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팔린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는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많이 팔린 카메라가 구매하기 좋은 카메라일 확률은 높습니다.
일본의 소매점 카운터에 있는 매출 입력을 하는 포스 단말기 데이터를 이용하는 BCN 랭킹은 신뢰도가 높은 랭킹입니다. 이 BCN 랭킹은 매주 발표되는데 2023년 1월 16일부터 22일 사이의 판매량 데이터를 소개합니다. 기간이 짧다면 짧지만 수긍이 가는 데이터이기도 합니다.
10위 안에 카메라 순위가 변동이 있긴 하지만 10위 안에 있는 카메라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서 이 중에서 하나 고르면 될 듯하네요. 제 조언도 첨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급형 미러리스 TOP 10
가장 많이 팔리는 카메라는 보급형 미러리스들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낮고 입문용 카메라이자 유튜브 입문용으로도 보급형 카메라들이 좋죠. 따라서 판매량만 체크하기에 보급형 카메라인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인 크롭 미러리스만 있네요.
1위. 소니 ZV-E10 파워 줌 킷 블랙
요즘 가장 잘나가는 보급형 크롭 미러리스 중 하나죠. ZV는 Z세대 브이로그 카메라의 약자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브이로그용 카메라로 동영상 특화 미러리스입니다. 상단에 촬영 모드 다이얼이 없습니다. 보통 P, A, S, M이라는 촬영 모드 다이얼이 있는데 이게 없어요. 촬영 모드 변경을 터치로 변경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진 취미용으로는 전 추천 안 합니다. 다만 동영상 촬영용으로는 작고 저렴한편이고 좋습니다. 다만 소니 카메라들은 카메라를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 젤리처럼 꿀렁거리는 젤로 현상이 심한데 이 점은 인지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2위. 캐논 EOS R10 + RF-S18-150 IS STM 렌즈 킷
2022년 봄에 출시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논 EOS R 시스템의 크롭 미러리스 EOS R10입니다.
캐논 EOS M6 Mark2의 후속기종 느낌이 날 정도로 성능이 좋습니다. 입문용 카메라로 좋습니다. 캐논 특유의 뛰어난 그립부와 촬영 모드 다이얼과 EVF 등등 좋은 기능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캐논 EOS M 시스템이라는 동일한 센서 크기의 캐논 미러리스를 구매한 분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렸네요.
3. 소니 알파6400 더블 줌 렌즈 블랙
소니 크롭 미러리스 라인은 제품명이 헛갈립니다. A6100도 있고 A6300, A6400, A6600 등이 있으니까요.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건 A6400입니다. 소니 A6400은 A6500의 보급형 모델로 크롬 미러리스 중에서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A6600은 고급 기입니다.
캐논으로 치면 캐논 EOS M50 Mark2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둘 중에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동영상 기능은 A6400이 더 좋고 캐논 M50 II는 스위블 회전 LCD라서 셀프 동영상 촬영하기 좋습니다. 가격대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캐논 EOS M 시리즈는 사면 안 됩니다. 단종 예정인 라인이라서 후속 기종도 렌즈도 안 나옵니다.
4. 캐논 EOS M50 Mark2 더블 줌 킷 블랙
캐논의 베스트셀러 캐논을 한 때 먹여 살린 캐논 EOS M50 시리즈의 후속기종이자 옆그레이드 제품입니다. 참 좋은 카메라이지만 사지마세요. 이 카메라는 중고로도 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후속 기종이 안 나올 듯합니다. 사시려면 캐논 R10 사세요. 그게 좀 더 비싸지만 렌즈도 더 많이 나오고 RF 렌즈를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OS M 렌즈들은 앞으로 사용하고 싶어도 EOS M50, M6 Mark2 이후로 바디가 안 나오기에 사용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더라도 후속 바디가 나오거나 렌즈가 나오면 사야 합니다. 지금 캐논이 단종 발표도 안 하고 그렇다고 후속 기종 발표도 안 하는데 캐논 R50까지 나오면 이쪽 크롭 미러리스 라인은 다 R시스템에서 흡수할 듯 합니다.
5. 캐논 EOS M50 Mark2 더블 줌 킷 화이트
마찬가지로 사면 안 됩니다.
6위. 니콘 Z fc 16~50SL 렌즈 킷
니콘 카메라가 6위에 있네요. 니콘도 크롭 미러리스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인기가 높지는 않네요. Z fc는 필름 카메라 외형의 카메라로 후지필름 카메라와 비슷해 보입니다. 레트로풍이고 외형은 아주 깔끔하고 멋집니다. 문제는 그립부가 없어서 손에서 미끄러지기 쉬워서 천상 속사 케이스나 그립부를 따로 장착하고 사용해야 한 손 촬영이 편리합니다.
7위. 니콘 Z50 더블 줌 킷
니콘 Z50은 그립부도 좋고 EVF도 달려 있고 꽤 준수한 크롭 미러리스입니다. 틸트 LCD인데 하방 틸트만 지원해서 셀프 동영상 촬영이 쉽지 않습니다. 삼각대 연결해서 촬영하면 삼각대가 LCD를 가려서 촬영하기 어렵죠. 천상 들고 다니면서 촬영해야 합니다.
8위. 올림푸스 팬 P-PL10 EZ 더블 줌 킷 화이트
국내에 수입되지도 않은 올림푸스 카메라네요. OM-D가 인수해서 일본에서 출시되고 판매되고 있네요. 한때 크롭 미러리스 시장을 잡아 먹었던 올림푸스인데 이제는 서서히 기우네요.
9위. 소니 ZV-E10 파워 줌 렌즈 킷 화이트
10위. 소니 알파6400 더블 줌 렌즈 킷 실버
니콘 Z30, 소니 ZV-1, 캐논 M6 Mark2나 R7은 없네요. 아직도 캐논 EOS M50 II를 많이들 사네요. 저 미러리스는 라인 전체가 단종되었다는 소리가 많고 나중에 바디 고장 나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싶어도 못하는데요. 게다가 렌즈를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 렌즈는 반영구제이고 바디는 소모품인데 렌즈도 그냥 싹 다 버려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캐논이 의무적으로 부품을 5년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하고 A/S는 큰 문제가 없지만 렌즈가 문제에요. 렌즈를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 문제를 캐논이 해결해줘야 하는데 전혀 무대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