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좋은 도서관이 참 많습니다. 시설 규모로만 따지면 서초구의 국립중앙도서관이나 서울도서관이 꽤 크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 거리도 멀고 딱히 자주고 가고 싶은 생각은 안 듭니다. 서울도서관은 책 대여하러 가끔 지나가다 들리지만 집 근처 구립도서관도 책이 많고 서울도서관 시설이 갈수록 노후된 느낌이 들어서 갈수록 덜 가게 되네요.
조용하고 공부하고 좋고 노트북 하기 좋고 풍광도 좋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바로 국회도서관입니다. 국회도서관의 단점은 책 외부 대출이 되지 않아서 책은 무조건 안에서 보고 반납해야 합니다. 이 점이 아쉽지만 다양한 책과 다른 도서관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국내외 잡지와 과월호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설이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거주하는 공간들이라서 그런지 돈 많이 쓰더라고요. 며칠 전에 가보니 또 공사를 하면서 리모델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회도서관 찾아가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9호선 국회의사당 1번 출구나 6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건물로 국회 정문을 지나서 오른쪽에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오시면 국회둔치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국회도서관에서 주차 도장받으면 2시간까지만 무료입니다.
국회의사당 기준으로 13시 방향에 있는 국회둔치주차장 이용하시면 되는데 차량 이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전철 타고 오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국회도서관 이용시간 및 이용대상
이용대상은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대학생이나 18세 이상인 분만 가능합니다. 청소년은 12세 이상 17세 이하 청소년도 가능한데 이용신청서 양식을 써서 제출해야 합니다. 초등학생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용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고 주말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합니다.
열람신청은 평일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4시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휴관일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이고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은 쉽니다.
다만 각 실마다 이용 시간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5층 정기간행물실은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지만 3층 인문,자연과학 자료실은 오후 6시까지만 이용 가능합니다. 따라서 오후 6시가 가까우면 이동하라고 방송이 나옵니다. 노트북 챙겨서 다른 호실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국회도서관 회원가입 및 입장 방법
국회도서관은 아무나 쑥 들어갈 수 없고 회원가입한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집에서 미리 국회도서관 홈피에서 회원가입하고 오거나 스마트폰에서 가입하거나 국회도서관 1층 오른쪽에 있는 pc에서 가입하면 됩니다.
1층 입구 오른쪽에는 사물함이 있습니다. 먼저 뒤에 있는 투명 가방 보관함에서 투명 가방을 꺼낸 후에 국회도서관 안에 가지고 들어갈 것만 넣습니다. 노트북, 마우스, 케이블 등을 넣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책 가지고 못 들어갑니다.
물품보관함 사용 전에 열람증 발급기에서 열람증을 발급하세요. 1층 입구 게이트 왼쪽에 있습니다. 방금 가입한 국회도서관 아이디와 비번을 넣으면 플라스틱 카드가 쑥 나옵니다. 그 열람증으로 물품보관함 키오스크 몸체 하단에 열람등 대는 곳에 대면됩니다.
물품보관함 키오스크 하단에 열람증을 대고 사용하고 싶은 사물함을 터치하세요. 붉은색은 사용중이고 파란색이 사용 가능한 사물함입니다. 사물함은 작은 사물함이 있고 큰 사물함이 있습니다. 큰 백팩을 가지고 오셨으면 가장 밑에 있는 긴 사물함 선택하세요.
비밀번호를 넣으면 내 사물함 비밀번호가 됩니다. 사물함이 열리면서 삑삑 소리를 내는데 가끔 잘 안 열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키오스크에서 비밀번호를 눌러서 다시 열면 열립니다.
사물함은 꽤 많으니 늦게 간다고 해서 자리가 없고 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사물함 크기입니다. 가방 딱 하나 들어가는데 백팩은 안 들어갑니다. 백팩은 하단 사물함 이용하세요.
퇴실하실 때는 열람증을 키오스크 하단 리더기에 대고 비밀번호 넣으면 열립니다.
들어가거나 나갈 때는 게이트 CARE HERE에 열람증을 대고 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잠시 외출하고 싶을 때가 있죠. 식사나 일정 때문에요. 참고로 식당은 지하에 있습니다. 이럴 때는 외출등록기에 등록하고 열람증을 대면 외출이라서 다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덜한데 벚꽃 피는 4월 초에는 점심 먹고 한두 시간 벚꽃 구경하고 들어오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랜만에 찾았는데 1층 왼쪽이 꽤 변했네요. 여기 그냥 자판기 커피 마시는 휴게 공간이었는데 카페로 변신했네요. 국회도서관은 사서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분들이 커피 먹기 어려웠고 이전에는 건물 바깥에 있었는데 이제는 안으로 들어왔네요.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2,500원으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습니다.
국회도서관 지하 1층 식당
책이나 자료 찾다 보면 배가 고픕니다. 국회의사당은 꽤 공간이 크고 나가서 먹기에는 거리가 꽤 멉니다. 그래서 지하에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회도서관 지하 1층 식당 이용 시간은
평일 중식 11시 30분 ~ 13시 30분, 석식은 17시 30분 ~ 19시입니다.
토,일요일은 중식만 하는데 11시 30분 ~ 13시까지입니다. 조금은 짧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식권은 지하 식당 입구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면 되는데 현금은 매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있으시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나 엘지페이도 카드리더기 근처에 두면 가능할 겁니다.
1끼에 5,500원이네요. 코로나 전에는 3,500원 구내 식당도 많았는데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이제는 한 끼가 7천 원은 기본 1만 원까지 가더라고요. 월급은 안 오르는데 물가만 올라서 월급이 쪼글어들고 있네요.
다음 포스팅에는 노트북 사용자 위주로 각 층 사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