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광학 산업은 전 세계를 꽉 잡고 있습니다. 일본 가전 제품이 전 세계에서 외면을 받고 있을 때도 일본 카메라는 흔들리지 않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카메라 제조 국가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독일, 일본, 한국, 미국, 스웨덴 등이 있는데 한국은 삼성전자가 카메라 제조를 포기한 후 삼양렌즈만이 광학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카메라들 / 촬영자 : Sergey Tinyakov / 셔터스톡 >
일본은 독일 광학 기술을 보고 배워서 카메라 제조를 시작 했고 SLR 카메라라는 대중성 높고 싸고 편리한 카메라를 제조 생산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 인기는 2018년 현재를 지나서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BCN은 일본 전국에 있는 PC 판매점과 가ㅣ전 양판점의 POS(금전등록기) 데이터를 집계해서 부분별로 판매 수량 1위를 선정합니다. 따라서 제품 판매 순위가 비교적 정확합니다. 이 BCN의 2018년 일본 시장에서의 카메라 판매 데이터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브랜드 별 렌즈 일체형 디지털 카메라(컴팩트 카메라) 판매 순위
렌즈 일체형 디지털 카메라는 렌즈 교환이 안되는 컴팩트 카메라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 시장은 붕괴되었습니다. 그러나 캐논은 G1 X MARK3와 같은 보금형 DSLR과 미러리스에서 사용하는 이미지센서 사용하는 제품이나 광학 줌 배율이나 휴대성을 키우면서도 사진 결과물도 좋은 파워샷 시리즈를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캐논 파워샷 시리즈를 꾸준하게 만들고 있는 캐논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 1위를 차지했고 2위가 니콘 3위가 카시오입니다.
이 순위는 매년 비슷하네요.
브랜드 별 DSLR 카메라 판매 판매 순위
DSLR 시장도 캐논이 1위입니다. 캐논, 니콘, 펜탁스 정도가 DSLR을 만들고 있고 소니는 미러리스 시장으로 선회를 해서 경쟁이 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DSLR이 예전만큼 인기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시장이 사라질리도 없습니다. 전자책 나왔다고 종이책이 망하지 않듯 판매량이 줄어들긴 하지만 사라질 시장은 아니고 여전히 DSLR만의 장점이 많습니다.
1위는 예상대로 캐논, 2위는 니콘, 3위가 리코 이미징입니다. 리코 이미징은 펜탁스라는 브랜드를 품고 있죠.
과거 순위를 봐도 캐논이 1위를 계속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캐논이 무려 63.3%이고 니콘이 31.6%로 2배 이상의 차이가 났네요. 그러나 2018년에는 이 차이가 살짝 줄었습니다. 아마도 니콘 D850의 인기에 힘입인 듯 합니다. 그러나 D850말고 보급기 쪽은 기술적 발전도 더디고 점점 매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니콘은 동영상 촬영 쪽이 약해서 외면을 받는 것도 있습니다.
브랜드 별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 순위
일본 시장과 한국 시장이 크게 다른 카메라 시장이 미러리스입니다. 한국은 1위,2위 다툼을 소니와 캐논이 하고 있습니다. 소니가 절대적인 아성을 구축하다가 캐논이 강하게 도전하는 모습이고 점점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림푸스는 미러리스 초창기에는 큰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신제품 소식도 잘 들이지 않고 점점 잊혀져가는 브랜드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올림푸스가 1위, 2위가 캐논, 소니가 3위입니다. 소니는 캐논의 21.3%보다 낮은 20.2%입니다.
이 순위는 2017년부터 비슷하네요. 2016년에는 소니가 2위였는데 2017년부터는 캐논이 역전을 했습니다. 캐논 미러리스는 솔직히 EOS M1, M2는 망필이었고 M3부터 그나마 좀 쓸만한 미러리스 선보이다가 2017년에는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미러리스를 선보였습니다. 1년 만에 미러리스 피라미드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2018년 히트 상품인 EOS M50이 대박을 칩니다.
브랜드 별 디지털 캠코더 판매 순위
파나소닉도 미러리스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다만 사진 보다는 영상에 강점이 높은 루믹스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영상 기기 회사로 변했습니다. 영상 쪽은 파나소닉 제품이 좋죠. 디지털 캠코더 인기 순위를 보니 1위가 파나소닉, 2위가 소니, 3위가 JVC 켄우드입니다.
이 순위도 크게 변하지 않네요
브랜드 별 액션 카메라 판매 순위
액션 카메라 시장이 거대하게 성장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성장이 크지 않았고 이제는 정체 상태입니다. 액션캠 살 사람들은 다 산 느낌이네요. 이 액션 카메라 시장은 고프로가 꽉 잡고 있습니다. 소니와의 격차를 보면 초격차네요.
소니가 부던히 따라오려고 노력하던 시기도 있었죠. 2016년 경 소니는 방송사 협찬을 통해서 소니 액션 캠을 꾸준하게 넣고 알렸지만 워낙 고프로가 더 작고 영상 품질이 좋아서인지 소니는 무너집니다. 한때 25.4% 까지 올랐다가 2018년 10% 이하로 뚝 떨어졌네요.
브랜드 별 카메라 렌즈 판매 순위
카메라 바디는 소모품이라서 갈아 줘야 하지만 렌즈는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무척 비싼 렌즈들이 많죠. 그런데 쓰다가 판매할 수도 있고 중고거래도 활발해서 또 쉽게 중고로 팔 수 있습니다.
사실 카메라 제조사들의 주요 수익은 바디 보다는 렌즈 판매에서 많이 나옵니다. 또한 렌즈가 다양해야 바디가 많이 잘 팔리죠. 소니가 바디는 잘 만드는데 반해 렌즈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어댑터 끼고 캐논 렌즈 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캐논은 렌즈가 다양하고 잘 만듭니다.
카메라 렌즈 판매 1위는 캐논으로 21.9%이고 2위는 시그마, 3위가 탐론입니다. 2,3위는 서드파티 쪽이네요.
여기서 좀 의아한 게 DSLR의 양대 산맥인 니콘이 안 보입니다. 2016년까지는 니콘이 2위여쏙 2017년은 3위였는데 2018년에는 4위로 밀려났나 봅니다. 니콘은 D810이라는 풀프레임 DSLR의 인기가 높지만 렌즈 시장에서 확 밀리고 있네요. 회사 자체가 후지필름에 넘어간다는 소리가 있고 대규모의 인원 감축을 해서 개발자도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카메라 케이스나 액세서리 쪽은 하쿠바 사진공업이 1위를 차지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일본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 시장도 일본과 한국이 많이 다르네요.
출처 : BCN 어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