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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이상해진 캐논 카메라의 가격 정책과 급 나누기

by 썬도그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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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앞서가던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캐논이 다시 추격을 지나서 이제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색감이나 불편하고 복잡한 UI와 터치 메뉴가 안 되고 해상도 낮은 후면 LCD 디스플레이 등등의 고질병을 개선하지 않은 상태에서 캐논은 인물 색감, 간편하고 편리한 UI와 뛰어난 그립감을 바탕으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4K에 대한 지원과 동영상 기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와 자웅을 겨루고 있습니다.

반면 니콘은 뭔 하나 모르겠어요. 신제품 출시도 없고 니콘  Z30은 DPREVIEW에서 2022년 최악의 카메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브이로그 카메라라고 동영상 특화 크롭 미러리스라고 말하면서 사운드를 체크할 수 있는 헤드폰 단자도 없고 음성 레벨 가이드 표시 기능도 없어서 녹음이 잘 되는지 모니터링할 수가 없습니다. 

캐논 EOS M 시스템을 버리지 않는다고? 이미 버렸놓고선

그런데 캐논도 요즘 좀 이상해졌습니다. 캐논 EOS M 시리즈 크롭 미러리스를 버리고 캐논 EOS R 시스템에 올인하는 것 가체도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이상해진 캐논 카메라의 가격 정책과 급 나누기

지난 2023년 2월 일본에서 열린 일본의 사진영상기자재전인 CP+에서 캐논 고위직들은 캐논 EOS M 시리즈 크롭 미러리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M 시스템을 보면 마운트 자체가 작기 때문에 구조가 더욱 작고 가볍습니다. 카메라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들고 싶어 하는 고객이 있으며 그 수요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이러한 요구가 시장에서 지속되는 한 우리는 계속해서 M 시스템을 지원하고 지속할 계획입니다."

한 마디로 캐논 EOS M은 EOS R 시스템보다 마운트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라는 특징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건 좀 억지인 게 크기나 무게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상해진 캐논 카메라의 가격 정책과 급 나누기

보세요 뭔 큰 차이가 있어요. R10, M50 II 무게는 30g 차이 밖에 안 납니다. 크게는 거의 비슷하고요. 그나마 무게와 크기도 렌즈 마운트가 커서 좀 더 크고 무겁다 뿐이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크기와 무게가 더 작은 것이 장점인 캐논 미러리스는 M6 Mark2입니다. EVF가 없어서 더 작아요. 신기한 건 캐논 홈피에 가면 캐논 M6 Mark2 없더라고요. 단종시켰나 봐요. 캐논 EOS M 시리즈 카메라 중에 가장 늦게 나온 카메라인데 가장 먼저 내려 버렸네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캐논 M6 Mark2 기능보다 더 좋은 캐논 R10, R50을 연달아 내놓았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고요. 
캐논은 캐논 EOS M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없습니다. 2019년 8월 캐논 M6 Mark2 이후 출시한 바디도 렌즈도 없습니다. 무려 2년 가깝게 아무런 후속 제품도 렌즈도 안 내놓는 건 단종 예정이라는 소리입니다. 문제는 이런 것도 모르고 여전히 싸다고 캐논 M50 II, M6 II를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카메라는 바디는 소모품이라서 한 4~5년 쓰면 새로운 바디로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렌즈는 반영구적이고 고장도 잘 나지 않아서 새로운 바디에 그대로 이어서 사용하죠. 그런데 캐논 M 시리즈 사잖아요 새로운 바디가 없어서 렌즈를 활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 70만 원대라고 다른 카메라보다 싸다고 사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캐논 EOS R10, R50 기능도 가격도 별 차이 없고  가격은 오른 크롭 미러리스

이상해진 캐논 카메라의 가격 정책과 급 나누기

캐논 EOS M 시리즈 카메라 사지 말라는 이유는 EOS R 카메라 중에 크롭 미러리스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캐논 R7이야 영상 특화 크롭 미러리스라서 취미용 카메라라고 하기엔 영상 성능이 너무 좋습니다. 따라서 고수익 유튜버들이나 휴대성 좋은 영상 기기 원하는 분들에게 좋죠. 그리고 캐논 R8은 또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RP 바디에 R6 II 기능을 욱여넣은 가성비 좋은 미러리스입니다. 다만 너무 영상 쪽에 열정을 쏟아서 기계식 셔터도 아닌 전자식 셔터만 넣었더라고요. 이러면 사진 찍는 손맛이 좀 떨어져요. 

