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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로 야간 공연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보다

by 썬도그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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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캐논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을 체험한 지 4주가 지났습니다. 이 캐논 EOS R을 체험하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네요. 


EVF 사용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만든 캐논 EOS R의 디자인

캐논 EOS R은 미러리스입니다. 그러나 풀프레임 DSLR의 느낌이 살짝 듭니다. 전체적으로는 DSLR의 느낌이 들지만 촬영 모드 다이얼이 없고 상단에 있는 흑백 LCD 표시계 디스플레이가 보다 다양한 촬영 정보를 제공합니다. 


촬영 모드 다이얼이 사라지고 대신 모드 버튼을 눌러서 촬영 모드를 Av, Tv, M, P 모드 등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촬영 모드 다이얼은 그냥 1단계로 조작이 가능한데 EOS R은 Mode 버튼 >> 휠 다이얼 돌리기의 2단계로 변경해야 합니다. 사실 이거 좀 불편합니다. 1단계에서 2단계로 단계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EVF를 사용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EOS R을 처음 받았을 때는 전자식뷰파인더가 달려 있지만 광학식뷰파인더와 달리 딜레이가 있고 이질감이 느껴져서 잘 사용하지 않고 주로 후면 3인치 스위블 회전 LCD 화면을 보고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어두운 곳에서 실내에서 EVF의 도움을 몇 번 받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OVF(광학뷰파인더)보다는 못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뛰어난 해상도와 화면 딜레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뛰어난 성능을 체험하면서 EVF를 기본 촬영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OS R은 0.5인치 OLED, 369만 화소(1280 x 960) 해상도의 뛰어난 EVF가 탑재되었습니다. 캐논은 이 EVF를 보면서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 있게 대부분의 버튼을 오른쪽 상단과 후면에 배치했습니다. EVF를 보면서 촬영 모드를 쉽게 변경할 수 있게 Mode 버튼을 누르고 후면 휠을 돌리면 촬영 모드가 변경될 수 있게 바꾸었네요. 


 EVF 사용을 권장하는 모습은 후면에도 있습니다. 후면 오른쪽 상단의 멀티펑션바는 EVF를 보면서 각종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멀티 펑션바에 AF 영역 모드를 지정하면 터치로 AF 영역을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EVF 사용을 권장하고 기본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EOS R 디자인입니다. 


지난 8월 15일 집에서 가까운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갔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총 4개의 거대한 실내 공간에 각종 과학관련 전시를 합니다. 실내이고 디스플레이 상영을 많이 해서 어두운 곳이 많습니다. 

EVF는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울 때 그 진가가 발휘 됩니다. 눈을 대고 들여다보기 때문에 항상 보기 쾌적한 상태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어두운 실내에서 EVF를 보면서 편하게 촬영했네요. 

EOS R의 EVF의 AF 포인트는 터치앤 드래그 설정을 해 놓으면 후면 LCD 화면을 터치패드처럼 활용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의 장점 중 하나가 뛰어난 EVF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캐논 EOS R의 EVF는 OLED라서 밝기가 무척 좋습니다. 발색력도 좋아서 실제보다 더 환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OLED 디스플레이가 정확한 색감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디스플레이다 보니 어둡고 밝은 부분을 오롯하게 다 담지는 못합니다. 정확한 사진 색감을 보고 싶으시면 3인치 후면 LCD 화면으로 확인하고 촬영하세요. 


색감과 밝고 어두운 차이가 강한  사진들만 빼고는 대부분의 사진은 캐논 EOS R의 EVF를 보고 촬영하기 편리합니다. 


역시 캐논 카메라는 붉은 색에 대한 발색력이 무척 좋네요. 후보정을 안 한 사진임에도 붉은 색을 제대로 담아주네요. 


