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추천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은 가장 비싸고 좋은 카메라들을 추천합니다. 비싸면 비쌀수록 좋은 건 누구나 다 압니다.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많지 않으면 그 돈에 맞춰서 사야 합니다. 또한, 비싼 카메라가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학생이나 예산이 많지 않은 분들이나 비싼 카메라는 필요 없고 렌즈도 번들렌즈로만 사용하고 단지 스마트폰보다 화질이 좀 더 좋은 DSLR 중에 가격이 저렴한 것을 추천하면 바로 캐논 EOS 800D를 추천합니다. 200D가 있긴 하지만 800D와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게 나지 않습니다. 물론 성능 차이도 크지는 않지만 결정적으로 800D와 200D의 차이점은 광학뷰파인더의 AF 포인트 개수가 차이가 납니다.
캐논 EOS 800D는 AF 포인트가 45개이고 200D는 9개입니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9개도 충분하긴 하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광학뷰파인더로 사진 촬영할 때 AF 영역을 전체 다 쓰는 자동 모드 보다는 1포인트나 중앙만 사용한느 AF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게 속사 촬영에 편하고 대부분의 피사체는 중앙에 놓고 촬영하거나 구도를 위해서 중앙에서 초점을 맞춘 후 살짝 구도를 이동해서 촬영하잖아요.
그럼에도 45개의 포인트가 또로로록 찍히는 그 맛에 800D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고 저도 추천합니다. 그러나 800D나 200D나 동일한 이미지센서 크기, 동일한 영상처리엔진을 사용을 했기에 사진 결과물은 동일합니다. 두 제품 가격이 10~20만원 차이 나는데 난 AF 포인트 개수나 손떨림 보정 같은 기능이 크게 필요하지 않고 가격에 민감한 분들이나 가성비를 더 우선시하는 분들은 EOS 200D가 좋고 그럼에도 편의성이 좀 더 뛰어나고 AF 포인트 개수가 많고 가격은 중요하지 않는 분은 800D를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매력적인 캐논 EOS 200D, 한번 더 업그레이드 된 200D II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여전히 DSLR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주, 이번 주에 봄꽃 촬영 명소를 다니면서 카메라들을 유심히 봤는데 미러리스반, DLSR반이더군요. 가끔 사진 동아리 출사도 많이 봤는데 사진 동아리들은 대부분 DSLR을 들고 다닙니다.
DSLR은 구닥다리 카메라가 아닙니다. 미러리스의 기능이 거의 다 들어가면서도 사진 촬영에 강점이 있는 광학뷰파인더가 달려 있습니다. 미러리스는 사진 찍으려면 전원을 켰다 껐다 해야 하지만 DSLR은 출사지에 도착한 후 전원을 켜 놓고 돌아 다니다가 카메라만 올려서 촬영해도 됩니다. 광학 뷰파인더는 배터리를 안 먹습니다.
게다가 캐논 EOS 200D 시리즈는 미러리스처럼 작고 가볍습니다. 그래서 100D가 엄청나게 팔렸죠. 200D는 100D에 없던 스위블 회전 액정을 집어 넣어서 유튜버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더 비싼 카메라들이 좀 더 좋긴 합니다만 대신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을 제공하는 DSLR도 없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나 사진을 진중하게 촬영하는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일상용 사진, 여행 기록용 사진 및 동영상 등등 일상을 화질 좋은 사진으로 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것이 캐논 EOS 200D입니다.
이 200D의 후속 기종이 2019년 4월 출시되었습니다.
이 캐논 EOS 200D II는 이름이 독특합니다. Mark2도 아니고 그냥 2입니다. 또한 여러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매 국가에 따라서 EOS SL3, 250D, 200D II로 불리웁니다.
캐논 EOS 200D II의 주요 스펙을 보면 캐논의 최신영상처리엔진인 DIGIC8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존 200D은 DIGIC7이었는데 한 단계 더 좋아졌네요. 듀얼픽셀 CMOS AF는 당연히 들어갔는데 이 듀얼픽셀 CMOS AF도 계속 AF 속도가 개선되어서 이제는 0.03초까지 빨라졌습니다.
화소수는 2410만 화소입니다. 동영상은 4K 24P도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풀HD만 지원했습니다. 봐야알겠지만 4K는 크롭되어서 촬영될 것 같네요. 또한 듀얼픽셀 CMOS AF가 아닌 하이브리드 AF 방식일 듯 합니다.
무게가 가벼워졌습니다. 기존 200D는 453g이었는데 배터리, SD카드 포함 449g으로 4g 가벼워졌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네요.
스위블 회전형 풀터치 LCD는 역시 제공합니다. 이 스위블 회전 액정 없으면 캐논 카메라가 아니죠.
전체적인 외모는 200D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크기도 동일한 122 x 93 x 70mm입니다.
광학 성능은 동일하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전자적 성능입니다. 먼저 DIGIC8이 들어가면서 AF 영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광학뷰파인더 성능은 800D보다 떨어지지만 액정을 보면서 촬영하는 라이브뷰 모드 기능은 크게 좋아졌습니다.
먼저 자동 AF 영역 모드에서 143배 분할 프레임으로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또한 가로 세로 80%에서 가로 88%, 세로 100%로 넓어졌습니다.
하이라이트 손실 최소화 하는 자동 밝기 기능도 들어가네요. 이런 기능들은 DIGIC8 영상처리 프로세서가 들어갔기에 가능한 기능이고 이미 다른 캐논 카메라에서 다 선보인 기능입니다. 이 좋은 기능이 200D 시리즈에도 들어갔네요
처음 보는 기능은 AUTO 필터 기능입니다. 마치 인스타 필터 느낌이네요.
기존에도 필터 기능은 있었지만 이렇게 많지 않았고 화면 하단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촬영 전에 필터를 골라서 먹인 후 촬영이 가능하겠네요.
캐논 EOS 200D II와 200D와 비교
캐논 EOS 200D II와 200D의 차이점은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후속기종이라는 느낌보다는 업그레이드 버전 느낌입니다. 1초에 5연사, 3인치 스위블 회전 터치액정 등등 천체적으로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DIGIC7이 아닌 DIGIC8로 이미지 프로세싱이 좀 더 좋아졌고 라이브뷰 촬영시 AF 영역이 넓어졌고 AF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또한 4K 촬영도 가능합니다. 또한 비디오 비트 레이트가 60mbps에서 120mbps로 늘었습니다. 배터리 성능도 좋아져서 200D가 650장을 촬영했다면 200D II는 1070장 촬영이 가능합니다.
200D II에서 빠진 기능도 있습니다. NFC 기능이 삭제되었네요. 이 기능은 별로 쓸 일이 없었는데 삭제했네요. 잘 했습니다. NFC은 스마트폰 앱과 연결할 때 사용하는데 한 번 연결하면 사용할 일이 없어서 잘 안 쓰는데 잘 삭제했네요.
이외에는 비슷합니다. 캐논 EOS 200D II, 미러리스의 장점과 DSLR의 장점이 잘 섞인 작고 가볍고 저렴한 캐논 DSL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