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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퇴역한 함선과 잠수함 속을 관람할 수 있는 서울함 공원

by 썬도그 2017.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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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이 또 생겼습니다. 망원 한강지구에 거대한 함선이 정박해 있습니다. 서울시가 폐함선을 인수해서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네요. 이곳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 봤습니다. 

망원 한강지구에 가면 2개의 폐함선과 1개의 잠수함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참수리 함정입니다. 대한민국 연안 경비를 맡는 고속정으로 서해 1,2차 교전에서 큰 활약을 했습니다. 

 

참수리 고속정 앞에는 거대한 스크류가 있습니다. 이 스크루는 서울함에서 나온 스크루입니다

 

이 참수리 고속정은 서울함 공원에도 있지만 용산 전쟁박물관에도 있습니다. 

 

 

스크루는 서울함 앞에도 있습니다. 

 

 

먼저 잠수함부터 구경했습니다. 한쪽이 건물 밖으로 나와있네요

 

 

건물에 들어가니 대한민국 해군 사진들이 많이 보이네요. 여군 사진도 있네요

 

이 잠수함은 돌고래 잠수정으로 특수요원 침투용입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잠수함입니다. 

 

안에는 각종 장비가 가득했습니다. 

 

잠수함 입구 쪽에는 침대가 있습니다. 공간이 협소한 잠수함이라서 다양한 활동은 할 수 없습니다. 저같이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절대 못 탑니다. 총 15명이 탈 수 있는 잠수함입니다. 

 

다양한 계기판과 밸브와 전선이 어지럽게 배치되어 있네요

 

한강 위에는 서울함이 떠 있었습니다. 길이는 102m, 너비 11.6m, 높이 28m의 1900톤급 호위함입니다. 1984년부터 2015년까지 서해 바다를 방어하다 퇴역한 후 서울시에 기증되었습니다. 주요 임무는 적 잠수함을 찾아서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1983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했습니다. 서울함은 서울시와 자매함이라서 서울함이라고 지어진 함선입니다. 

76mm 함포 2문과 30mm 함포 4문, 하푼 대함유도탄과 단거리 대공미사일인 미스트랄과 경어뢰, 폭뢰 등이 있습니다. 승조원은 150명 정도가 탑승합니다. 가스터빈과 디젤 엔진을 2대씩 장착한 함선으로 최고 속도는 36노트(63km)입니다. 

 

서울함은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함은 처음 타 봅니다. 

 

 

1층부터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 내부는 좀 낡았습니다. 군용이 다 그렇지만 80년대에 취역해서 최근까지 사용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입니다. 그만큼 우리 장병들이 고생이 많았다는 소리죠

 

사병들의 침대입니다. 2층 침대네요. 공간 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2층 침대일 수밖에 없겠네요. 생각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뒤척이기 어렵겠네요. 

 

화장실입니다. 

 

여군 실습생 숙소입니다. 사병 침실에 없는 책상이 있습니다. 또한 전화기도 있네요. 

 

세탁실입니다. 세탁기가 있네요. 

 

이걸 밀링머신이라고 하나요? 선반인가요? 중학교 때 공업 배우고 배운 적이 없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여기서 군함에 필요한 부품 등을 직접 제작하나 봅니다. 

 

 

이발소도 있습니다. 

 

 

함선은 기동력 때문에 앞뒤로 길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복도의 폭이 둘이 겨우 지나갈 수 있네요. 복도에서 2명이 지나가려면 조심해서 지나가야 하겠네요

 

천정에는 배선을 가득 머금은 덕트가 지나갑니다

 

사병 식당입니다. 철재 의자가 접히네요. 

 

배식구입니다. 

 

조리실은 크지 않지만 설비는 좋네요. 

 

여긴 응접실인 줄 알았는데 사관 식당입니다. 함장들의 얼굴 초상 사진이 달려 있네요. 적은 바다에 묻고 전우는 가슴에 묻는다는 표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부장실입니다. 

 

여군 장교실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여기는 전탐실입니다. 작전 지휘를 하는 곳으로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이 서울함은 적 잠수함을 추적하고 격파하는 임무를 하기 때문에 레이더로 적 잠수함을 찾습니다. 

 

전탐실의 램프가 불이 들어오고 레이더가 돌아가네요. 실제는 아니고 디스플레이를 해 놓았는데 잘 꾸며 놓았습니다. 

 

여긴 함장실 같습니다. 2층 침대가 아닌 1층 침대를 쓰네요. 역시 군대는 계급입니다. 

