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있으면 좋은데 너무 많이 알려지면 번잡해서 싫죠. 그런데 여기는 다릅니다. 많이 찾아와도 좋습니다.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게다가 다른 봄 축제와 달리 잡상인도 없습니다. 너무 없어서 오히려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곳은 바로 안양천 벚꽃길입니다.
안양천 벚꽃길은 금천구청역에서 독산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옆 안양천변 둔치의 꽃길을 말합니다. 따라서 금천구, 광명시, 구로구, 양천구 구민들이 즐겨 찾는 벚꽃길 명소입니다.
이 안양천 벚꽃길은 주민들은 알아서 잘 찾아가시지만 먼 곳에서 찾아오실 분들은 전철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호선 독산역 2번 출구로 나오신 후 바로 머리 위를 지나는 금천교 따라서 인도교로 올라간 후 바로 안양천변 둔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출구가 1개인 놀라운 역인 금천구청역에서 나온 후 철길을 넘는 육교를 넘어서서 바로 오른쪽으로 가면 서부간선도로 밑에 벚꽃길이 시작됩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녹색 철길은 서부간선도로 고가도로입니다.
이쪽 벚나무는 매년 보면 남들보다 일찍 개화를 합니다. 밤에는 가로등 불빛으로 더 환하게 빛이 납니다.
4월 5일 현재 개화 상태입니다. 목요일에 비가 살짝 온다고 하니 만개는 4월 8일 금요일이 아닐까 합니다.
안양천은 벚나무가 가득합니다. 지금은 하천변에도 벚나무를 많이 심어서 위 아래로 즐길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심은 벚나무는 이렇게 잘 자라고 있네요. 벚나무도 생각보다 병충해가 많더라고요. 수명도 생각보다 짧고요. 그래서 키우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강변 가라서 영양분 넘치는 흙과 그림자 없는 햇빛, 햇볕 가득해서 잘 자라네요.
강변에 이런 나무가 있으면 더 좋죠. 벚꽃과 햇빛의 콜라보가 아주 좋네요.
안양천은 곳곳에 징검다리가 있어서 개울물 소리 들으면서 안양천을 건널 수 있습니다.
강가에서 봄볕을 즐기는 분들도 참 많네요. 1년 중 가장 활동하기 좋고 걷기 좋은 날들이네요.
여기는 독산역 인근 안양천 둔치입니다. 최근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가 만들어진 후 오른쪽에 심은 벚나무를 죄다 톱으로 자르더니 새로 또 심었네요. 4월 5일 어제는 이 정도로 개화되었는데 여기는 다른 곳보다 개화가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수양 벚꽃이 야무지게 많이 폈네요.
왕벚꽃도 핑크빛 가득한 벚꽃이 많이 폈네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붉은 빛이 가득한 핑크 벚꽃이 더 인기가 높죠. 정말 사랑스러운 색입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이 정도 개화를 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목요일 지나 금요일에 만개할 듯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비 소식이 있는 게 좀 아쉽지만 큰 비가 아니고 일요일에 나가면 딱 좋을 듯합니다.
요즘 안양천은 갈매기떼도 자주 볼 수 있어요. 생태하천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습니다.
이쪽은 광명시쪽 벚꽃 상황인데 여기도 이제 막 피기 시작했어요.
먼저 핀 벚꽃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목련도 산수유도 볼 수 있고
안양천에는 허벅지보다 큰 붕어들이 가득합니다.
차도 변에는 개나리고 가득하네요. 이번 주 주말에 서울에 벚꽃이 만개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