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면서도 지루한 일상입니다. 두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실제 삶이 그렇습니다. 하루 종일 바쁘지만 매일 비슷한 일의 연속이라서 지루합니다. 그래서 오후만 되면 졸음이 밀려옵니다. 이는 신체적인 피곤 때문에 오는 졸음도 있지만 지루한 일의 반복으로 인한 졸음도 있습니다. 음식도 그렇습니다.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 그 음식 맛에 익숙해집니다. 처음에는 맛이 있어서 자꾸 먹게 되다가 나중에는 맛있어서 먹는지 습관으로 먹는지 헛rkf리게 됩니다. 이럴 때는 다른 맛으로 입안을 리플레쉬 해줘야 합니다. 


맥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 맥주만 먹으면 맥주를 즐기기보다는 알코올을 물에 타서 마시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국산 맥주만 먹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수제 맥줏집이 늘어날 정도로 맥주 문화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지루한 일상을 마치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1만원에 4캔 하는 세계 맥주를 찾을 때가 있습니다. 여름이라서 세계 맥주를 찾는 발길은 더 많아졌네요. 지루한 일상을 마치고 내일의 활력을 위해서 깔끔한 맥주 1~2캔 하고 자면 꿀잠을 잘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마시면 다음 날이 부대끼니 알딸딸할 정도만 마시면 딱 좋습니다. 


세계맥주는 참 많죠. 이걸 다 먹어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한 번 먹어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한 캔 맥주가 '에델바이스'입니다.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 에일 맥주이자 밀이 들어간 밀맥주입니다. 마트에서는 1개당 가격이 3,700원 정도 하지만 4개 구매를 하면 9,400원으로 가격이 뚝 떨어집니다. 

참고로 CU에서는 에델바이스 500ml 캔 맥주가 4개에 1만원을 합니다. 4개를 구매할 때는 마트가 좀 더 싸지만 CU에서는 개당 가격이 3,000원이라서 1~2개만 구매할 경우는 CU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대형 마트에 갔다가 에델바이스 밀맥주의 독특한 맛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서 4캔을 집어 왔습니다.


세계적인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수필 제목인 '소확행'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인 말입니다. 나에게 있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참 많습니다. 사진 찍는 시간도 행복의 시간이고 책을 읽는 시간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중에서 확실한 행복을 주는 2가지가 맥주 마시면서 프로야구 경기를 보는 것과 또 하나는 책맥 + 라디오 듣기 입니다. 

큰 파라솔이 있는 탁자에서 맥주 마시면서 LG 트윈스를 응원하다 보면 맥주의 취기와 승리의 함성이 합쳐져서 기분이 리프레쉬 됩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경기에서 지면 화딱지가 나서 평정심을 잃습니다. 이럴 때는 프로야구 중계 보기를 중단하고 또 다른 소확행을 합니다. 


또 다른 소확행은 책맥입니다. 책 읽으면서 맥주 마시는 건 들뜬 마음을 릴렉스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책만 읽으면 지루하죠. 그래서 라디오도 함께 켜서 듣습니다. 책 읽기에 방해 안되는 클래식 FM이나 좋은 음악을 주로 틀어주고 DJ 멘트가 좋은 CBS FM 라디오를 주로 듣습니다. 


오스트리아 허브향 밀맥주 에델바이스

우리가 먹는 맥주는 크게 2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에일이고 또 하나는 라거입니다. 국산 맥주 대부분이 라거입니다. 에일은 맥주를 발효시킬 때 발효통 위로 떠오르는 효모로 만들고 라거 맥주는 발효통 아래에 가라앉은 효모로 만듭니다. 그래서 에일은 상면 발효 맥주라고 하고 라거를 하면 발효 맥주라고 합니다. 

에일 맥주는 역사가 오래된 전통 주조법으로 만들어지는 맥주입니다. 에일은 맛과 색이 진하고 강하며 알코올 도수도 라거 맥주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또한 과일향이나 꽃향기 같은 허브를 넣어서 독특한 맛을 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에델바이스는 에일 맥주입니다. 효모가 들어 있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효모가 천덕꾸러기였다가 효모가 몸에 좋다는 소리에 라거 맥주 마시던 사람들이 다시 에일 맥주를 찾고 있습니다. 에델바이스 캔 맥주 옆면을 보면 '밀맥주 에델바이스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침전되어 있는 효모를 천천히 아래 위로 회전 시키면 효모들이 떠 올라서 에델바이스 밀 맥주와 함께 마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천천히 뒤집고 뒤집어 주셔야지 막 흔들면 들어가 있는 기포가 튀어나와서 캔 맥주를 따면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맥주 분수쇼가 됩니다. 


에델바이스 캔 맥주 하단을 보면 알프스 그림 밑에 에델바이스 스노우플래쉬라고 젹혀 있고 그 밑에 WHEAT BEER(밀맥주)라고 쓰여 있습니다. 


밀맥주란?

밀맥주라고 하면 보리 대신 밀을 넣은 줄 아는데 밀을 넣은 것은 맞지만 보리 대신 넣은 것은 아닙니다. 밀 맥주는 밀 + 보리 + + + 효모를 넣은 맥주로 보리 대신이 아니라 밀만 추가로 더 넣은 맥주입니다. 밀 맥주는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내며 구름 거품이 나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드디어 에델바이스 캔 맥주를 따고 컵에 따라서 마셨습니다. 


위 아래로 천천히 흔들어서 효모가 잘 섞이게 한 후 따랐습니다. 따르면서 느낀 건 거품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부드러운 거품이 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맛이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독특합니다. 한 번 먹으면 잊지 못할 맛입니다 씁쓸하고 쌉싸름함이 적고 그 전에 허브향이 훅 들어옵니다. 입안이 ~~하는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엘더플라워향'이 들어가서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맛이 나네요


옛날 통닭 안주를 옆에 놓고 마셔봤는데 안주가 따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맛이 강하고 독특합니다. 라거는 자극적인 안주를 달래주는 맥주라서 그런지 밍밍한 맛이 느껴지지만 에일 맥주이자 밀 맥주인 에델바이스는 안주가 크게 필요하지 않네요. 게다가 맥주 거품이 구름을 얹어 놓은 듯 두껍고 부드럽습니다. 이 거품이 목넘김을 편하게 해줍니다. 


에델바이스는 목넘김이 좋습니다. 풍부한 거품 덕분도 있지만 저 탄산이라서 목넘김이 좋습니다. 국산  라거 맥주에 과도하게 들어간 탄산이 청량감을 늘려주지만 목이 따가운 느낌을 주는데 반해 에델바이스 밀맥주는 저 탄산이라서 목 넘김이 좋네요. 그렇다고 청량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적당한 탄산이 무더위를 날려주네요. 안주 없이 알프스에서 온 오스트리아 밀맥주 에델바이스 1캔을 다 마셨네요. 


남자들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전 베란다를 내 아지트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피곤함도 풀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을 위해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라디오를 듣는 작은 카페 같은 공간입니다


사진 관련 서적을 펼쳤습니다. 요즘 책 읽으면서 맥주 마시는 서점이 늘고 있다고 하죠. 처음에는 책이 머리에 들어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책과 맥주가 잘 어울립니다.

책만 읽으면 솔직히 지루합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고요. 그런데 맥주를 마시면 좀 더 오래 집중하게 됩니다.

오늘도 이렇게 소확행으로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여러분의 소확행은 어떤 건가요?

델바이스 맥주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직접 시음하고 느낀 점을 작성한 후기 입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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