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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로 쓸만할까? 이태원 해방촌을 담다

by 썬도그 201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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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가 좋아지면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붕괴되었습니다. 휴대성이 워낙 뛰어난 스마트폰이고 일상 필수재가 되면서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카메라 제조사들은 화질과 고성능 줌을 탑재한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그럼 스마트폰만 들고 여행을 담을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이 여행용 카메라가 될 수 있을까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G7 씽큐 듀얼 카메라 스펙 : 광각 1,600만 F1.9, 화각 107도) + 일반 1,600만 (F1.6, /화각 71도, OIS) 소니 IMX351

LG G7씽큐를 들고 작은 여행을 담아봤습니다. LG G7씽큐는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LG G7 씽큐는 가로로 길고 세로로 짧습니다. V30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좌우폭이 상당이 짧아서 잡기 아주 편합니다. 대신 세로로 촬영한 사진이 상당히 길게 담깁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사진들은 HDR을 자동으로 놓고 촬영했습니다. 노출 편차가 심하면 자동으로 노출 편차를 인지하고 HDR 모드로 촬영합니다. 이태원역에서 내려서 뒷골목으로 들어서면 이국적인 거리가 나옵니다. 마치 유럽의 한 건물 같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마치 유럽의 거리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은 거리라서 외국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미 8군의 용산 기지가 근처에 있어서 미군들이 많은 거리였지만 미 8군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미군들은 줄었지만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LG 스마트폰은 듀얼 카메라를 1개는 일반 화각인 71도, 1개는 107도의 광각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107도의 광각 카메라는 주변부 왜곡이 없어서 파노라마 사진 대용 및 이런 풍경을 넓게 담을 때 좋습니다. 그래서 주로 광각으로 촬영하게 되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LG G7 씽큐 카메라는 꽤 좋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출 편차가 심한 곳에서 강한 광원인 태양을 함께 담으면 위 사진처럼 태양 주변 하늘이 부드러운 계조가 이닌 선이 확실한 계조로 담깁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아쉬움이 있지만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이태웟 뒷골목 풍경을 왜곡없는 광각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골목 전체의 풍광을 다 담을 수 있습니다. 왼쪽의 창가 테이블에 앉은 손님부터 오른쪽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는 외국인까지 다 담을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는 수 많은 거대한 랜드마크들이 있습니다. 그 랜드마크를 뒤로 물러서지 않고 모두 담을 수 있는 점은 LG G7씽큐 카메라의 강점입니다. 

