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잘 만드는 회사는 캐논과 소니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소니 카메라의 인기가 높죠. 소니 카메라의 인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4K에 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급형 카메라나 풀프레임 미러리스나 4K 성능이 뛰어납니다. 캐논처럼 4K는 콘트라스트 AF를 제공하는 무늬만 4K가 아닌 소니의 뛰어난 하이브리드 AF를 제공합니다. 물론 캐논도 곧 나올 캐논 EOS R7에서는 4K에도 듀얼 픽셀 CMOS AF를 넣어주겠지만 소니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제공했습니다.
또 하나는 다양하고 저렴한 서드파티 렌즈들도 많습니다. 삼양렌즈가 소니 AF 렌즈를 만들 정도입니다.
여기에 바디 가격이 꽤 저렴합니다. 소니 A7C는 210만원 대로 캐논의 EOS R6보다 저렴합니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아니 카메라 이렇게 잘 만들고 심지어 세계 1위 이미지센서 제조업체인 소니, 심지어 소니는 이미지센서 팔아서 먹고 산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죠. 그런데 왜 스마트폰은 그렇게 못 만들까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사용자가 거의 없습니다. 한 때 이통사에서 수입해서 판매했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이런 비판을 알고 있는지 소니가 몇년 전부터 카메라 기능에 진심을 보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소니 엑스페리아 1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소니 알파 1과 흡사하네요.
소니 엑스페리아 1 마크4 공개
외형은 좀 지루하네요. 하지만 깔끔합니다. 후면 카툭튀 카메라가 세로로 있네요. 전면도 디스플레이가 삼성 갤럭시 S폰의 곡면 글라스가 아닌 평면 형태입니다. 외형은 갤럭시 S 시리즈보다는 못하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저에게는 이게 더 낫네요.
크기는 71mm x 165mm이고 두께는 8.2mm이고 카툭튀 포함 9.7mm입니다.
무게는 187g입니다. 배터리는 소니 엑스페리아 III보다 500mAh늘어난 5,000mAh입니다.
스냅드래건 8 Gen1이 들어갔네요. 요즘 안드로이드폰 인기 몰락에 한몫한 퀄컴입니다. 얼마나 AP를 못 만들면 대만 미디어텍 AP가 인기가 더 높을까요. 내장 저장공간은 256GB이고 메모리는 12GB입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6.5인치 21대 9 OLED 디스플레이로 최대 120Hz로 구동됩니다.
소니 엑스페리아1 IV 카메라 스펙
바로 카메라로 가보죠.
16mm(초광각): 유효 화소 수 약 1220만 화소/F값 2.2 / 1/2.5인치 센서
24mm(광각): 유효 화소 수 약 1220만 화소/F값 1.7 / OIS / 1.7인치 센서
85mm-125mm(망원): 유효 화소 수 약 1220만 화소/ F 2.3-2.8 / OIS / 1/3.5인치 센서
3D iToF 센서
이미지센서 크기는 평이하네요. 소니 엑스페리아 프로 1이 1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했죠. 삼성전자도 미친척하고 1인치 이미지센서 사용한 카메라 강화 폰 1개 내놓으면 어떨까 해요.
광학과 망원 카메라는 광학 손떨방인 OIS가 들어가 있습니다. 85mm ~ 125mm 광학 줌을 제공하는 카메라는 진짜 광학줌이라고 강조하네요. 기존 업체는 이 광학 기술을 숨기고 있다고 하네요. 그 회사는 바로 삼성전자겠죠.
카메라 스펙 자체는 높지 않습니다. 초광각, 광각, 망원 모두 1220만 화소입니다. 화소에 대해서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네요.
AF는 3D iTof 센서를 이용해서 초점을 잡습니다. 워낙 AF 기술력이 좋은 회사라서 의심할 필요 없습니다. 이미지센서 크기는 검색해도 안 나오네요. 이 소니 엑스페리아 1 IV는 사진보다는 동영상 촬영자를 위한 스마트폰입니다.
