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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미래를 보여주러 나왔지만 미래가 안 보이는 카카오의 서비스들

by 썬도그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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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열린 2024년 월드IT쇼에는 카카오가 참가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런 IT 전시회에서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이 회사 기풍이 은둔형 IT 회사이기 때문이죠. 카카오가 기자 앞에서 새로운 서비스 소개하는 건 봤지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소개를 보지 못했습니다. 

 

있긴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시절인 2014년 경으로 기억되는데 이 때는 카카오가 블로그 모시고 행사를 하기도 했죠. 그러나 덩치가 커지고 김범수 의장 특유의 은둔형 지도자의 영향인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홍보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홍보 안 해도 카카오 딱지만 붙이면 뭐든 잘 팔리니까요. 

이미지가 바닥으로 치자 월드IT쇼에 나온 듯한 카카오 

카카오

수많은 IT 기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봤지만 최악의 IT기업은 메타와 카카오입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대표라는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입니다.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자녀들에게 지주 회사 같은 곳에 입사시키는 것을 포함 측근 정치를 하는지 아는 사람들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고 이들의 도덕적 해이를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본인뿐 아니라 수많은 측근 비리를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에 대한 성토를 했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이에 정시아라는 새로운 대표를 내세웠지만 최근 뉴스를 보니 문제가 많은 인사를 또 자회사의 대표로 앉히는 등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합니다. 

 

새로 소개하는 서비스는 거의 다 망하고 성공하는 서비스들은 죄다 골목상권 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네이버가 좋은 회사냐? 아닙니다. 네이버도 똑같죠. 다만 네이버는 골목상권 침해 이슈를 먼저 일으켰고 회초리를 먼저 맞아서 지금은 중소기업이나 골목상권 침해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제서야 부랴부랴 골목상권 및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데 사람이나 기업이나 변할 리가 없습니다. 다만 기업은 돈 때문에 뭉친 조직이라서 돈이 안 벌리면 변하겠죠. 카카오 주가 폭락하는 걸 보면 이제 좀 변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카카오가 월드IT쇼에 다양한 서비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 자체는 아주 잘한 행동입니다. 적극적으로 알려야죠. 앞으로는 카카오 마크 붙였다고 성공할리가 없습니다. 또한 개발자들의 능력이 중요한 것이지 카카오 딱지 믿고 대충 만들었다가는 대차게 망할 것입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

카카오 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카카오 모빌리티는 골목상권 침해의 대표적인 서비스죠. 대리운전과 콜택시 사업을 집어 삼켜서 수많은 영세한 콜택시 및 대리운전 사업자를 망하게 했습니다. 물론 기존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지만 수많은 사업자를 망하게 하는 건 좋게 보이지 않네요. 요즘 대리운전 라디오 광고 들어본 적 있나요? 

 

이뿐이 아니에요. 거짓말을 너무 자주 많이 합니다. 자사의 카카오 블루라는 가맹 택시에게 콜 몰아주다 공정위에 걸려서 조사까지 받았죠. 아후~~ 어쩜 회사가 이리 도덕성이 낮은지 모르겠어요. 김범수 의장만 문제가 아닌 모든 임직원들이 다 문제인 듯해요. 뭐 직원들은 우리도 피해자라고 하지만 우리 같은 소비자가 보기엔 다 똑같이 보입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카카오 브링은 검색해도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시범 서비스 및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카카오 브링은 로봇배송 서비스입니다. 1층 카페에 커피 주문하면 직원이 들고 올라가죠. 1인 카페는 할 수 없는 배달 서비스입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로봇이 배송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호텔, 기업, 병원 등등 대규모 건물 안에서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그렇다고 카카오가 로봇 기술이 있는 건 아니고 LG 클로이라는 범용 로봇을 구입해서 카카오 브링온이라는 시스템을 이식해서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 성수동에서 실외 배송 로봇을 봤는데 속도도 느리고 관리자가 감시하면서 지나가던데 저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국에서는 배송 로봇을 박살내고 물건을 훔치는 일도 많다고 하는데요. 

 

다만 이 브링처럼 실내는 괜찮을 듯 하네요. 특히 호텔은 인력을 줄이기 좋은 시스템이네요. 

카카오 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하지만 카카오 브링만의 특장점이나 특징은 없어서 무한 경쟁에 놓을 듯합니다. 따라서 수익성은 높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GPU를 빌려 쓰는 카카오클라우드 

카카오클라우드

카카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했다고 하네요. 사실 이것도 참 할 말이 많습니다. 아니 미래 핵심 서비스인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장 먼저 종료시켰던 카카오, 카카오 점령군은 다음의 모든 서비스를 종료시켰습니다. 남은 건 포털 다음과 티스토리 이 둘이고 티스토리는 언제 종료할지 몰라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워낙 카카오가 종료를 잘 시키고 티스토리 서비스가 엉망이 되어도 나몰라라 하고 있네요. 

