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카메라의 장점은
1. 뛰어난 인물 색감
2. 빠르고 정확한 듀얼픽셀 CMOS AF
3. 초보자가 사용하기 쉬운 UI (터치 AF, 터치 메뉴 변경 가능)
4. 뛰어난 그립감
캐논 카메라 단점으로는
1. 동영상 기능이 타 브랜드에 비해서 떨어진다
2. 바디 손떨방도 인색하다
3. 이미지센서 성능이 떨어진다. (캐논 6D Mark2, 캐논 EOS RP가 대표적)
이런 캐논이 최근 좀 달라졌습니다. 먼저 동영상 기능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논크롭 4K는 기본이고 AF 성능도 보다 좋아졌습니다. 고급 기종에는 바디 손떨방까지 넣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급 나누기 잘하는 캐논이라서 저가 제품은 바디 손떨림 보정 안 넣어줍니다. 이미지센서 성능은 여전히 니콘, 소니보다 못합니다. 그럼에도 캐논 최신 카메라들은 이미지센서를 새로 개발했고 이면조사형 이미지센서가 등장하면서 소니, 니콘을 바싹 쫒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점을 줄여나가다 보니 캐논 카메라의 매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구매 문의를 자주 받는데 소니 카메라 추천해도 캐논 색감이 좋다면서 캐논 카메라 추천해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논이 기계적 성능은 소니보다 못하지만 인물 피부톤 색감이 워낙 좋다보니 브이로그 및 인물 사진 촬영용으로 캐논 카메라를 추천해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캐논 입문용 카메라는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카메라가 DSLR은 캐논 850D가 있고 미러리스는 캐논 EOS M6 Mark2나 M50 Mark2인데 두 제품 모두 생산을 중단한 제품이고 더 중요한 것은 두 제품 모두 시리즈 전체가 단종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를 적극적으로 말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품 공급이 안 되고 후속 기종은 안 나오다 보니 제품 가격이 오히려 더 오르는 기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캐논 입문용 카메라는 뭐냐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P와 7월 말에 공식 출시한 크롭 미러리스인 캐논 EOS R10을 추천합니다. 두 제품은 바디 가격이 캐논 EOS RP가 110만원 정도 하고 캐논 R10이 공식 출고가가 107만 원으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 2개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막내 캐논 EOS RP
캐논 EOS RP는 EOS R의 보급형 모델입니다. 이미지센서는 풀프 미러리스이지만 DR(다이내믹레인지)가 안 좋은 6D Mark2 풀프 DSLR을 사용해서 좋지 못합니다. 그러나 소형 경량 풀프 미러리스나서 휴대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무게가 생수병 1개 무게보다 가볍습니다.
배터리가 캐논 EOS M 크롭 미러리스에서 사용하던 배터리를 사용해서 사진과 동영상 좀 찍다 보면 배터리가 금방 닳기에 여분의 배터리 1개는 기본 보통 2개까지 들고 다녀야 합니다. 상단은 촬영 모드 다이얼이 있습니다. 전원 레버는 왼쪽에 있어서 양손을 들고 켜야 합니다. 소형 경량화가 장점인데 전원 켜려면 양손을 써야 한다. 좀 이해 안 가는 디자인입니다. 여러모로 참 단점이 많은 풀프미러리스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참 착해졌습니다. 2019년 2월 출시 당시는 바디만 165만원이었고 이 2019년만 해도 풀프레임 미러리스이건 DSLR이건 풀프레임 카메라 가격이 200만 원을 훌쩍 넘어갔던 시기라서 165만 원도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2022년 공식 출고가가 125만 원이 되었고 실제 판매 가격은 110만 원대까지 내려왔네요. 가격이 엄청 떨어지다 보니 단점이 많지만 가성비가 워낙 좋아서 요즘 캐논 EOS RP로 사진 입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후면 버튼은 보급형 모델에 넣어주는 십자 버튼만 있습니다.
보급형 캐논 EOS R10 크롭 미러리스
2022년 7월에 출시된 최신 캐논 미러리스 EOS R10은 APS-C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합니다. 가격은 비슷하지만 이미지센서 크기가 EOS RP가 더 크죠.
