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터지기 전 양적완화가 시작되기 전 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이런 거품 많은 주식시장에서 마지막 거품을 일으킨 것이 메타버스와 NFT입니다. 당시에 이 2개의 기술이 엄청난 기술. 미래를 먹여 살릴 기술, 혁신적인 기술이 결코 아녔습니다. 특히 메타버스는 말장난 같은 건데 이걸 마치 알라딘의 마술램프처럼 쓱쓱 문지르면 돈이 나오는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무한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예술작품에 오리지널리티를 심은 NFT
NFT(Non-Fungible Token)는 디지털 예술작품이나 디지털 이미지나 사진, 음악파일 등등 디지털 작품의 가장 큰 단점인 무한복제에 오리지널리티를 넣은 기술입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최초의 디지털 작품에 고유 번호 같은 걸 새겨 넣어서 오리지널리티를 증명하는 기술입니다.
이 NFT 기술이 나오자마자 예술가들은 환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작용이나 문제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서 NFT 작품을 샀다고 해도 그 작품의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지 NFT 작품을 산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NFT 작품을 비싸게 사는 이유가 그걸 또 다른 사람에게 더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큰 영향을 주는데 아무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면 NFT는 그냥 소장 가치로 밖에 되지 않겠죠. 문제는 NFT는 소장이라는 의미가 좀 약한 면이 있습니다. 프린팅 해서 걸어 놓는다고 그게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할 수도 없고요.
그럼에도 현재는 NFT 광풍으로 여기저기서 NFT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가장 비싸게 팔린 NFT 사진 작품은 뭘까요?
2021년에 NFT로 발행된 트윈 프레임 사진 시리즈가 가장 비싼 사진 NFT의 기록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 Justin Aversano의 트윈 프레임 사진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Justin Aversano는 14개월동안 전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면서 100쌍의 쌍둥이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쌍둥이도 똑같이 생긴 일란성이 아닌 이란성 쌍둥이들입니다. 이란성쌍둥이에 사진을 만드는 Justin Aversano는 이란성 쌍둥이들을 폴라로이드, 120mm 및 4x5 필름 사진으로 촬영하고 이 시리즈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총 100쌍의 이란성쌍둥이를 사진으로 담은 100장의 사진을 NFT로 만들었습니다.
2021년 말에는 Twin Flame #83의 NFT. Bahareh & Farzaneh Safarani NFT작품을 포함 100장의 실제 인화 사진을 크리스티 경매장에 올려서 경매를 했습니다. 경매장에서 판매된 최초의 NFT 사진입니다.
경매 결과 무려 111만 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무려 13억 5천만 원에 판매되었네요. 2021년 11월에는 Twin Flame #49. Alyson과 Courtney Aliano 이라는 작품을 871 ETH로 판매했는데 당시로는 30억에 가까운 돈으로 기존 기록을 갈아 치웁니다. 이는 사진 역사상 5번째로 가장 비싼 사진이고 NFT 사진으로는 가장 비싼 사진이 됩니다.
사진작가 Justin Aversano는 사진에 중점을 둔 NFT 플랫폼인 Quantum Art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합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NFT로 판매할 수는 있는데 이게 거래가 활발해야 가치가 크게 오를 겁니다.
Twin Flame #83의 NFT. Bahareh & Farzaneh Safarani 작품 같은 경우는 OPENSEA 기록을 보면 여러번 소유권이 변경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NFT 시장이 크게 형성된 것도 아니고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새로운 기술이 정착될지도 안될지는 시간만이 알려주겠죠. 그냥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 안될지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