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해외 유명 IT 기업들의 서비스의 장점은 뛰어난 기능성과 편의성이고 가장 큰 단점은 고객센터가 없거나 대응이 너무 드리고 성의가 없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그나마 구글은 응대 속도가 빨라져서 점점 개선을 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의 고객응대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고 성의가 없습니다.
<SNS에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사람들/작성자: Lightspring/셔터스톡>
SNS는 좋은 사람을 쉽게 연결해주는 장점도 있지만 쓰레기같은 인간들, 알 필요도 없는 인간들과 엮이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혀 모르는 사람의 악플에 시달릴 때가 많습니다. 블로그 운영 12년째 하는 저는 수 많은 악플을 받아봤지만 악플은 그냥 견디는 거지 적응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악플이 덜 달리게 하는 방법 중에 가장 확실한 건 티스토리 블로그 댓글을 승인제로 돌리면 덜 달립니다. 악플러들은 익명의 뒤에 숨어서 쌍욕과 말도 안되는 논리의 주장을 펼쳐 놓고 블로그 주인의 댓글을 살펴보려고 기다립니다. 블로그 주인이야 댓글 달리면 알림이라도 뜨지 익명으로 댓글 달면 알림도 없습니다. 그런데 악플 달고 지켜보고 있는지 내가 댓글을 달면 득달같이 달려와서 대댓글을 답니다.
그런 정성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지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그러니까 악플 달겠죠?) 투자를 열심히 합니까?아무튼 자신의 글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져서 댓글을 달지 않고 삭제해 버립니다. 그럼 또 삭제 했다고 악에 받친 댓글을 답니다.
그래서 승인제로 돌려 놓으면 자신의 댓글이 블로그 주인이 승인하지 않으면 남들에게 보여지지 않게 악플 달았다가 자기가 삭제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렇게 내 블로그에 다는 댓글은 내가 삭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NS에 달린 댓글 중에 다른 페이지에 달린 댓글에 악플을 넘어서 쌍욕을 하면 누가 삭제할까요?
쌍욕도 괜찮다고 말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인기 SNS이고 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달리 특정 다수 그리고 내가 허락한 사람과만 인연이 맺어지고 소통할 수 있어서 트위터나 다른 SNS보다 청결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욕을 하는 댓글이 달리면 그냥 삭제하고 차단하면 되기에 편리합니다. 내 타임라인에 올라온 글에 댓글이 달리면 내가 마음대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 페이지나 그룹에 올린 내 댓글에 다른 사람이 대댓글을 달면 그 대댓글을 내 마음대로 삭제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댓글 끝에 ... 를 누르면 도움받기 또는 댓글 신고가 있습니다. 이 댓글 신고를 하면 페이스북이 살펴보고 지워줍니다.
지난 주말에 문제가 있는 출연자를 세금으로 출연시키는 모습에 항의하는 댓글을 달았더니 바로 쌍욕이 섞인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런 인간들이 한 두 명이 아니죠. 바로 댓글을 신고했습니다. 명백히 쌍욕을 했기에 페이스북에서 지워줄 것이 확실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포스트 음란물 사태도 봤지만 주말에는 관리자가 근무를 하지 않나 봅니다. 바로 대응하지 않고 하루 반 나절이 지난 일요일에 1건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1건을 해결해 줬습니다. 너무 느리게 대응하죠.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댓글을 검토했으나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X같은 개X같이 허용이 됩니까? 이게 페이스북이 관리하는 기준인가요?
https://www.facebook.com/communitystandards/bullying 페이스북 커뮤니티 규정을 살펴보면 분명이 특정 대상을 겨냥한 욕설은 위반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욕설이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요? 그럼 페북은 공식적으로 욕을 허용한다는 소리인가요? 전 분명히 치욕적인 모욕감을 느꼈는데 쌍욕이 괜찮다고요?
이게 페이스북의 공식 입장이라면 아주 놀랍네요. 하기야 이해는 갑니다. 페이스북은 아주 느슨하게 커뮤니티 규정을 운영합니다. 아이들이 보면 안 좋은 영상들도 문제가 있는 사진과 글을 신고해도 대부분이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답변을 합니다.페이스북이 추구하는 커뮤니티는 쌍욕이 난무하는 세상인가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페이스북입니다. 쌍욕도 괜찮다는 페이스북의 이런 운영 언제까지 이어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