을 느끼실수 있을것입니다.


선유도 안에가면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펌프장으로 쓰던곳인데 지금은 한강에 대한 역사를 볼수
있는 한강전시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가니 관리상태가 썩 좋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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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류뜬 화면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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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전시관을 안내하는 데스크는 저렇게 텅 비어있더군요.  전시장을 다 돌동안 저곳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런게 현실일까요?  문화재만 지키지 못하는게 아닌  최근에 지은 시설물도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곳이 전국에 얼마나 많을까요?    예전에 4월 5일만 되면 나무를 심는 식목일 있었습니다.
벌거숭이 산들이 많았던 한반도에  나무를 심자는 그날덕분인지  한국은  정말 푸르게 다시 변했습니다.
하지만 80년대가 지나가면서  나무를 심는것보단 육림(나무를 가꾸는)이 중요함을 알고 정부에서는
육림을 강조했었습니다. (육림의 날은 11월 첫째주에 있음)  문화재나 공공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우고 만드는것보단 이젠 잘 관리하는게 중요합니다.

그전에  저런 낙서를 하는 시민의식부터 바꾸어야죠.  볼펜으로 잘못쓴 글 지우고 다시쓰라고 만든 화이트가
낙서하라고 만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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