 

외부에 있는 대공포 밑 부분인데 총알 꾸러미가 주렁주렁 달려 있네요

 

 

함선의 다양한 깃발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알파벳을 표시하고 있었군요. 멀리서도 이 깃발을 보고 어떤 함정인지 알 수 있나 봅니다. 

 

총 4층으로 이루어진 서울함은 각 층을 올라갈 때 좁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딱 1 사람만 오르고 내릴 수 있습니다. 격문 처리가 되어 있어서 침수 사고가 나면 격문을 막아서 막나 봅니다. 제가 추측할 수밖에 없는 것이 전 해군이 아니라서 함선에 대해서 잘 몰라서 추측만 하게 되네요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기관포는 에머슨 30mm 기관포입니다. 대공포로 20mm 발컨 포보다 총알 두께가 더 두껍습니다. 1분에 600발을 쏠 수 있습니다. 근접한 적 항공기를 향해서 쏠 수 있고 근접한 배에게도 쏠 수 있습니다. 

 

거대한 레이더로 수백km 밖에 있는 적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조타실입니다. 배의 방향을 바꾸는 곳이죠. 

 

기적도 있고 대공 스피커도 있네요. 

 

전망이 아주 좋네요

 

해국 핵심 가치가 명예, 헌신, 용기였군요

 

서울함 앞쪽 갑판에도 에머슨 대공포가 있네요

 

그 앞에는 대함용 76mm 함포가 있습니다. 요즘 군함들은 자동 화포라서 사람이 타서 쏘는 게 아닌 원격제어로 쏘나 보더라고요. 레이저로 적함을 조준하고 발사를 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오토멜라라 76mm 슈퍼래피드 함포네요. 분당 120발을 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국산은 아니고 이탈리아 함포입니다. 
한국도 비슷한 함포를 만듭니다. 현대 WIA에서 76mm 함포를 생산하는데 최신함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능은 비슷하다고 하네요. 서울함은 퇴역한 군함이라서 이탈리아 함포를 사용했나 봅니다. 

갑판에서 본 한강입니다. 저 멀리 여의도의 고층빌딩들이 보입니다. 날이 풀리거나 봄이나 여름이 되면 더 많이 찾겠네요. 그런데 함선들은 여름에 안 덥나요? 쇠 덩어리라서 여름에 열받으면 더울 것 같은데요. 

오토 멜라라 사의 76mm 함포가 우렁차 보입니다. 솔직히 거함 시대의 거대한 함포만 보다가 젓가락 꽂은듯한 작은 크기가 좀 아쉬웠어요. 그런데 큰 함포를 달려면 배가 더 커야 합니다. 또한 요즘은 미사일 시대라서 함포질은 근접전 아니면 잘 쏘지도 않죠. 

갑판을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 멀리 성산대교가 보이네요. 

이번에는 참수리 고속정에 올라가 봤습니다. 

 

대한민국 서해 바다를 지키고 있죠. 지난 서해 1,2차 해전에서 큰 활약을 했습니다. 북한과의 해전으로 성능 개선을 많이 했고 지금은 윤영하급 고속함에게 임무를 넘겨주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꼭대기에 오르면 서치라이트와 스탠드 같은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배수량은 170톤이고 전장 37m, 선폭 6.9m이며 항속거리는 600해리입니다. 후방에는 20mm 발칸포 2문과 M60 기관총 2정이 달려 있습니다. 

 

 

퇴역한 이 참수리 고속정은 중기 모델이네요. 초기형은 서울함에서도 봤던 에머슨 2 연장 대공포 또는 함포가 전방에 달려 있습니다. 

1층에는 작은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전 세계 해군 함선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울함 공원은 한 번 들려볼 합니다. 아쉽게도 무료 개방 기간이 끝나서 유료로 관람해야 합니다.

서울함 공원 관람 안내

하절기 (3월 ~ 10월) 10시 ~ 19시 (토요일, 공휴일 10시 ~ 20시)
동절기 (11월 ~ 2월) 10시 ~ 17시 (토요일, 공휴일 10시 ~ 18시)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 추석 당일 휴관

입장료 : 어른 3천 원, 청소년/군인 2천 원, 어린이 1천 원

서울함 공원 대중교통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로 나온 후에 마포 16, 마포 09 마을버스를 타고 망원유수지, 마포구민체육센터에서 하차 후 도보로 망원 한강지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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