이 둘을 제외하면 캐논 R10, R50은 캐논 M50 II, M6 II를 잇는 후속 기종입니다. 이렇게 좋은 기능의 카메라가 나왔는데 누가 M6 II, M50 II를 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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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진 캐논 카메라의 가격 정책과 급 나누기

그런데 캐논 R10, R50이 좀 이상합니다. 보통 캐논은 급나누기를 잘하는 카메라 제조사로 고급기, 중급기, 보급기로 구분해서 카메라를 내놓습니다. 사진이나 영상 결과물은 동일한 이미지센서, 화상처리엔진을 제공하기에 동일하지만 버튼을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줄이고 편의 기능을 줄이는 식으로 사용 편의성을 조절해서 가격을 조정합니다. 

따라서 가격에 민감한 분들은 엔트리급 보급형 미러리스를 사고 듀얼 휠에 버튼이 더 많은 걸 원하면 중급기나 고급기를 삽니다. 가격은 각각 고급기, 중급기, 보급기가 10~20만 원 이상 차이를 둬서 가격에 따라서 구매할 수 있게 유도를 하죠. 그런데 캐논 R10은 중급기이고 R50은 누가 봐도 M100 같은 엔트리급 미러리스 외형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가격이 R10보다 저렴해야 합니다. 이게 합리적이죠. 

이상해진 캐논 카메라의 가격 정책과 급 나누기

그런데 놀랍게도 현재 캐논 R10 번들렌즈 포함 번들킷 가격이 105만 원이고 

이상해진 캐논 카메라의 가격 정책과 급 나누기

캐논 R50 번들킷 가격이 118만 원으로 13만 원이나 더 비쌉니다. 성능이 좀 더 낮은 엔트리급 미러리스가 상위 모델보다 비싸다? 이해가 안 갑니다. 

물론 출시년도 때문에 다를 수 있습니다. 캐논 R10은 2022년 7월에 나왔고 곧 1년이 되어가네요. 
반면 R50은 2023년 3월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이전에 캐논은 이런 것을 알고 있기에 가격 차이를 벌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10~20만 원 더 싸게 내놓고요. 예를 들어서 캐논 M50이 80만 원대에 판매될 때 M100은 60만 원대에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가격 정책을 어떻게 했기에 캐논 R50이 R10 상위 모델보다 더 비쌉니까?

캐논 R50이 R10보다 좋은 점은 동영상 기능 중 몇몇 기능이 좋아진 것은 동영상 수평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수평 레벨이나 카메라 앞에 제품을 보여주면 바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과 흔들림 보정이 좀 더 좋은 점은 인정하고 이해합니다. 브이로그 용으로는 R50이 더 좋을 수 있지만 듀얼 휠도 제공 안 하고 멀티 컨트롤러도 없고 RAW버스트 기능도 없고 연사 버퍼링도 더 높습니다. 

그런데 하위 기종이 더 비싸다? 아니 R50 가격을 이렇게 내놓으면 누가 삽니까? 전체적인 스펙이나 스펙으로 보면 바디는 80만 원 번들 렌즈 포함 90만 원 대에 나와야 이해 가능한 제품을 바디는 102만 원 렌즈킷을 120만 원에 선보였네요. 가격이 20~30만원이 높게 나왔습니다. 캐논 R10의 120만원 가격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R50의 120만원 가격은 이해하기 쉽지 않네요. 그래서 R50은 R10 판매 촉진용 카메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급 나누기로 카메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 특히 카메라 입문 사진 입문자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스킬이 좋았던 캐논. 그런데 가격 정책이 이상해져 버렸네요. 캐논 R8도 그래도 RP 껍데기에 R6 II를 넣어놓고 가격은 205만 원에 넣으니 가격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RP가 출고가가 180만 원대였는데 이보다도 더 비쌉니다. 

소비자들은 R6 II 같은 고성능 영상 카메라 원하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 영상은 4K만 되면 되고 사진 촬영하기 좋은 카메라 원하는 분들도 많아요 무엇보다 가격을 170~80만 원대를 요구하거든요. 그런데 DSLR도 내놓지 않고 RP 후속 기종은 나오지도 않고 가격은 205만 원인 갑자기 가격이 확 오른 풀프 미러리스 내놓고 정말 선택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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