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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일본에서만 잘 팔리고 있는 2023년 초 카메라 시장

by 썬도그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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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판매량이 2010~2012년에 피크를 치고 10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다만 판매액은 3분의 1 정도로 판매량이 10분의 1로 준 것에 비해서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판매량과 판매액이 차이 나는 이유는 저렴한 카메라인 컴팩트 카메라가 엄청나게 팔리다가 종적을 감췄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2012년 이후 스마트폰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붕괴시켰습니다. 

반면 DSLR 같은 렌즈 교환형 카메라 시장도 카메라 판매량이 줄긴 했지만 컴팩트 카메라만큼 크게 줄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이 DSLR 시장은 캐논, 니콘, 소니라는 일본 카메라 3대장이 모두 DSLR 카메라 신제품 발표를 중단하고 있고 단종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크롭 미러리스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졌고 소비자들은 미러리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DSLR은 사진 찍기 좋은 카메라로 DSLR만의 장점이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단종을 시키는 느낌입니다. 

2023년 1월의 카메라 시장 분위기는 어떨까요?

2023년 1월 전 세계 카메라 출하량

일본 영상기기공업회인 CIPA는 3월 1일 2023년 1월 디지털 카메라 생상 출하량을 공개했습니다. 출하량은 세일을 하든 해서 다 판매되기에 판매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점선은 2021년이고 실선은 2022년입니다. 2023년은 1월이 주황색으로 찍혔네요. 보시면 2021년, 2022년 1월 보다 한참 밑에 찍혀 있습니다. 

2023년 1월 전 세계 카메라 출하량은 젼년 1월 대비 64.6%로 한참 못 미치네요. 이는 2022년 가을에 이렇다 할 카메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캐논은 EOS R6 Mark2가 나왔지만 소니는 베스트셀러인 A7M 시리즈의 최신 기종인 A7M4가 2021년 11월에 나왔습니다. 범용성 높은 인기 카메라 시리즈가 안 나왔습니다. 니콘은 말할 것도 없고요. 니콘은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니콘은 Z30이라는 EVF 없는 크롭 미러리스를 선보였는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캐논인 봄과 여름에 캐논 R7, R10을 선보였던 것이 그나마고무적이고 위 그래프를 보시면 2022년 그래프 중에 6월 이후에 꾸준히 상승한 것이 캐논 R7, R10, R6 II의 영향이 아닐까 할 정도로 캐논 카메라가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즘 캐논 카메라는 이전에 지적을 받았던 크롭 4K, 발열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하면서 지적할 게 점점 사라지고 있을 정도로 제품들이 좋아지고 있네요. 

2023년 1월 디지털 카메라 총 출하 대수는 37만 4,767대로 금액으로는 311억 4,859만 6천 엔으로 한화로 2,991억 4,800만 정도 합니다. 

카메라 별 2023년 1월 전세계 디지털카메라 출하 실적

디지털 카메라 총 374,767대 64.6%
31,148,596천엔 81.1%
렌즈 일체형 112,539대 62.7%
4,635,905천엔 90.6%
SLR 56,298대 32.1%
2,734,872천엔 40.8%
미러리스 205,930대 91.6%
23,777,819천엔 89.4%

카메라 별로 살펴보면 전체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전년 대비 64.6%로 엄청 추락했습니다. 반면 판매금액은 81.1%로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네요. 이는 전체 카메라 중에 값 비싼 고가가의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많이 팔렸다는 소리입니다. 

렌즈 일체형인 하이엔트 컴팩트 카메라 대수는 62.7%로 줄었지만 판매액은 90.6%로 꽤 준수하네요. 고가의 하이엔드 카메라가 많이 팔렸나 봅니다. SLR 카메라는 DSLR으로 전년대비 32.1%로 엄청나게 떨어졌고 판매액도 40.8%로 확 떨어졌네요. 어쩔 수 없죠. DSLR을 카메라 3사가 안 만드는데요. 반면 미러리스는 전년대비 출하량이 91.6%로 살짝 줄었고 판매액도 89.4%로 조금 줄었습니다. 

2023년 1월 일본 디지털 카메라 출하 실적

디지털 카메라 총 50,086대 81.8%
3,540,945천엔 110.3%
렌즈 일체형 23,917대 57.8%
746,289천엔 90.0%
SLR 2,123대 50.8%
148,246천엔 46.4%
미러리스 24,046대 153.8%
2,646,410천엔 128.4%

그런데 신기한 점은 일본으로만 한정해서 보면 일본은 출하량은 81.8%로 줄었는데 판매액은 110.3%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이 증가를 이끈 것은 미러리스입니다. 보시면 전년 보다 출하량이 153.8%로 오히려 50%나 증가했습니다. 판매액은 128.4%로 높아졌고요. 일본 사람들이 미러리스 엄청 샀네요. 그러나 이건 일본만의 이야기이고 

2023년 1월 디지털 카메라 출하 실적(지역별)

 
중국용 58,879대 76.1%
6,302,285천엔 95.9%
아시아용(일본·중국 이외) 65,438대 75.9%
6,213,632천엔 91.6%
유럽용 100,404대 57.1%
7,068,380천엔 73.2%
미주용 82,667대 51.1%
6,316,269천엔 58.1%
기타 지역용 17,293대 101.3%
1,707,085천엔 127.5%
 

보면 중국도 하락, 한국 포함한 아시아 국가도 출하량, 판매금액 모두 하락, 유럽은 아주 심해서 판매량은 57.1%로 줄었고 판매액도 73.2%로 크게 줄었습니다. 아마도 우크라 전쟁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잖아요. 유럽은 요즘 물가도 크게 오르고 살기 팍팍해졌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더 줄었습니다. 미국은 출하량도 51.1%, 판매금액도 58.1%로 반까이 했네요. 미국인들이 소비를 확 줄이는 것일까요? 지금 미국도 물가 때문에 주택 가격 하락하고 가처분 소득도 줄고 있고 통장 잔고도 바닥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영향 같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전체적으로 2022년 가을부터 불어온 전 세계 경기 불황 영향이 큰 듯하네요. 다들 금리 때문에 죽겠다 죽겠다고 하고 일본도 제로 금리 정책임에도 무려 물가가 4%로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인들은 미러리스 카메라 엄청 샀네요. 

캐논 R8, R50이 나오는 3~4월 지나면 카메라 판매량이 회복 되겠지만 니콘이나 소니나 신제품 소식이 루머 단계에 있다 보니 올해 카메라 판매량은 예측하기 어렵네요. 특히 니콘은 뭔 신제품이 이렇게 안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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