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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글로벌 셔터 센서를 사용하는 소니 A9M3 출시

by 썬도그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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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 시리즈는 프로용 바디로 캐논의 EOS R3와 니콘의 Z9과 비슷한 제품입니다. 이 소니 A9의 최신 제품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소니 A9M3입니다. 

 

풀프레임 글로벌 셔터 센서를 사용한 1/8,000초를 지원하는 소니 A9M3

소니 A9M3

프로용 카메라라고 하지만 캐논 EOS R3나 소니 A9나 니콘 Z9나 주로 스포츠 사진, 야생동물 사진 같이 빠르고 멀리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합니다. 빠르고 멀리서 촬영해야 하는 스포츠 선수들과 야생동물은 사진으로 담기 가장 까다로운 피사체이니까요. 따라서 빠른 AF와 셔터스피드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기후에도 촬영 가능한 내후성, 방진, 방적 기능도 뛰어나야 합니다. 

 

소니 A9M3는 스포츠 사진기자와 야생동물용으로 좋은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 몇 가지 신기한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먼저 최고 셔터스피드가 1/80,000초입니다. 물론 전자식 셔터 방식입니다. 요즘 니콘 Z9도 그렇고 포컬플레인 기계식 셔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포컬플레인은 기존의 카메라들이 주로 사용하는 셔터 방식으로 셔터를 누르면 막이 올라가고 셔터스피드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막이 내려와서 빛을 차단합니다.  이게 바로 선막과 후막이라는 용어가 여기서 나오죠. 

 

포컬플레인 기계식 셔터 방식은 셔터쇼크 및 셔터를 누르면 진동이 와서 찍는 맛을 좋게 하죠. 그러나 포컬플레인 기계식 셔터의 문제점은 기계식이라서 내구성이 약합니다. 따라서 수십, 수백만 장 찍은 후에는 셔터박스가 박살이 나기도 합니다.

 

이에 전자식 셔터가 등장합니다. 전자식 셔터는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컴팩트 카메라에서 사용하던 방식으로 선막, 후막 같은 막이 내려졌다 올려졌다 하는 것이 아닌 셔터스피드 시간만큼 이미지센서에 전기를 넣어서 촬영하고 닫는 방식입니다. 전자식 셔터의 장점은 셔터박스가 없어서 수백만 장 촬영해도 셔터박스가 박살 날 일이 없습니다. 셔터박스가 없으니까요. 단점은 소리가 안 납니다. 셔터막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소리도 없고 진동도 없어서 셔터 눌러도 찍었나? 할 정도입니다. 셔터소리도 안 나다 보니 모델들이 촬영하는지도 모릅니다. 이에 인공음으로 된 셔터 소리를 넣기도 합니다.  

소니 A9M3

소니도 이 전자셔터만 제공하는 풀프 미러리스 대열에 참여했네요. 소니 A7 III는 전자식 셔터만 제공합니다. 따라서 기계식 셔터의 한계인 1/8,000초를 넘어서 1/80,000초까지 지원합니다. 1초에 무려 120 RAW 파일 촬영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게 있는데 일반 유저용 카메라인 풀프레임 카메라 최초로 글로벌 셔터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상업용 동영상 카메라는 이미 비싸도 영상 품질이 좋아야 하기에 글로벌 셔터 방식이 기본이었습니다. 

 

글로벌 셔터와 롤링 셔터 

롤링 셔터 롤링 셔터

 

소니 ZV-E10의 최대 단점은 영상이 꿀렁거리면서 담기는 젤로 현상입니다. 프레임이 고정되어 있으면 발생하지 않지만 좌우로 움직이면 영상 전체가 젤리처럼 꿀렁거립니다. 캐논 850D도 FHD 까지는 젤로 현상이 없다가 4K에서는 젤로현상이 작렬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 젤로 현상은 글로벌 셔터가 아닌 저가 이미지센서인 롤링 셔터 방식에서 발생합니다. 위 사진들은 롤링 셔터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비행기 프로펠러, 헬기 프로펠러가 이상하게 담겼습니다. 이렇게 담기는 이유는 롤링 셔터 방식 때문입니다. 

글로벌 셔터와 롤링 셔터

롤링 셔터는 이미지센서 전체가 한 방에 열려서 촬영하고 닫히는 방식이 아닌 위 이미지처럼 한 줄씩 이미지센서를 열어서 촬영합니다. 느린 피사체, 정지된 피사체는 별 문제가 없지만 프로펠러나 고송 기동하는 자동차나 피사체는 블러 현상이나 위와 같이 이상하게 담깁니다. 센서가 한 방에 열어서 그 순간을 팟~~ 찍고 닫히는 방식이라면 이 현상이 없지만 한 줄 씩 스캔하듯 찍다 보니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그 사이에 조금이라도 움직이다 보니 이상하게 담기고 이게 동영상에서는 젤로 현상을 일으킵니다. 

 

반대로 한 방에 열리고 한 방에 닫히는 전체 이미지센서를 열고 닫는 글로벌 셔터 방식은 이런 젤로 현상이 없습니다. 다만 비싼 것이 문제였죠. 참고로 롤링 셔터의 젤로 현상이나 블러 현상을 줄이려면 셔터스피드를 낮추면 됩니다. 특히 동영상의 젤로 현상을 줄이려면 60 fps로 촬영한다면 1/50초 이하로 놓고 촬영해야 젤로 현상이 줄어듭니다. 

24.6MP BSI CMOS 센서의 소니 A9M3의 주요 스펙

소니는 이미지센서 제조 1위 업체로 센서 기술력이 탁월합니다. 소니가 뛰어난 이미지센서 기술로 치고 나가면 캐논이 따라 하고 니콘이 가장 뒤에 따라갑니다. 이번에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용 글로벌 셔터 방식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했네요. 어떻게 보면 상업용 바디에서 필요한 기능을 전문 동영상 카메라가 아닌 사진과 동영상용 바디에도 사용한 느낌입니다. 

 

소니 A9M3의 주요 스펙을 보면 

  • 940만 도트 EVF
  • 10비트 4:2:2 S-LOG3 / S-Cinetone
  • 듀얼 Bionz XR 프로세서
  • 논 크롭 4K 120p, 6K 60p
  • 2460만 화소
  • 이미지센서의 95%를 차지하는 759개의 포커싱 포인트
  • 밴딩이 없는 깜박임 없는 촬영 
  • 8스탑 5축 손떨림 보정

 

 

소니 A9M3

듀얼슬롯 제공이며 3.2인치 4축 멀티 앵글 LCD 모니터로 스위블과 틸트가 모두 가능합니다. UHS-II SD카드와 CFexpress Type A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슬롯이네요. 

 

출시는 2024년 봄이고 미국에서 5,999달러이니 한국에서는 790만원 정도인데 캐논과 소니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향이 있기에 700만원 초반대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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