그것도 깔끔하고 선명하게 잘 담습니다. 전통적으로 LG 스마트폰 카메라들은 노출이 정확해서 그림 같은 사진으로 담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G7 카메라 설정에서 최대해상도인 FullVision을 선택하면 18.9 : 9 비율로 사진이 담깁니다.  이 18.9 : 9 비율을 V30의 18 : 9 보다 더 가로로 긴 사진으로 담습니다. 그래서 가로 사진은 눈에 보기 편하지만 세로는 위 사진처럼 좀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볼 때는 좋습니다. 이렇게 과도한 가로 세로 비율 때문에 주로 가로로 촬영하게 되네요. 이 비율이 부담스러우면 FullVision를 선택하면 일반 DSLR 카메라의 사진 비율인 4 : 3으로 전환됩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10장을 촬영하면 9장이 광각입니다. 이태원 뒷골목 산책을 마치고 남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이태원 주변이나 남산 주변은 아파트들이 거의 없습니다. 아파트가 없으면 필연적으로 골목이 많죠. 비탈진 곳에 아파트를 세우는 서울 동네가 많지만 남산 주변에는 거의 안 보이네요. 대신 연립주택이 대부분입니다.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은 지상 1층을 상가로 개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뜨는 XX리단길 주택 1층을 상가로 개조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예쁜 쿠키 가게도 볼 수 있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또한, 창가와 입구를 개방한 곳도 많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해서 날 좋고 볕 좋은 날은 활짝 개방해서 지나가는 사람까지 청량감을 느끼게 합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개성있는 상가 건물도 많이 생겼습니다. 기존 주택을 허물고 개성이 강한 건물에서 다양한 카페들도 많이 생기고 있네요. 손님 대부분은 20~30대들입니다. 이런 골목 상권은 20~30대 분들이 많죠.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이태원을 지나서 경리단길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동네 공원 한 가운데 철로 만든 거대한 곰돌이 미끄럼틀이 있네요. 골목길 여행의 묘미는 이런 원더들을 발견할 때입니다. 사실 걷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러나 차를 내려놓고 골목길을 걷다 보면 이런 작은 보석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남산 밑 동네입니다. 남산 밑 동네들은 남산N타워가 등대 같습니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위치에 따라서 내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용산미군기지 옆을 지나서 남산2,3호 터널 육교를 건너다가 지는 노을이 너무 예뻐서 G7으로 촬영했습니다. 노출편차가 심해서 하늘에 노출을 맞추니 하단의 건물들이 시커멓게 보이네요. HDR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해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결과물에 깜짝 놀랐네요. 육교와 하단에 있는 건물들이 환하게 담겼습니다. HDR 모드의 위력이네요. 이런 걸 보면 여행용 카메라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진 결과물이 좋아서 바로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토끼굴을 지났습니다. 어둡고 칙칙한 토끼굴. 하지만 조명과 벽에 꽃이 그려진 벽화가 사람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네요. 실내조명이라서 굴 전체가 어두웠지만 슈퍼브라이트 모드가 작동해서 환하게 담겼네요. 슈퍼브라이트 모드는 어두운 사진을 4배나 밝게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촛불만 켜진 어두운 카페나 술집에서도 환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날이 좋아서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네요. 한국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5월과 6월이 아닐까 합니다. 미세먼지도 적고 낮과 밤 모두 활동하기 좋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경리단길을 관통해서 해방촌으로 향하다가 유럽에서 나온 아주 작은 자동차를 봤어요. 이 자동차 너무 앙증맞고 귀엽죠. 1인승 자동차인가 봅니다. 경차 중에 경차입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다양하고 아름다운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품가게도 있네요. 다른 동네에서 볼 수 없는 이런 가게들이 남산 밑 동네를 아름답게 합니다. 그래서 먼 곳에서 이곳까지 찾아옵니다.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상점이었다면 수익이 날 수 없지만 이태원 경리단길은 여행 또는 데이트 하러 오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이색 상점들이 유지됩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대형사고가 있었다. 하나는 전차사고이며, 다른 하나는" 뭔 소리인가 했네요. 검색을 해보니 멕시코의 국민 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말이네요. 대형사고가 있었다. 하나는 전차사고이며, 다른 하나는 디에고였다. 디에고 리베라는 프리다 칼로의 남편이자 화가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뮤즈였지만 디에고 리베라가 워낙 바람을 많이 펴서 칼로의 맴을 찢어 놓습니다.

