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과 미러리스는 큰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모두 비슷하지만 반사경과 펜타프리즘 또는 펜타미러가 있어서 광학뷰파인더를 사용할 수 있는 DSLR과 펜타프리즘과 펜타미러를 없고 반사경이 없어서 콤팩트 카메라처럼 가볍고 얇지만 전자식 뷰파인더나 액정 디스플레이를 보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DSLR과 미러리스는 경쟁 제품이자 상호보완재이기도 합니다. DSLR 대신 미러리스를 사는 분들도 있고 DSLR을 가진 분이 미러리스를 추가로 구입하기도 합니다. 두 제품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면이 있죠. 미러리스가 처음 나왔을 때 DSLR 시장이 대폭 축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미러리스 성장세가 꾸준히 올라가는 것은 맞고 DSLR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건 맞지만 큰 감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하락세를 멈추고 미러리스와 함께 공진화를 하는지 2016년 바닥을 찍고 2017년 미러리스와 DSLR 시장 모두 전년도에 비해서 3% 성장을 했습니다.
<캐논 미러리스 EOS M5>
현재 한국의 미러리스 시장은 소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제품이나 풀프레임을 사용하는 미러리스 모두 소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 이야기이고 일본은 또 다릅니다. 2017년 일본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을 보면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1위가 올림푸스입니다. 2위는 캐논, 3위가 소니입니다. 캐논과 소니는 각각 21.3%, 20.2%로 비슷합니다.
올림푸스야 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한 선점효과가 있다고 쳐도 캐논의 약진이 두드러지네요. 반면 한국은 1위가 소니이고 아마도 2위가 캐논이 아닐까 합니다. 캐논은 니콘과 함께 DSLR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DSLR 시장을 꽉잡고 있다 보니 미러리스가 나오고 가파른 성장을 할 때도 지켜만 봤습니다. 그러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는지 2012년에 캐논의 첫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 M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2013년 나온 캐논 EOS M2도 마찬가지였습니다. M1, M2 모두 완성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13년 EOS M3부터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고 이제는 DSLR보다 미러리스 제품을 더 많이 선보일 정도로 보급형, 고급형 구분을 해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레인지 파인더 미러리스 형태와 DSLR 형태의 제품으로 구분을 더 세분화 하고 있습니다.
2019년 1분기 말에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출시 될 예정
<예시 사진>
해외 블로그인 캐논루머스는 2019년 1분기 말에 캐논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예상했던 바입니다. 지금 소니가 미러리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롭 이미지센서가 아닌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미러리스 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지센서 크기가 클수록 좋아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이크로 포서드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올림푸스 미러리스들이 인기가 없습니다. 니콘도 1인치라는 작인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가 전부고요. 그나마 캐논이 APS-C 사이즈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가 있습니다. 캐논, 니콘 모두 풀프레임 DSLR은 있지만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없습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두 회사 모두 소니처럼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언제냐. 캐논루머스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말이라고 합니다
캐논루머스 글에 따르면 캐논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합니다. 다만 캐논 EOS M처럼 초기 제품의 함정에 빠지지 않길 원합니다. IT 제품들을 많이 체험하다 보면 항상 첫 번째 제품은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첫 번째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증가한 두 번째 제품이 좋습니다. 아마 캐논은 이 첫 번째 제품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긴 시간을 들여서 완성도 높은 첫 번째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만들 예정인가 봅니다.
캐논은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을 하고 나올까요? 아! 위 사진은 그냥 예시 사진으로 저렇게 나온다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클래식 필름 카메라 모습을 하고 나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것이 카메라 렌즈 마운트입니다. M렌즈 마운트일지 아니면 기존 DSLR 렌즈를 사용할 수 있을지 DSLR이라고 해도 크롭 바디용 렌즈일지 풀프레임 렌즈일지 아니면 모두 호환이 가능한 만능마운트 액세서리가 나올지도 궁금하네요. 그러나 아쉽게도 여기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니콘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내놓지 않을까요? 그럼 미러리스 삼국지가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