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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우연히 발견한 야경 명소 2호선 신대방역 육교

by 썬도그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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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특정 촬영 명소 인기가 높아지면 그곳에서 촬영한 사진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그렇게 특정 촬영 포인트는 과도하게 소비되고 유행이 끝나면 한참 동안 그 촬영 명소 사진이 안 올라옵니다. 그래서 사진을 직업으로 하거나 사진에 몰입하면 자신만의 촬영 포인트를 절대 공유 안 합니다. 

그러나 그런 촬영 뷰 포인트는 극히 일부입니다. 
대부분은 공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덜 알려진 촬영 명소들이 있죠. 여기는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옵니다. 이걸 봐서는 잘 알려진 곳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벚꽃 찍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야경 명소임을 직감하고 다시 찾았습니다. 

지지난 주 주말에 방문해서 지금은 벚꽃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벚꽃 없어도 야경 찍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동작동 국립현충원 수양 벚꽃 촬영을 마치고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오후 6시 경에 2호선 신대방역에서 내렸습니다. 올해 벚꽃은 늦게 피고 후다닥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신대방역에 내려서 구로디지털단지역 가는 도림천 둔치 길이 있는데 가운데에 육교가 있습니다. 이 육교가 언제 세워졌는지 모르겠지만 이용을 안 한 걸 보면 최근에 세워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검색을 해보니 2008년에도 이 육교에서 촬영한 사진이 있네요. 그런데 왜 이리 안 알려졌죠? 신기할 따름입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이 육교입니다. 도림천 양쪽을 왔다갔다할 수 있는 육교입니다. 다만 지상철이 지나가는 구간은 높이를 낮춰 놓았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도림천 둔치 신대방역 근처 벚꽃길은 폭은 좁은데 대신 벚꽃 터널을 만들어서 사진 찍긴 좋아요. 덜 알려줘서 더 좋고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이 동네는 제 유년시절 추억이 가득 묻어 있습니다. 도림천 위로 지나는 저 2호선 지하철 공사할 때도 생각나요. 80년대 중반으로 기억되는데 삼촌과 물수제비를 날리다가 똥내가 너무 나서 포기했던 기억도 나네요. 당시는 하수처리장 개념도 없었어요. 생활하수가 그대로 하천에 흘러가기도 했죠. 지금은 왜가리가 노니는 생태하천이 되었죠. 2호선도 거의 탈일이 없다 보니 저렇게 외형이 바뀐지도 몰랐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제가 야경 명소라고 한 이유는 이 한방향 4차선 도로 때문입니다. 신호등이 없는 고속화도로인 보라매고가입니다. 신대방역 근처에서 시작해서 구로디지털단지역 뒤에서 끝납니다. 중간에 쉬지 않고 달리면 되는데 이용량은 많지 않습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육교 위에서 뷰포인트를 찾아보기 위해 왔다갔다 했습니다. 저 뒤에 있는 왼쪽 아파트는 강남 아파트가 드디어 재건축이 되어서 거의 완공을 앞두고 있네요. 따라서 불이 꺼져 있습니다. 보시면 통행량이 너무 적습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육교는 야경 촬영을 하는 분들 보다는 벚꽃 촬영하는 분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여기가 도림천입니다. 안양천에 비하면 시냇물로 보이네요. 건천이라서 비 안 오는 날에는 말라 있습니다. 최근 가뭄이 심해서 더 문제가 되고 있는데 물이 흐르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도림천 주변에는 지하에 자전거도로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비 안 맞고 탈 수 있지만 여름 장마철에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힐 수 있고 저도 경험을 해서 장마철에는 조심해서 타야 합니다. 탈출로가 많지 않아서 소방대 출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0.5초

해가 지니 서서히 셔터스피드를 올릴 수 있네요. 참고로 야경 촬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미러리스나 DSLR로 야경 촬영법

조리개는 f8~f10 정도에 놓고 ISO 100에 놓습니다. 
손떨방 기능이 달린 렌즈는 꺼주세요. 자기가 손떨림 보정한다고 오도방정 떨다가 오히려 흔들린 사진 담을 수 있습니다.
셔터 누를때 충격을 가하는 셔터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서 타이머 설정을 2초로 하고 셔터를 누르면 2초 후에 촬영이 됩니다. 

셔터스피드는 4초에서 10초 이하에서 조절해 보세요. 저는 F8에 놓고 셔터 속도는 자동에 놓고 촬영하는데 자동차 후미등 궤적을 좀 더 길게 찍고 싶으면 M모드에 놓고 F8 조리개에 고정하고 셔터스피드만 조절해가면서 촬영해 보세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1.3초

장노출이 나오긴 한데 야경의 핵심은 장노출도 장노출이지만 하늘입니다. 노을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 하늘색은 코발트 빛 새파란 하늘입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1.3초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4초