이곳은 이태원의 칼로 & 디에고라는 카페입니다. 상당히 예쁜 카페로 인기가 높은 곳이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드디어 해방촌에 도착했습니다. SBS의 골목식당에서 소개된 곳이기도 하죠. 해방촌 오거리 근처에 있는 신흥시장은 전통시장이지만 상권이 붕괴된 곳입니다. 이곳에 다양한 청년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들어섰습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케이드가 있는 건지 철거하는 건지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홍철의 철든 책방이 있는 곳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허름한 전통시장입니다. 빗물을 막는 아케이드는 정리가 좀 필요해 보이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SBS 골목식당에 나온 카레집인 '코스모스 식당'이네요. 혹평을 받고 백종원의 도움으로 맛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을 따로 운영하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방송에 소개 안 된 상점들도 많습니다. 은은한 조명의  카페도 있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뉴스를 보니 여기도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중이라서 기존에 있던 청년들의 인큐베이터들이 높아지는 임대료로 떠나고 있다고 하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횟집도 리모델링 후 손님들이 넘칩니다.  사람들이 바깥까지 줄을 서 있네요. 의자에 앉아 있는 분들은 대기 손님 같습니다. 이 사진은 광각으로 담았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일반 화각으로 다시 담았습니다. 광각이 이래서 좋아요. 같은 위치에서 담은 2개의 사진이지만 이 현장 분위기를 더 잘 담는 것이 광각이죠. 이런면에서  LG G7 광각 카메라는 여행용 카메라로 딱 좋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장사 잘 되는 걸 보니 보기 좋네요. 물론 방송 버프도 한 몫 했지만 맛이 없으면 반짝 인기로 끝날 겁니다. 그러나 이 횟집은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아서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볶음밥 가게도 장사가 잘 되네요. 방송에 나온 알바생 대신 다른 분이 일을 하시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바로 옆에는 원테이블 식당으로 소개된 가게가 있습니다. 워낙 방송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으로 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냉장고가 있던 자리엔 단테라는 강아지 집이 있네요. 인테리어는 정말 좋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복음밥 집에도 줄이 있네요. 바로 옆에는 새로운 상가가 들어서네요. 이 신흥시장은 빈 상가들이 꽤 있는데 골목식당과 함께 입소문이 점점 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신흥상가만 있다면 여기에 올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근처에 이태원도 있고 소월길이라는 걷기 좋은 곳과 다양한 이색 상가들과 카페와 술집들이 있어서 같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해방촌오거리에서 근처에 있는 소월길로 올라섰습니다. 붉은 노을이 아름답게 지고 있네요. 이런 풍경을 카메라로 안 담을 수 없죠. G7을 꺼내서 촬영해봤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일반 모드에서 광각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좀 밍숭밍숭하죠. 붉은 노을이 실제는 더 붉었지만 사진으로는 좀 맹맹하게 담깁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AI 카메라 모드로 전환을 했습니다. LG G7씽큐는 AI 카메라가 있어서 화면을 인식한 후 최적의 필터를 추천합니다. AI 카메라로 선택하니 하단에 일몰이라고 뜨네요. 일몰이 노란색으로 변환된 후 촬영해 봤습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약간 과한 느낌이 들지만 훨씬 좋은 사진 결과물이 나왔네요. 아주 좋습니다. AI카메라가 아주 똑똑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일몰 모드 등 몇몇 모드는 꽤 좋은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일반 모드>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AI 카메라 일몰>

확실히 AI 카메라가 경우에 따라서 좋은 사진을 만들어주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AI 카메라 일몰 모드는 1가지 필터만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총 4개를 추천해주는데 다 하나씩 눌러서 촬영해 봤습니다. 인스타그램 갬성 사진들이 찍히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이 여행기에서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LG G7의 아웃포커스 기능은 꽤 좋습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찍어보니 거리 인식력도 꽤 좋고 아웃포커싱 품질이 꽤 좋습니다. 아웃포커싱 강도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배경의 흐려짐이 상당히 몽글몽글하고 예쁘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이 정도면 DSLR이나 미러리스 못지 않게 좋네요


LG G7 씽큐 여행용 카메라

다만 비슷한 거리에 다양한 피사체가 있으면 아웃포커스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거리 차이가 확실하게 나는 사진. 즉 전경, 중경, 배경이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 피사체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LG G7을 여행용 카메라로 사용해도 될까? 전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100% 만족할 수 없고 낮에 촬영하는 풍경 사진은 좋지만 전체적인 화질은 DLS이나 미러리스보다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블로그 포스팅용이나 SNS에 공유하는 스냅 사진 용으로는 괜찮습니다. 또한 촬영한 사진을 바로 SNS에 공유할 수 있는 편의성이나 휴대성은 아주 뛰어납니다. 

여행용 카메라로 전 70점 정도 주고 싶네요.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기능도 다양해지고 편의 기능도 늘고 있습니다. 일상 사진 촬영용, 여행사진 촬영용으로 LG G7은 괜찮은 스마트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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