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브이로그 카메라에 진심이네요. ZV 시리즈가 Z세대의 브이로그 카메라라서 ZV라고 지었다고 하잖아요. 요즘 20,30대들이 브이로그 촬영을 많이 하기에 그 시장을 노린 카메라가 ZV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ZV-1, ZV-E10 모두 동영상 특화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상단에 촬영 모드 다이얼도 없고 오로지 동영상에만 신경 쓴 느낌입니다.
이 소니가 ZV시리즈의 3번째 카메라인 소니 ZV-1F를 선보였습니다.
브이로그 카메라 소니 ZV-1F
소니 ZV-1F는 ZV-1과 많은 부분 비슷합니다. 외형이나 성능 기능 등등이 비슷합니다.
먼저 이미지센서가 동일한 1인치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합니다. 1인치 크기의 이미지센서는 하이엔드 카메라가 사용하는 이미지센서로 크기가 작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이미지센서보다는 크지만 크롭 미러리스에서 사용하는 APS-C보다는 작습니다. 그래서 점점 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용으로 1인치 이미지센서 사용하는 하이앤드 카메라는 적극 말리고 싶네요.
다만 동영상은 이미지센서가 작아도 쓸만합니다.
소니 ZV-1 파생상품 같은 ZV-1F는 APS-C 사이즈 센서를 사용하는 ZV-E10보다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사진용으로는 비추천입니다. 아주 놀라운 점은 RAW파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고 오로지 JPEG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사진용 카메라가 절대 아닙니다.
소니 ZV-1F는 2010만 화소에 1인치 적층형 CMOS 이미지센서인 Exmor RS를 탑재했습니다. 배경 흐리기, 미백 효과, 얼굴 우선 AE 등등의 셀프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기능은 ZV-1와 동일합니다. 크리에이티브룩과 10개의 프리셋 설정, 5배의 슬로 모션 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256g으로 아주 가볍습니다. 상단에 배경 흐림 전환 버튼과 상품 리뷰용 설정도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제품 내밀면 바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죠.
소니 ZV-1와 다른 점은 24~70mm 표준 줌렌즈가 달려 있는 것이 아닌 20mm f2 렌즈가 붙박이 렌즈로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줌 기능이 없는 단렌즈만 달려 있습니다. 오로지 셀프 동영상 촬영에만 맞춘 느낌이네요. 동영상은 4k 30p까지 지원하고 HLG, S-LOG2, S-LOG3도 지원합니다.
상단에는 윈드 스크린을 달 수 있고 USB-C타입 단자를 지원합니다. 마이크 단자도 있어서 외부 마이크 사용 가능합니다.
스위블 LCD라서 LCD를 보고 셀카 촬영이 가능합니다.
브이로그 카메라 소니 ZV-1F가 이해가 안 가는 2가지
소니 ZV-1F는 이해가 안 가는 게 2개 있습닏.
1. 콘트라스트 AF?
느리고 느린 콘트라스트 AF를 사용합니다. 요즘 콘트라스트 AF 속도도 많이 빨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위상차 방식보다 느립니다. ZV-1은 하이브리드 AF를 사용하는데 ZV-1F는 오로지 콘트라스트 AF만 사용하네요. AF 속도가 어떤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왜 이런 느린 AF 방식을 이용했는지 모르겠네요.
2. 1인치 이미지센서에 동영상 전용 카메라? 차라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1인치 이미지센서 카메라들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화질 때문입니다. 특히 사진용으로는 거의 인기 없습니다. 오로지 30배 광학줌 이상의 고배율 줌렌즈가 달린 제품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1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들은 고배율 줌 빼고는 거의 사라질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센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인치 이미지센서에 줌도 안 되는 걸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누가 이걸 사지? 스마트폰을 사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쟁 카메라가 스마트폰입니다. 저 같아도 이거 사느니 아이폰을 사겠어요.
가격은 499달러입니다 ZV-1이 699달러인 것에 비해서 200달러 저렴하네요. 지금 환율로는 71만 원입니다. 크롭 미러리스 바디 가격과 비슷하네요. 이러니 더더욱 살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셀프 동영상 촬영할 분들, 브이로거 분들에게는 좋을 듯 하지만 그 마저도 스마트폰으로 충분하기에 많이 팔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