해가 졌습니다. 이제 매직아워 시간이 펼쳐지겠네요. 참고로 해가 진 방향의 180도 반대쪽부터 하늘이 파랗게 물이 듭니다. 바로 이 방향입니다. 신대방역 뒤에 있는 보라매 타운 건물들이 겹쳐 보이네요. 그나저나 신대방역도 리모델링을 했네요. 예전엔 무슨 슬레이트 지붕 같이 볼품없었는데요. 구로디지털단지역도 변했고요. 그런데 가디역이나 금천구청역, 독산역은 무슨 시골역으로 변화가 없어요. 1호선 운영하는 코레일이 여간 짠돌이들이 아닙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2초

야경 자동차 궤적은 후미등 쪽이 예쁘죠. 붉은색이 쫙쫙 그려집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5초

이 신대방역이 좋은 점은 지상철이 지나서 지하철 빛의 궤적도 담을 수 있습니다. 지하철 + 자동차 콜라보 빛의 궤적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오지게 안 맞네요. 전철 들어오면 보라매 고가에 차 한 대 안 지나가고 지나가도 저렇게 1대만 지나갑니다. 한 10분 동안 이러니 무슨 신호체계가 맞물려 있나 했습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아~~~ 열이 슬슬 받네요. 생각보다 보라매 고가가 통행량이 무척 적네요. 아! 주말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네요. 평일이면 퇴근 시간이라서 차량이 많았을텐데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5초

신호 대기하다가 한 꺼번에 넘어오는데 이번엔 전철이 안 보입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5초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5초

포기했습니다. 그냥 찍고 합성하면 되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잘 그려지네요. 쫙쫙쫙 자를 대고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하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매직아워의 시간이 도착했습니다. 하늘이 파랗게 변했습니다. 저렇게 하늘이 파래진 시간은 약 10~20분 정도 밖에 안됩니다. 이 파래진 하늘을 배경으로 야경을 찍어야 도시의 하얀색, 자동차의 붉은색, 하늘의 파란색이 뭉쳐서 다채로운 색을 담을 수 있습니다. 마침 보라매고가도 차량들이 만선이네요. 전조등은 이렇게 사진이 좀 밍밍해요. 그나저나 벚꽃길은 너무 어둡게 나오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가로등이 켜지면 달라질 줄 알았지만 동작구에서 가로등 야간 조명을 설치 안 했네요. 벚꽃보다 조금 더 높은 가로등 불빛이 내리쳐야 벚꽃 야경이 예쁘거든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내가 키면 되죠. 어도비 라이트룸에서 부분 노출 보정을 해서 벚꽃 쪽을 좀 더 환하게 담았습니다. 이렇게 보정을 하면 이 사진은 기록 사진이 아닌 예술 창작의 도구로 변질됩니다. 생활 사진가가 다큐 사진, 예술 사진 경계를 구분할 필요 없죠. 다만 후보정을 한 내용을 잘 설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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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환장하겠네요. 전철 들어오면 차량이 싹 사라지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그나마 육교 반대 방향 쪽은 좀 낫네요. 예상대로 저 재건축 되는 아파트는 불빛이 1동만 켜져 있네요. 그나저나 육교 바로 앞에 가로등이 참 눈에 거슬립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이번엔 구도를 좀 변경해서 벚꽃을 더 많이 담아 봤습니다. 그래도 어둡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역시 이번에도 라이트룸의 부분 노출 조절 기능으로 이렇게 강제로 벚꽃을 환하게 만들었습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그나마 이게 최선이네요. 자동차, 전철 모두 담기가 여간 쉽지 않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하늘은 더 파랗게 변하고 있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마지막 1컷만 담고 가자고 했는데 드디어 담았습니다. 전철, 자동차 모두 담았습니다. 단 하나 실수가 있다면 화각 조절이 안 되는 단초점 렌즈만 들고나갔다는 겁니다. 번들 표준 줌렌즈를 챙겼어야 하는데 화각 조절을 못하니 아쉬웠습니다. 보라매 공원의 고층 빌딩도 불이 들어왔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저 아파트들만 다 완공되고 입주되면 더 멋진 사진이 담기겠네요. 아니면 완공 후 며칠은 전력 검사 때문인지 모든 불을 다 켜는데 그때 담으면 딱 좋겠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이번엔 반대쪽으로 왔습니다. 여기는 신대방역쪽이 후미등 궤적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도 꽤 좋은 야경 포인트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반대쪽보다 가로등이 바로 위에서 내리치니 앞 벚꽃들은 환하게 담깁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어! 여기는 타이밍도 잘 맞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마침 바람까지 불어주니 춤추는 벚꽃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캐논 EOS M3 + 22mm / f11, 8초

반대쪽은 하얀 벚꽃이 많이 보이지만 역시나 야간 조명이 없어서 제가 라이트룸에서 강제로 밝게 했습니다. 동작구에서 저 도로 쪽 가로등 반대쪽에 전등 달고 4월 벚꽃 필 때만 켜도 더 먹진 벚꽃길이 될 텐데요. 아쉽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반대쪽으로 다시 왔는데 마침 전철이 들어오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야경 촬영 장사 접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육교 위에서는 몰랐는데 여기도 가로등이 있네요. 다만 낮은 위치라서 육교에서는 어둡게 보였네요. 

신대방역 육교 야경명소

이렇게 2022년의 봄은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카메라 사고 야경 연습하기 좋은 신대방역 근처 육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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