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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테슬라가 2019년부터 생산할 전기 트럭 세미(Semi)

by 썬도그 2017.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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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 자동차 제조사는 테슬라입니다. 이 테슬라는 큰 적자를 보고 있고 생산 수율도 좋지 못해서 여기저기서 욕을 먹고 있는 요즘이지만 전기 자동차 시대를 개척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고 인기를 끌자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 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Semi)를 발표했습니다. 

이 세미(Semi) 전기 트럭은 기존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트럭과 달리 리튬 이온 배터리만으로 달립니다. 전기 자동차처럼 뛰어난 가속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약 80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 운전 기능도 탑재되어서 졸음 운전 등으로 대형 사고를 내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옴직한 미래스러운 디자인의 갖춘 전기 트럭 세미입니다.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헬멧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세미 전기 트럭은 이게 전부입니다. 여기에 거대한 트레일러를 달고 달리죠. 





힘이 좋은 디젤 엔진 대신 뒷바퀴에 탑재된 4개의 모터가 강한 힘을 냅니다. 정지에서 시속 100km/h까지 내는 제로백은 5초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반 가솔린 자동차의 2배 정도 빠른 가속력입니다.  그러나 이건 뒤에 트레일러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36톤의 화물을 싣고 달려도 제로백이 20초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주 뛰어난 능력입니다. 36톤의 짐을 싣고 약 480km 에서 80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거리이네요. 



운전석은 운전석 정 중앙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치 전투기 조종석 같네요. 전투기 콕피드 같은 유리창은 넓은 유리 덕분에 주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달린 수 많은 버튼과 레버와 조종 장치가 거의 안 보입니다. 대신 운전석 좌우에 디스플레이가 보입니다. 아마도 이걸로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나 보네요. 이 방식은 간편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거친 환경에서 근무하는 트럭 운전사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 장갑을 끼고 운전하는 분들은 저거 터치하려면 장갑을 벋어야 하고 디스플레이가 아무리 좋아도 역광 상태에서 디스플레이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 디스플레이가 고장나면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백업 기능이 있나 모르겠네요.

정면에서 보면 좌우가 넓고 가운데는 쏙 들어간 모습입니다. 운전자가 딱 가운데 앉아 있는 것이 보이네요. 전기 트럭 세미는 전복을 막기 위해서 저중심 설계로 만들어졌습니다. 

운전석은 이렇게 딱 한 사람만 탈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추구한 내부 설계입니다. 그런데 보통 트럭은 조수석에 2명을 태울 수 있고 휴게소에서 잠시 잠을 자기 위해서 뒷자리에 침대 같이 넓은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쪽잠을 잡니다. 그런데 그런 공간이 없네요. 장거리 운행 보다는 단거리 운행을 위한 전기 트럭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이런 지적이 있을 줄 알았는지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는 침대는 없지만 접이식 의자가 있습니다. 아마 이건 조수석 개념인 것 같네요. 

유리가 크고 넓어서 다양한 외부 충돌물에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전하다가 유리창이 다 깨지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이에 내구성이 강한 유리인 아머 글래스를 사용했습니다.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는 '오토 파일럿' 기능을 갖춰서 여러 대의 세미가 편대 비행처럼 다닥 다닥 붙어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집단 주행을 하면 공기 저항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연히 국도 같은 곳이 아닌 신호등이 없는 고속도로에서 필요한 기능이죠. 이 '오토 파일럿' 기능을 이용해서 전기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 전기 트럭 세미가 일반 트럭에 비해 2년 간 약 2억 2천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2년 동안 운행을 하면 트럭 가격을 회수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미는 구동계가 약 160만 km의 내구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수리비도 낮습니다. 


또한, 일반 트럭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자동차나 사물을 피하기 위해서 급제동을 하지만 뒤에 실린 트레일러가 제동하지 못해서 트럭과 트레일러 연결 부위가 부러져서 통제 불능이 되는 잭 나이프 현상을 전기 모터의 뛰어난 구동력 제어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잭 나이프 현상은 트럭 사고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현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죠. 그런데 이걸 전기 모터의 뛰어난 제어를 통해서 '잭 나이프 현상'을 대비하네요. 기존 일반 트럭도 이 '잭 나이프'현상을 막는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승용차에도 사용되고 있는 ABS 안티 록 브레이크 기술이 있습니다만 여전히 '잭 나이프'현상을 다 막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테슬라가 이걸 확실히 막아준다고 하네요. 이건 실제 영상을 봐야 믿을 수 있겠네요.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는 1대 당 5,000달러에 현재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테슬라 전기 자동차와 비슷한 판매 방식이네요. 그렇다고 가격이 5,000달러는 아니고 예약금만 5,000달러이고 정식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에 대해서 기존 자동차 제조사나 관계자들은 이 세미의 성능이 어떨지 궁금하면서도 의심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 자동차도 아닌 전기 트럭에서 폭발 위험이 있고 고효율에도 문제가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최근 보급형 전기 자동차의 생산 차질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테슬라는 겉은 근사하지만 생산 공정의 문제점 등 수면 밑에서는 아우성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리가 있네요. 따라서 이 전기 트럭 세미도 큰 기대 보다는 그냥 무던하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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