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숭례문에 갔습니다. 종로에 볼일이 있어 종로로 향하다가 숭례문이 생각나서 짬을내서
현장을 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47.jpg?original)
둘러 쌓아 버렷습니다. 뭐가 창피한가요. 종로구청은 뭐가 그리 쪽팔렸던것인가요. 불구경하는것을
방지하는것인가요? 다 타버린 숭례문을 보면서 반성할것은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사람들이 느끼도록 방치는 아니더라도 저렇게 막아서는것은 저급한 행동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48.jpg?original)
숭례문 광장이라는 푯말이 뵈더군요. 2005년 5월 27일 서울시장 이명박.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56.jpg?original)
사람들은 저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욕설을 내뱉기도 하고 카메라로 담기도 했습니다.
저 개방된 크기가 중구청 공무원들의 양심의 크기라고 생각됩니다. 여론의 질타를 받아서인지
조만간 여러군데를 투명아크릴판으로 숭례문을 볼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21.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49.jpg?original)
시뻘건 글씨가 주눅들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50.jpg?original)
제가 도착했을때 나이드신 분들이 서로 욕설을 해가며 싸우고 계셨습니다.
어느 아주머니는 저 제사상의 떡을 집어 던지시더군요. 뭐가 못마땅하신건지 그 떡에 제가 맞을뻔 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저 제사상을 차린 정모씨가 시민들에게 절값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시민들이 그런 정씨에게 항의하던 장면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51.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22.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57.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58.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59.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6/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60.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23.jpg?original)
후세에 남겨야 할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5_15_15_3_blog22706_attach_7_724.jpg?original)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분석시간도 필요할텐데 복구만이 남아있는 현장이었습니다
몇년전 대구 지하철 참사때도 다 타버린 열차안으로 카메라가 들어가서
타버리 시신을 보여주는 장면을 밥먹으면서 보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먹던밥을 물렸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시신들을 수습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물청소로 고인들의 유품들을 물과 함께 청소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똑같이 숭례문 복원을 하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구지하철 참사때 교훈을 얻지 못한것이지요.
숭례문 방화사건도 이런식으로 덮기에 급급하게 끝나버린다면 우린 또 다른 참사앞에서
항상 울분과 분노만 내뱉어야하는 도돌임표를 찍어야 할것입이다.
언제까지 우린 교훈을 얻지 못하고 단기기억증 환자처럼 분노하고 잊고 하는 패러다임을
답습해야 하나요. 거대한 크레인에 실려올라가는 불타버린 숭례문의 나무기둥들과
벽을 매꾸는 판넬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슬퍼지더군요.
반성학 반성하고 반성합시다. 숭례문광장에는 분노에찬 시민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