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벚꽃 근황
안양예술공원 벚꽃도 꽤 유명합니다. 벚꽃 만개할 때 가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특히 주말은 너무 많아서 사람 구경을 더 많이 할 정도죠. 그래서 평일에 찾아가 봤습니다. 원래 어딜 가면 미리 검색을 하고 그곳 상황을 보고 갔는데 갑자기 기온이 오르면서 벚꽃이 만개했고 안양예술공원도 만개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집에서 나섰습니다.
2024년 4월 2일 현재 안양예술공원 벚꽃 근황
금천구 벚꽃십리길 벚꽃 근황입니다. 만개 했습니다. 드디어 만개했습니다. 알립니다. 안양천 벚꽃 만개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입니다. 오늘 비가 적게 와서 다행이네요.
겹 홍매화도 벚꽃도 다 폈습니다. 전철을 타고 안양예술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1호선 관악역에서 내려서 좀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한 20분 정도 걸어야 나옵니다. 접근성이 아주 좋지는 못하죠. 그런데 20분 투자 한 이상의 재미를 줍니다.
인근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는 아이들이 삼성천 따라서 개나리 웃음을 피우면서 지나가네요. 개나리가 샛노랗게 피어 있습니다.
벚꽃이 아직 안 핀 안양예술공원
망했습니다. 2024년 4월 2일 현재 안 폈습니다. 꽃망울만 맺고 있고 안 폈습니다. 왜???????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여길 보고 추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안양예술공원은 옛 안양유원지로 삼성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지나가는 안양 계곡입니다. 계곡은 높은 산을 가지고 있죠. 관악산 지류인 삼성산으로 인해 일조량이 낮습니다. 계곡이 있는 곳은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죠. 일조량도 낮고 기온도 다른 곳보다 낮습니다.
이러다 보니 여의도, 안양천 벚꽃길은 이미 만개했는데 여기는 꽃망울도 겨우 맺고 있네요. 아마도 다음 주 초 중반에 만개할 듯합니다.
안양예술공원 전체에 벚꽃이 많이 피는데 저 상류쪽인 E 지역이 벚꽃 집중 구역인가 봅니다. 사실 제가 여기 벚꽃을 담는 건 주로 하류 쪽이지 상류까지 안 가봤는데 저기가 벚꽃 군락지네요.
상류로 쭉 올라가 봤습니다.
아 여기네요. 상류 쪽에는 갤러리도 좀 있고 타운하우스도 좀 있고 평일은 정말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주말에는 꽤 많죠. 수목원 가는 길이라는 카페가 꽤 유명한데 어제 가보니 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지도앱에서 '수목원 가는 길'로 치면 여기가 나옵니다. 검색해 보니 리모델링 중이네요. 전 혹시 장사 접었나 했네요.
아니면 커피동 석수리라는 카페로 쳐도 됩니다. 커피동 석수리는 영업을 하는데 새로 생겼는지 여기가 아주 딱 좋더라고요. 바로 옆에 벚나무 가득하고 계곡 물소리도 들리고요. 여기가 안양예술공원 벚꽃 명소네요. 여기는 상류라서 그런지 이제 막 꽃망울이 살짝 졌고 아마도 4월 10일이나 필 듯하네요.
벚꽃 구경 바뻐서 못하는 분들은 4월 10일 전후로 여기 와보세요. 저도 다시 찾아갈 생각입니다.
여깁니다. 커피동 석수리 카페 바로 옆인데 여기가 참 멋질 듯하네요. 저 나무들이 다 벚나무입니다.
근처에 안양예술공원의 공공미술품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APAP라고 유명한 안양공공예술인데 세월이 많이 지나서 많이 부서지고 보수한 흔적이 보이네요. 한 때 뮤직비디오 드라마 촬영지로 꽤 유명했죠. 여기가 2004년에 생겼고 2007년 전후오 엄청 인기가 많았다가 지금은 뭐 예전만 못하네요. 이런 시설물은 녹이 슬지만
자연은 녹이 슬지 않습니다. 근처 계곡에서 노니는 오리들을 보다 나왔습니다. 한적하고 사람도 없고 좋아요. 안양예술공원도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여기 끝까지 올라가는 분들 많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