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전은 '로버트 카파'의 사진전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도 아닌 한 평범한 엄마의 사진전이었습니다. 우연히 들린 사진 전문 갤러리에서 느낀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사진 갤러리에는 1살이 된 아기의 엄마가 촬영한 아기의 사진이 가득했습니다.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평범한 돌잔치, 먹고 마시고 축하하는 그런 돌잔치 대신에 사진 갤러리를 대관해서 돌잔치 겸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유명 사진가의 사진보다야 사진 표현력을 떨어질지 몰라도 아이디어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우리는 유명 사진작가 사진을 보면서 그 사진의 열정과 사진술과 스토리에 감동을 합니다. 그러나 유명하지 않는 사진가 아니 평범한 우리가 촬영한 사진도 충분히 감동스럽고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블랙캡이라는 런던 택시를 운전하는 택시기사 Terry Gibbins는 지난 25년 간 런던 택시 운전을 하면서 런던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항상 트렁크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차창을 창문 삼아 창문 너머의 런던의 일상과 아름다눈 풍광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택시를 운전 하다가 좋은 풍경이 나오면 내려서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정말 낭만 택시운전사입니다. 

어떻게 보면 취미로 사진을 찍는 취미 사진가라고 할 수 있죠. 그가 25년 동안 런던을 촬영한 사진을 모아서 사진전시회를 열었습니다.


Terry Gibbins은 몇 가지 룰이 있는데 초상권 때문인지 사람들을 흐리게 찍거나 뒷모습으로만 담습니다. 아무래도 예전과 다르게 초상권을 다 인지하고 있고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초상권의 인식이 약하고 없었던 시절이 사진가들에게 호시절이었습니다. 



Terry Gibbins 택시 기사는 주로 템즈강 강가에서 사진 촬영을 많이 합니다. 하루에도 수 차례 넘나드는 템즈강의 해 뜨는 모습이나 해지는 모습을 많이 담습니다. 위 사진은 템즈 강가에서 커네리 워프 금융지구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인물 촬영을 무조건 흐리거나 뒷모습만 담는 것은 아니고 필요에 따라서 촬영을 합니다. 하지만 누구인지 확실히 구분이 되는 사진은 촬영하지 않습니다. 


의뢰가 들어오면 이렇게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템즈 강가의 커네리 워프 금융지구의 일몰 사진입니다. 물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강가 사진이 참 많습니다. 


또 하나의 관심은 건물과 도시 풍경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뛰어난 사진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취미 사진가 치고는 꽤 수준 높은 사진들을 담네요. 중요한 것은 꾸준히 촬영했고 그걸 사진전으로 자신의 사진을 소개하는 용기입니다. 영국 택시기사 Terry Gibbins씨의 사진전은 지난 6월 18일에서 22일까지 런던 OXO 갤러리에서 전시되었습니다. 

꾸준함은 사진을 더 빛나게 합니다. 그러나 꾸준하고 많이 찍는다고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돌아보고 찾아보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배우는 지난한 과정이 함께 해야 합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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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45 2018.07.21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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