 

그리고 티스토리 자체광고를 통해서 수익 빨아 먹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글 열심히 써봐야 수익의 반은 카카오가 낼 리 먹고 있습니다. 

카카오클라우드

카카오 클라우드에 대한 쓴소리와 함께 여러가지를 물어봤더니 차별성은 없다고 하네요. 이 카카오 클라우드의 핵심 사업은 GPU를 대여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AI 기술 개발하려면 방대한 GPU 파워를 필요로 하는데 이걸 대여해 주는 서비스가 카카오 클라우드입니다. 

 

그러나 이 GPU 임대 서비스도 KT 등등 수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가산 3단지에 가면 KT의 데이터센터가 2개나 지어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카카오 클라우드 만의 장점이 뭐냐고 물으니

 

"싼 가격"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떤 기업이 이용하냐고 물으니 카카오와 몇몇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뭐 얼마나 성능이 좋고 싼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딱히 큰 매력은 못 느끼겠네요. 

카카오클라우드

혈당 당뇨 모니터링 서비스도 들고 나왔는데 별 느낌이 없어서 패스. 

 

카카오의 이미지생성형 AI 칼로(Karlo)

카카오의 이미지생성형 AI 칼로

카카오 칼로는 카카오가 만든 이미지생성형 AI입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카카오는 언제 네이버 클로바X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하냐고 문의를 하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카카오는 미래시를 전혀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안 할 수도 있고요. 

 

대신 칼로 서비스는 선보였습니다. 미드저니나 스테이블 디퓨전, 오픈 AI의 달리 같은 이미지생성형 AI 서비스로 지금 당장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karlo.ai/

 

Karlo - Inspire Ideas, Generate Impressive AI Images

Inspire ideas, Generate images from your words with AI

karlo.ai

에 접속해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성능은 유명한 이미지 생성형 AI보다는 못합니다. 아무래도 파라미터값이 낮다 보니 뛰어난 결과물은 보여주지 못합니다. 저도 좀 쓰다 말았네요. 다만 한국적인 이미지는 데이터가 많은지 잘 만들어주네요. 

 

그러나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티스토리에 적용해 볼 생각은 없냐고 물었지만 예상대로 아직 계획만 없다는 원론적인 말만 하네요. 
그럼 성능도 떨어져 어디 적용도 못해. 이걸 뭐가지고 뭘 하겠다는 미래도 안 보인다고 하니 아무 대답을 못하기에 그냥 만들었나 보다 생각하고 말았네요.

 

"소행성으로 파괴되는 지구"를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카카오의 이미지생성형 AI 칼로
빙 코파일럿이 생성한 이미지
카카오의 이미지생성형 AI 칼로
카카오 칼로가 만든 이미지

이 정도 차이가 납니다. 최근에 빙 코파일럿은 달리가 업데이트되었는지 더 좋아졌는데 카카오 칼로는 여전히 낮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네요. 

 

카카오톡 AI? 이게 최선인가?

카카오톡 AI?

카카오의 근간이자 심장이자 전부인 카카오톡에도 AI가 들어갔다고 하네요. 
기능은 별거 아니고 AI가 읽지 않고 쌓인 메시지를 요약해 주는 기능과 말투 변경하기 기능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AI?

먼저 말투 변경하기 기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말투를 바꿔서 말하고 싶어 하겠어요. 재미로는 하겠죠. 그런데 이게 필요한 기능인가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이게 뭐 하지는 서비스인지 정말 발상들이 대단들 해요. 

 

이런 거 말고 수 많은 채널의 카톡 알림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메시지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정리해 주는 기능이나 만들었으면 하네요. 

카카오톡 AI?

대화 요약 서비스는 좋네요. 이건 필요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읽지 않은 메시지를 요약해주는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건 좀 아쉽네요. 

카카오톡 AI?

카카오의 월드IT쇼 출전과 바깥나들이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정말로 형편없고 실력 없는 회사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듯하네요. 지난 1~2년 내홍이 심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형편없는 서비스를 계속 내놓은 걸 보면서 IT회사가 아닌 M&A 전문회사라는 걸 뼈저리게 깨닫게 되네요.

 

카카오 엔터의 최근 도덕적 해이를 보면서 전체적으로 회사가 도덕성부터 챙겨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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