미러리스 카메라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좋은데 EVF든 후면 LCD 화면이든 전원을 많이 먹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는 앞으로 미러리스 카메라들의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나 좋은 점도 있더군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사진은 EVF로 동영상은 후면 LCD를 보고 촬영하다 보니 아주 빠르게 사진과 동영상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일정이 과천현대미술관인데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빠르게 국립과천과학관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야 했는데 EVF와 LCD 화면을 골고루 사용하면서 빠르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실내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실내 조명 중에 노란빛이 가득한 조명이 꽤 많습니다. 사람의 눈이 원시시대부터 밤에는 장작불만 보다 보니 야간에는 노란 빛이 가장 눈 건강에 좋습니다. 그런 것도 있지만 노란 조명이 저렴해서 그런지 카페에서도 이런 실내 전시공간에도 노란 조명을 참 많이 사용합니다. 이 노란 빛 조명이 좋다는 분도 있지만 저는 형광등처럼 하얀 빛 조명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조명을 바꿀 수 없잖아요


캐논의 최신 카메라들은 화이트밸런스 중에 화이트 우선이 있습니다. AWB(W)라고 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면 노란 조명도 하얀 조명으로 만들어 주는 신기한 기능입니다. 단 여러 빛깔의 조명이 섞여 있으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하나의 색으로 된 조명이 가득하면 그 조명을 하얀 조명으로 바꾸어 줍니다.


<화이트 우선 화이트밸런스>


캐논 EOS R의 듀얼픽셀 CMOS AF의 빠르고 정확한 AF

국립과천과학관에는 큰 수족관이 있습니다. 수족관 안에 열대어들이 가득했습니다. 물고기라는 피사체는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은데다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추적하며서 AF를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세로로 있을 때는 더더욱 초점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피사체를 캐논 EOS R의 듀얼픽셀 CMOS AF는 잡아냅니다. 


위 영상은 1포인트 AF에 놓고 촬영한 영상입니다. 화면 정 가운데만 초점을 맞추는데 지나가는 물고기도 중앙에 오면 초점이 맞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운 실내 수족관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쑥쑥 잘 잡아네에요. 

캐논 EOS R은 F1.2 렌즈를 사용하면 EV-6의 아주 어두운 환경에 있는 피사체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RF24~105mm F4 L IS USM렌즈는 EV-2.5의 어두운 피사체도 초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강 반포대교 옆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한강달빛서커스>공연자도 바로 AF를 잡아냅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로 촬영한 한강 노을과 여간 공연

좋은 성능의 카메라가 필요한 상황은 어두운 실내나 밤과 같이 빛이 적은 환경이나 피사체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공연이나 운동 경기나 이벤트 등의 행사 촬영할 때 고가의 성능 좋은 카메라들이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마치 SUV 차량이 비포장 도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듯이 열악한 환경일 때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상위에 있는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을 들고 한강 여름 축제 공연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캐논 EOS R과 여행용 렌즈로 인기 높은 RF 24 ~ 105mm F4 L IS USM 렌즈를 장착했습니다. 공연은 해가 진 후에 시작되기에 반포대교에서 한강대교를 바라보고 한강 노을 풍경을 담았습니다. 


24mm에서 105mm 화각 차이입니다. 광각에서 살짝 줌이 되는 화각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캐논 EOS R은 새로 설계한 이미지센서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캐논 풀프 DSLR인 5D Mark4와 비슷하지만 해상력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DIGIC 8 최신영상처리엔진과 RF 24~105mm 럭셔리 렌즈의 뛰어난 해상력이 더해져서 5D Mark4보다 해상력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위위 사진을 확대 크롭한 사진인데 말을 안 하면 이게 확대 크롭한 사진인지 모를 정도로 해상력이 좋습니다. 태양이 여의도에 지어지고 있는 고층 빌딩 뒤로 넘어가고 있네요. 

이번엔 ISO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세빛섬은 유명한 한강 야경 촬영 명소죠. 삼각대를 가지고 갔지만 꺼내기 귀찮기도 하고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장점인 고감도 저노이즈 실력을 믿고 촬영해 봤습니다. 예상대로 ISO 1000으로 올라갔지만 노이즈가 안 보이네요. 

