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은 드라마와 방송 콘텐츠의 포식자이자 슈퍼갑이었습니다. 유명인들이 출연만 해도 많은 시청률이 오르기에 방송국은 화려한 인물과 돈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고퀄리티 드라마는 여전히 대형 드라마 제작사가 만들어야 하고 엄청난 돈이 투입되지만 정보, 예능이나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유튜버들에게 조금씩 밀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넷플릭스 같은 해외 콘텐츠 플랫폼의 역습으로 방송국의 입지는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MBC 같은 경우는 이미 드라마 제작을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드라마나 영상 제작비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면서 영화나 드라마 제작 비용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때깔 좋은 영상을 만들려면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일상을 담는 드라마는 적은 비용으로도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런 흐림에 일조를 하는 것이 동영상 카메라 시장의 확대입니다.
블랙매직 Pocket Cinema Camera 6K Pro 공개
블랙매직은 동영상 카메라입니다. 그런데 외모가 DSLR과 비슷하고 크기도 작습니다. 크기가 작으면 촬영 공간 확보가 용이하고 자동차나 집구석에 마운트 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카메라 크기가 커서 벽을 부수어야 하기에 세트 촬영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작아지면 실제 집에서 촬영하기도 편리합니다.
블랙 매직이 6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블랙매직 Pocket Cinema Camera 6K Pro를 공개했습니다.
블랙매직 Pocket Cinema Camera 6K Pro의 주요 특징을 보면 좀 더 개선된 HDR 동영상 촬영 기능, 터치 스크린 지원, 내장 ND 필터, 더 큰 배터리를 제공합니다.
DSLR과 닮았다고 하지만 풀프 미러리스가 더 비슷하네요. 후면에는 틸트 LCD가 달려서 로우앵글 촬영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버튼으로 쉽게 ISO, 화이트 밸런스, 셔터 속도 및 녹화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전 모델인 블랙매직 Pocket Cinema Camera 6K와 동일하게 6144 x 3456 픽셀의 Super 35 센서가 들어갔고 캐논 EF 렌즈 마운트를 제공해서 EF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동일하지만 Pro 제품은 2,4,6 스톱의 ND 필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틸트 LCD가 제공되고 밝기는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1500니트의 최대 밝기를 제공합니다. 보통 400 니트 이상이어야 야외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보다 훨씬 밝네요. 여기에 미니 XLR 오디오 입력 단자 2개, NP-F570 소니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 블랙매직은 모든 것을 자신들이 다 만들지 않고 렌즈는 캐논 배터리는 소니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LCD 화면에는 각종 설정이 나오고 이걸 터치로 조절할 수 있스빈다. 해상도 변경, 히스토그램, 초점 피킹, 레벨 프레임 가이드 등이 표시됩니다. 동영상 파일을 업계 표준인 10비트 Apple ProRes를 4K를 지원하고 6K는 12비트 블랙매직 RAW파이를 지원합니다.
블랙매직 Pocket Cinema Camera 6K Pro는 하이라이트 부분과 그림자 영역의 색상 데이터를 더 많이 캡처 할 수 있고 이걸 바탕으로 새로운 다이내믹 12비트 감마 곡선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좀 더 세밀한 색 표현이 가능합니다.
모든 색상과 다이나믹레인지 데이터는 사용자가 후보정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메타 데이터로 저장됩니다.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은 또 있습니다. 더듬이 같은 전자식 뷰파인더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각도 조절까지 되는 고급진 전자식 뷰파인더네요. 70도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해상도는 1280 X 960 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아이컵은 오른쪽, 왼쪽 4개를 함께 제공 합니다. 뷰파인더 가격은 495달러입니다.
제공하는 단자가 엄청 많네요. 단자 부자입니다. 구형 단자와 신형 모두 다 있네요.
가격은 $ 2,495로 275만원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비슷하네요. 물론 영상용 카메라이기에 영상 제작자가 아닌 사진 취미가나 영상 취미가를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아마추어 영상 제작자들에게는 솔깃한 카메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