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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미심장한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시사매거진 2580에서 영어공교육에 대한 분석을 아주 잘해 놓았더군요.
안보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하자면
두개의 꼭지로 진행했습니다. 하나는 국내 영어교육에 대한 현실을 조명했구 또 한꼭지는
다른나라의 예를 들어가며 우리의 영어교육이 나아갈길을 제시하더군요.
먼저 국내 영어교육의 현주소를 살피며 강남의 학생들을 보여주더군요. 초등학생인데 엄청나게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더군요. 그들이 보는 영어시험지를 한국에 사는 미국인혹은 영어를 쓰는 외국인에게 풀게
헀더니 대부분이 10문제중 7문제를 맞추었습니다. 또한 영문학과 학생드에게 풀라고 했더니 50점도있구
60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미국인이 그러더군요. 이런 시험문제는 초등학생이 아닌 미국수능시험인
SAT에 나올만한 문제라구요.
그러고보면 강남의 학생들이 엄청나게 영어를 잘하는것이죠. 뭐 강남의 모든학생이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학생들이 꽤 많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비 강남권 학생의 현실을 보여주더군요.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꽤 많은 학생이 초등학교3학년때 영어를 접했다고 합니다. (초등3년떄부터 영어가 정규과목에 있음)
대부분 현실이 그렇다보니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가 대부분이고 부랴부랴 영어책잡고 공부하는데 영어단어
읽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2년후엔 중학교부터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데 어떻게 하실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비강남권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더군요. 지금보다 더한 사교육을 투자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구요.
한 아주머니는 역정을 쏟으시더군요. 사교육비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던지 아니면 영어학원을 다 없애고
영어교육은 무조건 학교에서만 배우게 하라구요. 참 똑부러진 말씀이죠. 이렇게 영어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그 소득수준으과 삶의 수준까지 벌어지게 하는 한마디로 영어가 권력과 부의 상징이 될수 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태릉에 있는 사립학교를 보여주더군요. 그곳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2년후엔 전국이 이렇게 될것임)아이들이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기자가 물었죠. 여기서 사교육 받는 학생~~ 대부분이 손을 들더군요. 정부가 말하는 사교육 억제가 아닌 사교육유발의 현실이 여실히 들어난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의 예를 들어주면서 말레이지아, 일본, 한국 세나라의 중심가에서 영어로 길을 물어 봤습니다.
말레이지아는 50퍼센트정도가 영어가 가능하여 쉽게 안내를 받았구 일본은 도망가고 한국은 길을
알려주고는 싶은데 영어가 안나와서 쭈뻣거리더군요.
그러면 왜 말레이지아가 영어를 잘할까를 분석해보니 말레이지아는 영국에 200년동안 식민지였던것도
있구 학교에서 인수위에서 주장한것처럼 영어이외에 과학, 수학등도 영어로 교육하는 몰입식교육을
2003년부터 의무화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TV에서는 더빙이 아닌 영어원어 그대로 내보네고 자막처리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것은 말레이지아는 다민족 국가입니다. 말레이시아계와
중국계, 그리고 인도쪽 민족이 섞여 있다보니 다른민족과 대화할려면 공영어로 해야합니다. 그러기 떄문에
영어 공교육과 몰입식 교육을 해도 국민적 거부가 없었습니다.
말레이지아를 보면서 어렸을때 들었던 퀴즈가 생각나더군요.
문) 일본인과 독일인이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의 나라의 언어를 할줄 모른다 하지만 의사소통을 했다
어떻게 했을까요?
답) 영어로 대화를 했다.
뭐 지금 생각하면 유치한 퀴즈이지만 지금까지 생각나는걸 보니 머리속에 각인이 되었나보네요
그리고 핀란드도 나오더군요. 미수다 따루도 나왔는데(따루는 핀란드 대사관에서 직원으로 일함)
핀란드도 다민족국가여서 다른민족과 의사소통을 할때는 영어를 쓴다고 합니다(뭐 당연하겠지만요)
그리고 인구가 작고 다른나라와 무역을 해야 먹고 살기 떄문에 영어를 하는것은 자신의 생존과 직결되기에
배우는것이라고 하네요 그러고보면 핀란드와 비슷한 나라가 있죠. 바로 네덜란드인데요
그 히딩크 감독이 몇개국어를 할줄 아는 이유는 바로 네덜란드인이기 때문이죠. 네덜란드도 여러민족의 사람들이 사는것도 있구 유럽의 상업국가이다 보니 국민 대부분이 2개국어 이상을 한다고 합니다.
위의 두 나라가 영어를 잘하는 이유중 핵심은
다민족국가이고 영어가 생존이기때문이라는 내용이더군요
그러나 우리와 비슷한 단일민족에 단일어를 쓰는 일본을 찾아갔습니다.
일본은 영어를 꼭 배워야 하는것보단 그냥 하나의 외국어 이상으로는 취급을 안하더군요.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만 영어를 배우고 한국관광객이 많이 오는 오사카지역의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우는 학교도 있구 한마디로 실용적으로 필요한 사람만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 일본에 가서 길물어보면 다 도망가도 외국인이 불편한거지
일본인들은 영어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더군요. 우린 왠지 영어못하면 미안해하고 그러는데
근데 재미있는것은 영어가 더 안통하는 일본이지만 관광객은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간다는것 ㅠ.ㅠ
그리고 일본은 영어를 하지 않아도 필요한 자료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외국의 최신
자료나 기술문서등등 어느 외국어이든지 자국어로 번역해서 쌓아놓고 있는 시스템이 있죠.
우리같이 영어로된 자료만 쌓는것말구요.
그러나 한국의 이명박의 인수위는 이런것을 알지 못하고 영어만 잘하면 잘살수 있다는 헛된공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왜 영어를 해야하는지~~~ 국민들을 설득할려는 노력조차 안하면서
무조건 외국에서 오렌지 사먹을려면 오뢴지라고 해야한다면서 오렌지 외국나가서 못사먹으면 마치
내일 당장 죽을것처럼 하는 모습에 넌더리가 나네요.
영어요? 잘하면 좋죠? 하지만 못해도 잘살수 있습니다. 그게 대한민국 아니였던가요?
우리가 경제성장을 이렇게 빨리한게 영어잘해서 인가요? 다 군사정권하에 충,효정신과 상무정신으로 하면된다식으로 밀어부치는 정부밑에서 말없이 군소리 없이 전체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건강과 안녕은 국가에 저당잡힌채 산 지난 30년이 있었기 때문이죠.
전 이제 국가의 발전보단 개인의 행복이 중요한 시대 아닌가요.
내가 불행하면서 국가가 발전하면 뭐해요
누구 좋으라구^^ 외국나가서 코리아에서 왔다면 원더플 코리아~~~ 그거 듣고 우쭐할려고 하는것 보단
내 행복이 중요합니다. 개인 개인이 행복하여 나라가 행복한 행복지상주의로 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제만 살리고 나라 덩치가 커져서 생기는 티끌만한 행복은 이제 접어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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