EVF가 달린 크롭 미러리스로 EOS R 생태계에 포함된 미러리스입니다. 따라서 RF-S, RF 렌즈 어댑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입니다. 또한 최신 미러리스라서 AF 포인트 수와 스피드가 더 빨라졌고 다양한 피사체 검출이 가능합니다. 후면을 보면 역시나 십자 방향키 버튼이 있고 상단에 멀티콘트롤러 버튼이 있어서 보다 빠르게 메뉴 변경이 가능합니다.
피사체 검출을 보면사람, 애완동물, 자동차 등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R10은 연사가 무려 1초에 15장이라서 고속 연사가 특징입니다.
AF를 보면 AF 포인수 숫자가 바둑판처럼 작동합니다. 아주 AF가 좋습니다. 가격은 107만 원으로 매력적인 크롭 미러리스입니다.
캐논 EOS RP vs 캐논 R10 비교
카메라디시젼닷컴에서 두 카메라의 스펙을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종합점수는 EOS RP가 79점이고 R10이 78점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내용을 보면 사진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답게 화질이 좋은 EOS RP가 72점으로 R10의 60보다 좋습니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온 이유는 풀프레임 이미지센서의 장점 때문이죠.
먼저 화질이 좀 더 좋고 배경 흐림 능력이 좀 더 좋습니다. 또한 RF렌즈를 화각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조도 즉 실내나 야간 촬영시 노이즈가 덜 낍니다. 반면 R10은 동영상 점수가 59점으로 EOS RP의 50점보다 높네요. 미리 말하지만 EOS RP는 동영상 기능이 뛰어나지 못합니다. 특히 4K 동영상을 주로 촬영한다면 비추천 카메라입니다. 성능 점수는 R10이 73점으로 RP의 68점보다 높습니다.
크기는 큰 차이는 아니네요. 상단 버튼도 촬영 모드 다이얼과 전면 후면 휠 다이얼이 있고요. 다만 전원 레버가 RP는 왼쪽에 있지만 R10은 오른쪽에 몰려 있습니다. 한손으로 촬영이 가능한 R10, 전원 켜기 위해서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RP네요.
기동성은 캐논 R10이 좋네요.
후면 EVF 해상도는 동일하고 버튼도 비슷하지만 캐논 R10이 상단에 멀티 콘트롤러가 달려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무게는 캐논 RP가 485g이고 R10이 426g으로 무게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RP가 풀프레임 치고 너무 가벼운 카메라라서 크롭 미러리스와 휴대성에서 경쟁을 할 정도네요.
주요 스펙 비교를 하면 캐논 RP는 2019년 출시된 3년된 카메라입니다. 따라서 AF나 동영상 기능은 올드합니다. 유효화소수는 2600만, 2400만으로 큰 차이가 없고 ISO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른 점은 캐논 EOS R10은 1초에 15 연사 전자식은 무려 23 연사가 가능한 고속 연사가 가능합니다. 반면 EOS RP는 1초에 5연사입니다. 5 연사 낮지만 고속 연사로 촬영할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특히 인물과 풍경 일상 위주 사진이라면 5 연사도 충분합니다.
대단 EOS RP는 웨더 실드 바디라서 비가 와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캐논 EOS R10보다 RP가 더 좋은 점
뭐니뭐니해도 화질이 좋죠.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려는 이유가 다 화질 때문입니다. 다만 RP는 DR이 안 좋습니다. 조금만 밝으면 하얗게 날아가고 조금만 어두우면 시커멓게 담깁니다. 이 때문에 다른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달리 화질 때문에 주춤하게 됩니다. 다만 노출 편차가 심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DR이 좁은 점이 아쉽긴 해도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110만원 가격에 살 수 있는 점은 무척 큰 장점입니다.
ISO 40,000까지 지원하는 RP와 32,000까지 지원하는 R10. 실내와 야간 촬영이 많으면 캐논 RP가 좋습니다. AF포인트 숫자가 RP가 더 많은데 4779개나 651개지만 사진 촬영할 때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동영상 촬영도 AF는 둘 다 좋습니다. 다만 R10이 개, 고양이, 새, 자동차, 오토바이를 자동 인식하는 기능이 있어서 동영상 촬영 기능은 더 좋습니다.
캐논 RP보다 R10이 좋은 점 중 가장 큰 장점은 4K 동영상입니다. RP는 크롭 4K로 이미지센서 가운데만 이용해서 화각이 1.8배 확대되어서 촬영됩니다. 또한 AF가 콘트라스트 AF라서 느립니다. 반면 R10은 6K 오버샘플링 촬영한 데이터를 4K로 압축해서 해상력이 좋은 4K 촬영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논크롭입니다.
