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유튜브 동영상 시간 시장 점유율이 무려 74.9%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아주 놀라운 점유율로 마치 인터넷 검색 시장을 네이버가 70%를 차지한 것과 비슷합니다. 이 정도의 점유율이면 수년 동안 유튜브의 아성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2위인 아프리카TV가 4%로 아주 초라한 모습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네이버라는 거대한 플랫폼이 1.9%이고 한 때는 동영상은 다음TV팟이라고 했던 국내 1위의 동영상 서비스였던 카카오TV(다음TV팟의 새로운 이름)가 0.1%입니다. 

0.1%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아주 낮은 시장 점유율입니다. 유튜브가 이렇게 성장할 지는 저도 몰랐습니다. 최근에는 정보 검색의 도구인 네이버나 다음 검색 시장을 넘보고 있습니다. 특히 10,20대들은 검색을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에서 하고 있습니다. 


검색 시장을 넘보는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는 2005년 2월에 정식 서비스를 합니다. 그러나 당시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기 보다는 사진 위주였고 콤팩트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은 대부분 다음TV팟에 올렸습니다. 당시는 국내에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가 꽤 있었고 국내 서비스가 유튜브 보다 업로드 속도가 빨라서 국내 동영상 서비스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2009년 구글은 이 유튜브를 4억 5천만 달러 (약 5,000억원)에 인수를 합니다. 당시 이 인수 가격에 미친 짓이다라는 소리가 많았지만 구글은 막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와 근 미래는 동영상 서비스가 텍스트 시장 못지 않게 활황기가 될 것을 예측하고 거액을 주고 유튜브를 인수합니다. 

2007년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 저는 초기에는 티스토리의 기본 동영상 업로드 서비스인 다음TV팟에 동영상을 올렸지만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국내 서비스인 다음TV팟이나 엠군과 같은 대부분의 동영상 서비스들이 업로드 용량을 제한했지만 유튜브는 무제한 업로드와 함께 동영상 콘텐츠에 광고를 부착해서 수익을 쉐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가 촬영한 동영상에 광고를 부착해서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매리트와 무제한 업로드라는 매력으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유튜브를 기본 동영상 업로드 서비스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네이버라는 검색 시장을 넘볼 정도로 거대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라는 검색 시장까지 넘보는 유튜브. 무엇이 유튜브를 인기 서비스로 만들었을까요?

같은 정보도 짧은 시간에 소비하려면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좋을까요? 당연히 동영상이 최고입니다. 동영상은 시각과 청각 그리고 텍스트(자막)까지 포함해서 짧은 시간에 확실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텍스트로 100자 이상으로 담은 정보를 동영상으로는 단 10초 안에 더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책보다 동영상이 정보 전달력이 더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스파게티를 만드는 법을 텍스트만 보고 따라한다면 부정확성도 높지만 정보를 체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요리책들은 사진을 넣어서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죠. 이 요리책보다 더 좋은 요리레시피가 동영상으로 만든 요리레시피입니다. 





유튜브는 정보 전달력이 단연코 최고입니다. 그래서 각종 DIY나 생활팁, 제조법, 요리법과 각종 강연을 보면서 지식과 정보를 짧은 시간에 취득합니다. 이러니 유튜브에서 정보 검색을 하죠. 네이버가 요즘 유튜브 때문에 후덜덜 하고 있다는 소리가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유튜브가 이런 거대한 성장 놀라운 성장을 한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확실합니다.


유튜브가 동영상 시장을 점령한 3가지 이유


1. 아마추어들과도 광고 수익을 나누는 수익쉐어

동영상 콘텐츠 양으로 국내 서비스인 네이버TV나 왕년에 1위였던 다음TV팟(카카오TV)를 압도합니다. 국제적인 서비스라서 영어 및 다양한 언어로 된 콘텐츠도 많지만 한국어로 된 콘텐츠도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저도 네이버TV나 카카오TV에 동영상 안 올리고 무조건 유튜브에만 올립니다. 

콘텐츠양이 많은 이유는 저 같은 아마추어들이 일정 기준만 통과하면 동영상에 광고를 붙일 수 있고(2월 말 기준으로 재생시간 4000시간, 구독자 1천명) 광고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많지 않지만 1달에 약간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광고 수익을 콘텐츠 생산자와 함께 나누기 때문에 수 많은 동영상 콘텐츠 제공자들이 유튜브에 몰립니다.

간단하던 여러 시간이 걸리던 내가 촬영한 동영상을 광고를 부착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동영상 서비스가 유튜브입니다. 반면 다음TV팟 시절에도 카카오TV로 이름을 변경하던 카카오TV나 네이버TV는 아마추어 또는 일반 사용자가 동영상을 올려도 광고를 부착할 수 없고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네이버TV는 아마추어들이 올리는 동영상 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유명인이나 셀럽과 협업을 해서 수익을 유명인과 나눕니다. 카카오TV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사 클립 영상이나 유명 BJ들을 스카우트해서 광고 수익을 나누고 있습니다. 전문가나 준전문가들과 손을 잡고 수익을 나눕니다. 