사진은 1220만 화소지만 동영상에는 진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개의 카메라 모두 4K는 물론 5배 슬로 모션이 가능한 120fps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4K HDR 촬영도 가능합니다. 렌즈는 자이츠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전면 카메라도 개선되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크기가 더 커진 1/2.9인치 센서의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 되었습니다. 이게 소니죠. 삼성은 핀치 홀 디스플레이를 지나서 중국은 언더 글라스 전면 카메라까지 카메라를 숨기려고 하는데 아직도 5년 전 수준이네요. 노치 디스플레이도 아니에요. 상단 베젤. 아후~~~ 이러니 안 팔리죠.
물론 카메라는 아주 뛰어나지만 제품 전체적인 매력도가 떨어지니 일본에서만 주로 팔리는 폰입니다.
동영상에 진심을 보여주는 소니 엑스페리아 1 IV
동영상 촬영자, 영화 촬영자, 오디오 애호가, 모바일 게이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물론 사진가를 위한 신경도 썼지만 가장 집중한 건 동영상 촬영자입니다.
UI 엄청 좋네요. 녹화 버튼이 아주 큽니다. 줌인, 줌아웃은 쭉 올리고 내리면 됩니다. 게다가 동영상 녹화할 때는 하단 사운드 게이지가 출렁이네요.
사진 셔터 버튼이 작아 보인다고요? 동영상은 모르겠는데 사진 촬영용 셔터 물리 버튼이 따로 있습니다.
HDR은 기본 하이브리드 손떨림 보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광학식 기계식 섞어서 손떨림을 보정해 주네요. 단 초광각은 OIS가 없기에 광각, 망원에서만 가능합니다.
소니하면 눈동자 AF죠. 개, 사람 눈동자를 인식해서 실시간으로 초점을 맞춥니다.
브이로그용 액세서리도 있습니다. 공짜는 아니고 별매인 브이로그 모니터인 XQZ-IV01를 사용해서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도 있어서 후면 카메라로 셀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브이로거들 자신의 얼굴을 비추면서 이동하는 영상 많이 찍잖아요.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조악한 품질의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게 되죠. 그래서 후면 카메라로 셀카 찍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유처럼요. 그런데 이걸 달면 후면 카메라로 셀카는 물론 셀피 동영상도 가능합니다.
시네마틱 한 영상 촬영도 가능한데 슬로 모션의 4K 120 fps가 가능합니다.
또 흥미로운 것이 스마트폰을 카메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핫슈에 거치대 꽂고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을 넘어서 이걸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스트리밍 해서 올릴 수 있습니다. 행사 영상 생중계하는 유튜브 채널이 많은데 그때 활용하면 좋겠네요.
시네마토 그래피 프로 모드를 이용하면 영화 품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색감 변경, 밝기 변경이 가능하고 다양한 영상 편의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 촬영도 수동 조작이 가능한데 소니 알파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친숙한 UI를 넣었습니다.
기본은 이 모드로 다른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습니다.
1초에 AF/AE 추종 60 연사가 가능합니다. 이전 제품은 광각에서만 가능했지만 광각, 초광각, 망원 모두 가능합니다.
HDR 모드에서는 1초에 20장이 가능합니다.
사운드도 진심인 소니 엑스페리아 1 마크4
3.5mm 오디오 단자가 있습니다. 아이폰도 삼성 갤럭시S도 없는 것이 있습니다. 고대 유물 같지만 오히려 전 이게 있는 게 좋아요. 아무리 무선 시대라지만 음질은 유선이 훨씬 좋습니다. 이거 다시 부활시켜줘야 합니다. 스마트폰 두께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거 있다고 두꺼워지는 것도 아니에요. 카메라는 카툭튀 하는데 얼마나 줄이겠다고요.
소니는 음향기기 제조도 많이 하고 잘하죠. 당연히 소니 사운드 실력을 잔뜩 넣었습니다.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 기능과 풀 스테이지 스테레오 스피커, 돌비 아토머스 서라운드 재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새로운 스피커 유닛으로 저역을 강화했습니다.
뮤직 프로 기능은 야외에서도 실내 스튜디오 녹음 수준으로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개발은 소니 뮤직과 함께 개발했습니다.
마이크에서 노이즈와 잔향감을 감소했습니다. 믹싱도 가능한데 외부 악기 음원을 데이터로 이용해서 앱에서 간이 믹싱도 가능합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1 IV는 국내에서 출시하지 않을 겁니다. 이미 소니는 한국에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했거든요. 소니코리아에서도 올해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2018년 이후 출시하지 않기에 올해도 출시 안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