4K 동영상 촬영을 주로 한다면 캐논 EOS R10입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RP에 있지만 R10은 없죠. 이건 장점은 아닙니다. 캐논은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WIFI로 연결하는 기능이 있는데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아서 뺐습니다. 그럼 캐논 RP가 좋은 점은 뭐냐? 딱 2개입니다. 화질. 화질과 배경 흐림 강도가 좀 더 좋습니다. 웨더 실링이라서 비, 눈이 내려도 야외에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사진 화질을 중요시 한다면 RP가 좋습니다.
다만 DR(다이내믹레인지)가 보시면 아주 안 좋습니다. 하늘색이 RP인데 ISO 600 이하에서는 캐논 R7, M50보다 떨어집니다. ISO 100에서 DR이 9 스텝 정도입니다. 보통 낮에는 ISO 100에 놓고 촬영하잖아요. 그런데 크롭 미러리스보다 떨어져요. 그러나 어두울수록 풀프답게 DR이 M50과 R7보다 좋습니다.
캐논 EOS RP보다 R10이 더 좋은 점
R10이 RP 풀프 미러리스 보다 좋은 점은 대부분 동영상 쪽에 있습니다.
먼저 동영상 촬영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반면 RP는 30분 촬영하면 껐다 켜야 합니다. 강의 녹화나 장시간 촬영을 할 경우 RP는 비추천입니다. 다만 R10은 23도 이하 온도에서 연속 촬영 50분 정도가 되면 과열로 녹화가 중단됩니다. 또한 배터리도 다 닳기 때문에 약 50분 정도까지만 연속 촬영이 가능합니다.
R10이 내장 플래시가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말하긴 애매하죠. 별로 쓰지도 않으니까요.
연사가 좋죠. 캐논 R10은 1초에 전자식은 23연사, 기계식은 15 연사로 RP의 5 연사보다 3배나 더 빠릅니다.
배터리도 완충후 450장 촬영이 가능해서 RP보다 2배나 더 많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비슷하니 장점이라고 말하긴 애매합니다. 동물 눈동자 AF가 R10은 되지만 RP는 안 됩니다.
캐논 EOS R10의 4K 촬영은 논 크롭 4K에 FHD 120P도 지원하고 AF도 R3에 동일한 AF 시스템이라서 엄청나게 빠르고 정확합니다. 4K도 8비트와 10비트 모두 지원하고 HDR PQ도 지원합니다.
캐논 EOS R10은 크롭 미러리스인데 전용 렌즈인 RF-S 렌즈가 꼴랑 2개만 나와 있습니다. 조만간 RF-S 렌즈가 쏟아져 나오지만 지금 당장은 2개만 있습니다. 천상 RF렌즈를 사용해야 합니다. RF 렌즈가 크기가 크고 무거운 게 많아서 휴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진 위주로 촬영하고 느린 피사체나 정물, 인물, 풍경 위주라면 캐논 EOS RP
오래된 구형 센서를 사용하고 영상처리엔진도 DIGIC 8입니다. 따라서 AF가 느리고 연사도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대신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라서 화질은 좀 더 좋고 배경 흐림도 더 잘 됩니다. 사진 위주로 촬영하고 주로 찍는 피사체가 풍경, 인물, 느리게 움직이는 피사체 위주라면 캐논 RP를 추천합니다. DR이 좁아서 그렇지 화질은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좋습니다.
사진 화질에 민감하지 않고 동영상 4K 촬영을 많이 한다면 캐논 EOS R10
캐논 R10도 사진 화질 좋죠. 다만 풀프레임은 보다는 못합니다. 사진을 진지하게 하는 분이 아닌 그냥 일상 기록 및 생활 사진을 찍고 동영상 특히 4K 동영상을 많이 찍는다면 R10이 동영상 기능이 RP보다 월등히 좋으니 캐논 R10을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취미 사진용 카메라가 아니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다만 사진 화질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보다는 못합니다.
사진 위주이고 동영상은 FHD면 충분하다고 느끼시면 캐논 EOS RP
사진도 많이 찍지만 동영상도 많이 찍고 특히 4K 동영상을 많이 찍는다면 EOS R10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