동영상 시선을 보는 시선 자체가 유튜브와 네이버TV와 카카오TV가 아예 다릅니다. 유튜브는 다양한 시선을 추구하는 반면 네이버나 카카오는 쉽게 조회수를 올리는 방송사 콘텐츠나 유명이이나 BJ같은 전문 방송꾼들의 영상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누가 포털 동영상 서비스에 동영상을 올릴까요?  카카오 TV나 네이버TV는 작은 방송사 또는 인터넷 방송사로 생각이 됩니다.  그것도 네이버나 다음이라는 거대한 포털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동영상들만 섭취하죠.반면 유튜브는 채널을 이용해서 일정 기준을 통과한 아마추어들의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활용합니다. 

이런 시선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콘텐츠 생산자들을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검색 창고를 채우는 도구로만 활용할 뿐입니다. 네이버와 다음도 블로그 같은 곳에 광고를 붙일 수 있는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구글 애드센스에 비하면 형식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2. 강제 15초 광고의 네이버TV, 카카오TV와 5초 스킵 광고의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많은 트래픽을 유발합니다. 트래픽은 많은 돈을 요구하죠. 이런 트래픽을 견디고 안정적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광고는 필수입니다. 동영상 광고 전에 광고가 나오는 것은 이해합니다. 문제는 광고가 과도하면 동영상 보기를 포기하거나 광고를 보면서 저 제품은 사야겠다가 아닌 팔장을 끼고 씩씩거리면서 광고를 봅니다. 유튜브는 이걸 잘 알고 있습니다. 광고가 과도하면 광고의 역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기본 광고가 5초 스킵 광고입니다. 

5초가 지나면 광고를 스킵할 수 있습니다. 더 보고 싶으면 스킵을 누르지 않고 계속 볼 수도 있습니다. 광고를 건너 뛰고 안 뛰고를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따라서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많지 않습니다.

 

반면, 네이버TV나 카카오TV의 기본 광고는 15초 강제시청 광고입니다. 무조건 15초를 봐야 합니다. 15초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깁니다. 15초 동안 원하지 않는 광고가 나오면 팔짱을 끼고 광고를 노려봅니다. 광고는 점점 역효과가 나오면서 저 제품은 안 사야지라는 반감을 일으키는데 충분한 시간입니다. 

아니면 15초 동안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광고가 끝나기 전에 뒤로 버튼을 눌러서 보고 싶은 동영상도 포기하게 만듭니다. 이러니 누가 네이버TV나 카카오TV 영상을 보려고 할까요? 그나마 유튜브에 제공을 거부한 공중파와 케이블TV 방송사 클립 영상을 볼때만 억지로 광고를 보죠. 만약 공중파나 케이블 종편 방송 클립들이 유튜브에 제공되었다면 네이버TV나 카카오TV의 동영상 이용 시간 점유율은 0으로 수렴했을 겁니다.



3. 동영상 업로드 및 소비 편의성 및 기술적 초격차

2010년 경 유튜브는 엄청나게 느렸습니다. 100MB의 동영상을 올리려면 한 참이 걸렸습니다. 해외서비스다 보니 해외에 있는 유튜브 서버에 동영상을 올리려니 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당시 다음TV팟은 업로드도 인코딩도 엄청나게 빨랐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업로드도 느려도 동영상 용량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2013년 전후로 한국의 초고속인터넷망 회사들이 유튜브의 존재가치를 알아보고 캐싱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해서 아주 빠른 업로드와 재생 속도를 제공합니다. 지금 유튜브는 업로드나 재생할 때 국내 서비스와 동일합니다. 용량과 업로드 속도 모두 선점을 하고 다양성까지 섭력하지 대적할 적수가 없게 됩니다. 

반면 당시 1위였던 다음TV팟은 업로드 용량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때 다음이 거국적으로 동영상 업로드 용량 제한을 풀었으면 지금 같은 유튜브 독재 세상은 되지 않았을 겁니다. 동영상은 SD 화질에서 HD, 풀HD로 넘어가는데 용량 제한을 걸어 놓은 미래를 예측 못하는 행정으로 주도권을 유튜브에 넘기게 됩니다. 지금이야 용량 제한이 풀렸지만 이미 마음도 몸도 다음TV팟(현 카카오TV)에서 떠났습니다.

