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과 결혼해서 제주도에 사는 중국 배우인 '탕웨이'는 한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탕웨이'는 중국 배우로 한국 영화에 출연하지 않고 여전히 중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탕웨이'가 주연한 영화가 한국에서 상영을 하지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합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한국에서 헐리우드 영화 빼고 거의 모든 나라의 영화들이 인기를 얻지 못합니다. 탕웨이가 주연을 한 로맨스 영화 <온니 유>는 2015년에 개봉했지만 많은 분들이 보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이제서야 봤네요. 늦게 봤지만 재미 없는 영화였다면 이 블로그에 소개를 하지 않을텐데 이 영화 꽤 괜찮은 로맨스 영화네요.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귀여운 '탕웨이'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이탈리아 밀라노와 루카,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혼을 앞둔 팡유안의 운명적 사랑 찾기

수의사인 팡유안(탕웨이 분)은 치과 의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팡유안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지 못해서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점쟁이가 송쿤밍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와 만날 것이라고 예언을 했는데 결혼을 할 사람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점쟁이 말을 왜 믿냐고 타박을 하지만 팡유안은 점쟁이 말을 필요 이상으로 깊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 전까지 자기 앞에 송쿤밍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나타나지 않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약혼자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남자가 전화를 해서 이탈리아에 가야해서 이번 동창회에 못나가게 됐다면서 전해달라고 합니다. 팡유안은 누구라고 전해드릴까요? 물었는데 놀랍게도 그 사람의 이름이 송쿤밍입니다. 깜짝 놀란 팡유안은 기거할 호텔 이름을 얻어내고 바로 짐을 싸서 친구와 함께 이탈리아로 갑니다. 

솔직히 이 앞 부분은 좀 황당하면서도 동시에 이해는 갑니다. 여자들은 결혼 전에 이 남자가 나의 평생 반려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내가 결혼을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일까?라는 결혼 전 우울증에 걸립니다. 하지만 단지 점쟁이가 말했다는 이유로 그걸 인생의 목표로 삼는 팡유안의 행동이 철없는 아가씨 같은 느낌도 드네요. 좀 황당하지만 어쨌거나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을 찾기 위해 당돌하게도 송쿤밍을 만나러 이탈리아로 떠납니다. 


밀라노에 도착한 팡유안은 친구와 함께 송쿤밍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송쿤밍을 아쉽게 놓칩니다. 그때 불량배들에게 해꼬지를 당할 뻔한 팡유안을 한 동양인 남자가 도와줍니다. 불량배들을 따돌린 남자는 자신이 송쿤밍이라고 말합니다. 깜짝 놀란 팡유안은 이 송쿤밍의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두 남녀는 호텔 방에 들어갑니다. 호텔 방 안에서 팡유안은 자신은 약혼자가 있다고 고백을 합니다. 이에 송쿤밍도 자신은 송쿤밍이 아닌 펑달리(리아오판 분)이라고 사실대로 고백을 합니다.

팡유안은 당장 꺼지라고 소리 소리를 칩니다. 펑달리는 자신이 송쿤밍 행세를 한 건 당신을 처음 보자마자 반했기 때문이며 내 감정은 진실이라고 하지만 팡유안은 들은 척도 안 합니다. 


그렇게 이탈리아에서 '송쿤밍' 찾기는 중단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서 사랑이라는 확신은 서지 않지만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결혼을 준비하러 떠나려고 합니다. 다음날 다시 찾아온 펑달리는 자신의 잘못을 싹싹빌면서 대신 피란체에 간 '송쿤밍'을 찾게 해주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펑달리와 팡유안과 친구는 오래된 트럭을 타고 이탈리아 농촌 지방을 지나 피란체로 향하는 로드 무비가 펼쳐집니다.


귀여운 로맨스 영화 <온니 유>

중국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대륙의 기질이라서 그런지 과장된 액션과 황당한 스토리가 많습니다. 게다가 로맨스 영화는 잘 만들지 못한다는 선입견도 있죠. 잔잔한 로맨스 영화를 잘 만드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온니 유>를 보고 선입견이 좀 사라졌습니다. 중국 영화지만 지루하지도 과장되지도 않은 로맨스의 톤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유지했습니다. 억지스런 스토리가 초반에는 눈쌀을 지푸렸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 잔잔한 파문이 일렁이는 가운데 미소에 가까운 웃음과 사랑스러움이 가득 펼쳐집니다. 


탕웨이의 뛰어난 미모야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속 탕웨이는 건조한 차도녀 모습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잔뜩 보여주네요.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이탈리아 풍경입니다. 요즘 여행 다큐들이 늘고 있어서 유럽의 고풍스럽고 정갈하면서도 놀라운 건물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유럽 풍경은 동양인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영화 <온니 유>는 대놓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더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이탈리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 밀라노를 지나 이탈리아 농촌 지역을 지나 피란체까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공간을 드론 및 각종 촬영 장비를 이용해서 담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무지개가 떠 있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CG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쌍 무지개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실제 촬영 장면이더군요. 피렌체와 로맨스라 한 영화가 떠오르죠. 바로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입니다. 

영화 <온니 유>는 <냉정과 열정 사이>보다는 못합니다. 스토리도 좀 단순하고 무엇보다 그 아름다운 배경 음악이 없습니다. 그러나 두 영화는 톤이 다릅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아련함을 담았다면 <온니 유>는 유쾌한 톤으로 유지되어서 좀 더 가볍게 볼 수 잇습니다. 그렇다고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기엔 웃음이 좀 약합니다. 그러나 너무 과한 억지 웃음 유발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싱거운 간이 된 맛있는 음식이라고 할까요?

무엇보다 귀여운 탕웨이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펑달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팡유안의 운명적 사랑 찾기에 동행을 합니다. 과연 팡유안은 점쟁이가 점지한 '송쿤밍'을 만나게 될까요? 


영화 <온니 유>는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남자 주인공의 귀여움과 진지함 그리고 탕웨이의 발랄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자 놀이 장면은 꽤 유니크하기도 하네요. 담백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영화입니다. 과연 팡유안은 운명적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운명에 대한 역설을 담으면서 마무리 합니다. 깔끔한 마무리도 인상 깊습니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과 탕웨이 그리고 달콤 상큼한 로맨스가 잘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괜찮았습니다. 

별점 : ★★★
40자 평 : 탕웨이의 매력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쳘쳐지는 담백한 로맨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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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avprw.tistory.com BlogIcon prw 2017.09.22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싶은 영화가 있으면 왓차플레이에 보고싶어요 목록에 추가중입니다.~ 나중에 보려고요.~
    이 영화 검색해 보니 왓차플레이에 있네요. 바로 추가했습니다.~ 좋은영화 정보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5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탈리아 배경이 더 궁금해져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