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으로 기억됩니다. 회사에서 물 좋고 산 좋은 가평으로 워크샵을 갔습니다. 워크샵이다 보니 강연과 발표가 많았습니다. 이 워크샵에는 대한항공 출신 승무원 분이 1시간 짜리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자는 강연 시작하자마자 이 동영상을 틀어줬습니다.


2000년 경 무렵에 출간한 스펜서 존스가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당시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책 자체가 두꺼운 책도 아니고 동화 같은 책이라서 이렇게 쉽게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우화입니다. 

이 책에는 미로에 사는 2명의 꼬마인간과 2마리의 쥐가 나옵니다. 이 4명은 미로 속에 있는 치즈를 먹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풍족한 삶을 살던 어느날 미로에 있던 치즈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겨버렸습니다. 두 마리의 쥐는 재빠르게 다른 치즈를 찾으러 미로 속으로 떠났습니다. 반면 헴과 허는 치즈가 사라진 현실을 부정하고 그다리면 치즈가 다시 오겠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 미로 앞에서 고민하는 사람작성자: ra2studio / 셔터스톡 >

그러다 허는 변화를 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깨닫고 미로 속으로 다른 치즈를 찾으러 떠납니다. 허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다른 치즈 창고를 찾게 됩니다. 반면 헴은 이 말도 안되는 변화를 부정하고 그냥 다시 치즈가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무서워서 헴처럼 미로에 남아서 굶지 말고 지금이라도 변화를 인정하고 두렵고 힘들고 어려워도 다른 치즈 창고를 찾으러 떠나라고 말합니다. 변화에 대한 인지와 대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워크샵 강연은 이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를 바탕으로 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강연을 듣고 결심했습니다. 불안하지만 변화하기로요. 당시 저는 회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을 했습니다. 지금은 52시간제다 주5일 근무제다 해서 직장 생활하기 정말 편해졌습니다. 오전 8시에 출근해서 밤 9시에 퇴근하는 일을 3년 동안 하니 영혼이 탈탈 털렸습니다. 희망도 없고 미래도 안 보이고 좀비처럼 살아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다 무단 결근을 3일 정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행동이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단 한 번의 일탈을 한 것 같아서 가끔 살짝 미소 짓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 강연이 발화점이 되어서 변화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3개 월 후에 사표를 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은 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변화!는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그 두려움을 뚫고 나가야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합니다. 사표를 쓰고 회사 생활을 접을 당시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회사라는 미로 밖의 세상을 뛰놀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이 변화에 대한 간단 명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전 세계에서 무려 2,8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이나 변화를 거부하는 분들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입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후속작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스펜서 존슨의 베스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후속작이 11월 말 출간되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후속작이 약 18년 정도 지나서 출간이 되었네요. 이렇게 되면 전작인 <누가 내 치지를 옮겼을까?>를 안 읽어 본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위 동영상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워낙 이 책 내용이 쉽고 간단해서 변화를 이야기 할 때 이 우화를 소개하는 강연이나 강사가 많습니다. 후속작인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2017년 스펜서 존슨이 쓴 책으로 이 책을 끝으로 병으로 사망합니다. 그의 유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펜서 존스는 이 치즈 시리즈 말고 선물, 행복, 1분 경영 등의 처세술에 관한 책을 냈습니다. 이 분 책의 특징은 간단 명료하게 세상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읽고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세미나 강사인 데니스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강연을 한 후에 한 수강생이 질문을 합니다

"헴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변화를 거부하고 다시 치즈가 돌아오길 바라기만 하는 텅빈 치즈 창고에 남겨진 헴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이에 강사 데니스는 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치즈 창고에서 화석이 되어가고 있던 헴의 변화를 담은 책입니다. 헴은 텅빈 치즈 창고에서 후회를 하고 자책을 하면서 치즈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점점 허가 떠날 때 같이 떠났어야 한다고 후회를 합니다. 


그렇게 헴은 변화를 거부하고 굶어 죽기 직전에 여자 꼬마 인간 호프를 만납니다. 호프는 사과를 주면서 먹으라고 합니다. 평생 치즈만 먹고 살았던 헴, 사과라는 음식을 처음 봅니다. 굶어 죽기 않으려면 뭐라고 먹어야 하기에 처음으로 사과를 먹습니다. 그리고 기운을 차리고 호프와 함께 치즈 찾기 여정을 떠납니다. 

여기서 사과는 새로운 신념입니다. 평생 치즈만 먹고 살았던 헴에게 사과는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또한, 다른 음식이 있다는 사실 조차 인지 하지 못해서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굶어 죽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과라는 새로운 신념을 받아들입니다. 놀랍게도 새로운 신념은 헴의 기력을 회복하게 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잃을 것이 많은 분들이나 나이가 든 분들이 변화를 참 싫어합니다. 헴 같은 사람들이 꽤 많죠. 여기에 저도 포함됩니다. 먼저 변화가 두려운 이유는 변화를 시도 했다가 망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특히 가진 재산이 많은 분들은 변화를 거부하고 가지고 있는 재산만 지키려고 합니다. 또 하나는 나이입니다. 사람이 나이들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저도 노화를 느끼면서 예전보다 반응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이는 신체적 반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생각과 사고 방식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변화해야 한다. 움직여야 한다라고 귀에 대고 말해도 다 귀찮습니다. 당장 굶어 죽지 않으면 현 상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헴은 가진 것도 없는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면 나이 많은 사람 같아 보입니다. 이 헴이 사과를 든 호프와 함께 새로운 치즈 창고 찾기 여정을 떠납니다. 


이름이 호프(HOPE)라는 것을 봐도 이 책이 얼마나 단순 명료하고 살짝 직설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헴과 호프의 미로 여행을 통해서 변화를 왜 우리가 두려워하고 무엇이 변화를 막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책은 신념이 변화를 이끌고 막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라는 정의를 통해서 과거의 신념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지 말고 사과 같은 새로운 신념을 베어 물고 정신 차리고 변화를 모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내가 생각하는 사실이 틀릴 수도 있고 새로운 사실, 또 다른 사실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헴과 호프는 미로 탐색을 시작하고 평상시에 가보려고 시도조차 안 한 어두운 골목까지 탐험하게 됩니다. 어두운 곳을 탐험하는 것은 신념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그 어두운 곳에 새로운 세상이 있고 미로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평생 먹을 치즈 앞에서 별 고민없이 살고 매일 반복적인 삶을 살던 사람에게 갑자기 치즈가 사라진 후 그 치즈가 어디에서 왔을까?하는 변화와 생각의 확장을 말하는 책입니다. 책이 얇고 간단 명료해서 빨리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간단 명료함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전작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재미있게 본 분들이나 변화 앞에서 주저거리는 사람에게 선물로도 좋습니다. 따라서 위 동영상을 보고 내용에 공감하는 분들은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블로거의 삶을 10년 정도 지속하고 있는데 유튜브라는 세로운 미로 또는 블로그 밖 세상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다 놓아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항상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치즈만 사라지는 것이 아닌 미로 자체도 사라지는 변화가 기본인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변화를 대비하거나 미리 미리 변화를 하고 세상의 변화를 기다리는 안목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아는 사실, 믿는 신념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해야 할 듯 하네요.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10점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인플루엔셜(주)


<인플루엔셜에서 책을 무상 제공 받은 후 아무런 간섭 없이 작성한 리뷰입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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