유튜브는 기능성이 네이버TV나 카카오TV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자막 넣기, 동영상 편집 기능, 공짜 배경음 넣기 등등 동영상 콘텐츠 생산에 필요한 기능을 수시로 집어 넣고 있습니다. 심지어 버튼 몇 번만 클릭하면 지나가는 행인들의 얼굴을 모자이크로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는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아마추어들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이고 원하지 않아도 알아서 새로운 기능을 집어 넣어서 동영상 편집 및 업로드 및 소비하기 편한 기능을 꾸준하게 넣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동영상 서비스 기술에서 네이버TV나 카카오TV와는 초격차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에 필요한 실시간 채팅이나 별풍선 같은 개념을 나중에 추가했지만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기술 빼고는 일반 동영상 콘텐츠 기술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유튜브를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네이버TV와 카카오TV

동영상 서비스 마인드 자체가 틀렸습니다. 네이버TV와 카카오TV는 결코 아마추어들과 함께 손잡고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 없습니다. 방송사에서 나오는 방송 클립이나 유명 BJ들을 섭외해서 수익을 낼 뿐입니다. IPTV의 인터넷 버전일 수 밖에 없고 이 틀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습니다. 이러니 유튜브 같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할 수 있는 모든 아마추어와 손을 잡으려고 하는 유튜브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길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양대 포털이 동영상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지지 않으면 유튜브의 승승장구는 더 견고해지고 오래갈 것입니다. 그렇다고 유튜브가 천년만년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턱이 낮다 보니 최근 유튜브 영상들 중에 쓰레기 같은 영상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쓰레기 영상들과 낚시성 동영상 콘텐츠로 내가 원하는 동영상을 찾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반감도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불법 콘텐츠를 방치하는 듯한 태도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유튜브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한 네이버TV나 카카오TV가 유튜브를 넘어설 일은 없을 겁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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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ara.tistory.com BlogIcon 4월의라라 2018.02.22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써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군요....
    저도 최근에 요리유튜브 채널 열었는데, 2월 기준에 걸려서... 진작 시작할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썬도그님 유튜브채널이 있으시군요. 채널주소 알려주세요. 구독하러 가게요. ^^
    네이버TV 해볼까 했는데, 글 읽어보니 하지말까도 싶고 고민이 됩니다.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8.02.22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www.youtube.com/channel/UCz0eDUHmtaIGX0XE19r1-hA 입니다. 어제 메일 이 왔더라고요 구독자 1000명 못 넘겨서 광고 못단다고요. 아후...

      참 유튜브 검색창에 썬도그라고 검색해도 나와요

      뭐 제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이고 짐벌사서 3월부터 동영상 콘텐츠 많이 올릴거에요. 네이버tv보다 유튜브가 좋습니다. 꾸준하게 올리면 구독자도 많이 늘어날거에요.

  2. 위무제 2018.02.22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업체들이 15초 광고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구글은 미국 통신사에 망사용료를 거의 내지 않습니다. 예전에 구글이랑 통신사랑 사용료를 두고 싸움적이 있었고 결국 소비자 등쌀에 밀려 통신사가 패했죠. 그리고 구글은 승승장구하죠.

    그리고 국내에서 내이버와 다음은 백기투항을 합니다. 선 짤라버린다니깐 바로 꼬리를 내렸고 강력한 포털이 패하자 중소사이트들도 다 망사용료를 내게 되었죠. 이때 수많은 ucc업체들이 과멸합니다.

    살아남은 업체들은 광고와 그리드 컴퓨팅을 통해서 입니다. 광고는 길게 이런 광고나 영상은 소비자 컴퓨터에 저장했다가 다른 소비자에게 남겨주는 방식이죠. 이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들어오면서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죠.

    여기서 끝난거죠. 통신사 끼리는 망사용료를 내죠. 유튜브는 해외에 서버가 있다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보자 망사용료를 해외에 줘야 하죠. 그래서 캐쉬서버를 세웠고 짜증나게 광고와 설치를 해야 하는 국내 사이트는 버리고 5초광고에 무설치가 가능한 유튜브로

    소비자들은 이동을 한거죠. 그래서 국내 콘텐츠 업자들이 대동단결해서 유튜브에서 국내 콘텐츠를 다 철수 시킵니다. 그래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거죠. 그리고 저번에 어떤 포털 사업자가 자해를 하더군요. "구글 너네는 망사용료 얼마내냐!?" 그게 자랑이 아니죠

  3. 2018.03.13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무제 님 말씀에 굉장히 굉장히 굉장하고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 동안 관련 업계에서 바라본 바와 거의 일치를 합니다.
    최근에는 그리드 컴퓨팅 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라, 회선 망에 대한 사용료에 얶힌 수많은 사업자들이 거지될 각오하지 않는 이상 현 시장에서는 박리다매보다는 실속위주로 가려는 동향은 바뀌기 어렵습니다.
    아주 희박한 확률로 광고시장이 좀 완화 된다면...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