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좋습니다. 아니 커피 문화가 좋습니다. 잘 볶은 커피 원두를 핸드밀로 갈아서 칼리타 드리퍼에 커피 가루를 올린 후 잘 익은 물을 주전자에 넣고 뱅뱅뱅 돌리면서 커피 한 잔을 내리는 그 시간이 좋습니다. 커피 문화는 실로 방대하고 넓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커피 관련 책 1권만 읽으면 커피를 보다 즐겁게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커피 좋아하면 예쁜 카페나 커피숍을 많이 찾아가게 됩니다. 커피맛에 홀려서 가지만 젊은 분들은 인테리아 독특한 곳에서 사진 찍기 위해서 많이 가죠. 대부분은 삼청동이나 성수동 카페거리 망리단길인 망원동이나 연트럴파크인 연남동, 경리단길에 예쁜 카페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러나 을지로에도 이색 카페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름은 혜민당, 커피한약방입니다. 두 카페가 마주보고 있다고 해서 을지로에 갔다가 찾아봤습니다. 


혜민당과 커피한약방은 서울지하철 2호선 3번 출구 을지스타몰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을지로는 고층 빌딩도 많지만 낮은 높이의 건물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사대문 안 동네이기에 오래된 건물도 참 많습니다. 


3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을 바라보면 60~70년대에 지어진 듯한 오래된 건물이 보입니다. 



GS25가 있는 건물을 사거리에서 보니 70년대 건물에서 많이 사용했던 타일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딱 봐도 오래된 건물 느낌이 확 들어옵니다. 사실 찾아가려고 한 혜민당, 커피한약방의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지도앱을 이용했습니다. 지도앱만 있으면 어디든 금방 찾아갈 수 있어요. 그런데 바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지도앱에서는 혜민당과 커피한약방이 이 건물에 있다고 하는데 빙 둘러봐도 안 보입니다. 


빙 둘러보다가 입구를 찾았습니다. 봉추찜닭 위에 커피한약방이 있네요. 그리고 화살표로 골목을 꺾어가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 골목이 있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게다가 막다른 골목처럼 보여집니다만 골목이 있나 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서양 인테리어가 된 카페가 있네요. 요즘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카페 또는 커피숍이 커피만 파는 공간에서 최근에는 한 끼 식사나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더 진화를 할 것 같네요. 


다만 이 건물에도 카페가 많아서 경쟁이 심합니다. 골목에 들어서니 작고 아담하고 예쁜 카페가 있네요. 


골목을 도니 아주 작은 골목이 나왔습니다. 하늘을 저절로 올려다 보게 됩니다. 앞 건물과 뒷건물이 바싹 붙어 있네요. 요즘 이렇게 건물 지으면 쌈나죠. 오래전에 만들어져서 이런 좁은 골목이 생겼나 봅니다. 그리고 발견했습니다. 저 멀리 커피 한약방 간판이 보이네요. 


다가가서 보니 혜민당도 있습니다. 


두 카페가 좁은 골목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커피한약방과 혜민당은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곳이더군요. 따라서 커피 시키고 다른 쪽 건물 구경도 할 수 있나 봅니다. 


혜민당, 커피한약방 이름 자체가 아주 독특합니다. 혜민당 실내 인테리어를 보니 개화기 시절 인테리어네요. 마치 고종 황제가 차를 마실 듯한 분위기입니다. 커피한약방은 핸드드립을 판매하는 곳이고 혜민당은 양과자점입니다. 커피한약방이 인기를 얻자 2017년에 혜민당을 새로 오픈했습니다. 커피한약방의 커피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닌 핸드드립 커피입니다. 독특하게 필터 커피라고 하네요. 필터 커피는 커피 기름을 필터가 제거해줘서 콜레스테롤이 적습니다. 대신 카페인이 많습니다. 

혜민당은 양과자점이라고 써 있는 디저트 판매점입니다. 다양한 커피 디저트를 구매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커피한약방 입구입니다. 옛 건물 정취를 그대로 이용했네요.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부모님과 오시면 어른들 음료는 무료네요. 



이 건물은 허준 선생님이 병자를 고치던 혜민서가 있던 자리입니다. 이 건물에서 직접 치료한 것은 아닌 위치만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혜민서를 따서 혜민당을 만들었네요.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2층도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시간 넉넉할 때 가봐야겠습니다. 



골목이 너무 좁았습니다. 이런 골목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게 신기하네요. 



그래도 한 사람 정도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단 다른 사람이 진입을 먼저하면 양보해야 합니다. 


나와서 돌아보니 입구가 여기군요. GS25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네요

혜민당, 커피한약방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12시에서 20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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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avprw.tistory.com BlogIcon 페플로우 2018.04.25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목에 있는 커피집 찾아 다니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나중에 제가 사는 곳 주변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