이번엔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를 담았습니다. ISO를 조절하면서 촬영해 봤습니다. ISO 12800까지도 노이즈가 적게 보이네요. 


캐논 EOS R은 ISO 40000까지 지원합니다. 꽤 고감도까지 지원하죠. 그러나 노이즈가 꽤 보입니다. 따라서 실용감도는 ISO 12800에서 ISO 6400까지입니다. 안전쉬프트 기능에 ISO 12800이나 ISO 6400으로 걸어 놓으면 ISO 6400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아서 노이즈 없는 야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무지개 분수를 보고 나오는데 한강 여름 축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불의 정원이라는 이 불쑈를 보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인간 담장을 쳤네요.


이럴 때는 후면 회전 LCD를 획 돌리고 손을 쭉 올려서 어깨 너머의 공연을 쉽게 담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불쑈를 편하게 담았네요. 

가장 고대했던 <낙화>라는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공연은 불과 공중 곡예가 결합된 공연으로 아주 화려한 공연입니다. 특히 불 공연이 무척 기대되네요. 캐논 EOS R의 7개의 AF 영역 모드 중에서 가로 존 AF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넓은 영역을 AF 영역으로 삼다 보니 


공연장 가장 앞에 있는 횃불에 초점을 자꾸 맞춥니다. AF가 좋아도 문제네요. 할 수 없이 1포인트 AF로 변경하고 촬영했습니다. 


화려한 불쇼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공연입니다. 붉은색이 가득한 사진의 생동감이 아주 좋네요. 게다가 해상력이 좋아서

부분 확대 크롭해서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어두운 공연장이지만 AF도 정확하고 아주 빠르게 잡아 냈습니다. 


캐논 EOS R의 해상력이 좋고 ISO 320같이 저감도 영상은 확대해도 노이즈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편하게 확대 크롭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중 곡예 공연을 캐논 EOS R로 촬영해 봤습니다. 움직임이 빠른 공연은 셔터스피드를 1/160초 이상으로 올려야 합니다. 문제는 셔터스피드를 올리면 ISO가 올라가서 노이즈가 보일 수 있습니다. 노이즈는 적게 하면서 셔터스피드를 확보 하려면 일부러 노출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노출을 1~2스텝 낮춰서 촬영한 후에 후보정에서 노출을 올리는 것이죠. 


후보정에서 노출을 3스텝을 올려봤습니다. ISO 1600이나 ISO 4000에서는 후보정에서 +3스텝 올려도 노이즈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네요. 

그러나 ISO 10000에서 촬영한 사진을 후보정에서 +3스텝 노출을 올렸더니 노이즈가 보이네요. ISO 4000이하로 촬영한 후 후보정에서 노출을 올릴 것을 권합니다. 


ISO 200에서는 후보정에서 노출을 3스텝  올려도 노이즈가 안 보이네요. 


ISO 2000으로 촬영해도 깔끔하게 담기네요. 위 사진을 촬영하다가 조명이 어두어지니 초점이 나갔습니다만 다시 조명이 밝아지자 재초점으로 바로 초점을 잡았습니다. 재초점 시간도 무척 짧고 빨라서 좋네요. 

캐논 EOS R은 야간 공연의 모든 것을 잘 촬영했습니다. 이래서 고급 기종을 공연 촬영할 때 사용하나 봅니다. 야간 공연은 광원이 움직이고 변화가 심해서 정확한 노출을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조명 환경이 변할 때 마다 노츨 측정 모드를 변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노출 다이얼을 올리고 내려서 노출을 맞추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RF 렌즈 가장 앞에 있는 컨트럴링을 노출 조절 기능을 넣어서 EVF를 보면서 다양한 야간 공연을 촬영헀습니다. 컨트럴링을 노출 다이얼로 사용하니 이벤트나 공연 촬영할 때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컨트럴링은 요철이 있고 돌리면 톡톡하는 돌리는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정밀하고 빠르게 노출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은 야간 공연 촬영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네요. 



<캐논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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