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렌즈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카메라 제조 강자인 니콘, 캐논에서 만드는 니코르, EF렌즈가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 제조사만 렌즈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렌즈만 만드는 서드파티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삼양옵틱스입니다. 삼양옵틱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회사입니다. 

1972년부터 40년 넘게 광학 사업을 이어온 광학기기 전문 회사입니다. 주요 생산품은 DSLR과 미러리스의 교환 렌즈와 CCTV 카메라 렌즈를 제조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삼양 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생겨서 들러봤습니다. 


충무로 세기 P&C에서 체험한 삼양 렌즈

삼양 렌즈 체험 전시공간은 여러 곳이 생겼습니다. 이 중에서 충무로에 있는 세기 P&C에 잠시 들렸습니다. 근처에 있는 반도 카메라에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기 P&C는 다양한 카메라 주변 제품과 카메라 그리고 서드파티 카메라 렌즈들을 체험 및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온라인이 아닌 매장에서 구매해도 될 정도로 가격도 괜찮습니다. 또한, 직원들도 무척 친절합니다. 


1층 카메라 체험 및 렌즈 체험 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삼양 렌즈들이 꺼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유리 진열장 안에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삼양 렌즈 체험하러 왔다고 직원에게 말을 하면 체험할 수 있는 렌즈를 잠시 마운트해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삼양은 캐논, 니콘, 펜탁스, 삼성전자, 소니, 후지필름 DSLR 또는 미러리스 렌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렌즈는 AF가 되지 않는 MF(수동 초점)렌즈가 많습니다. 최근에 소니용 AF 렌즈가 나왔지만 대부분은 MF렌즈입니다. 이렇게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렌즈들이 무척 불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 맞습니다. 불편할 수 있지만 MF(수동 초점)렌즈를 사용해보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만 빼고 풍경이나 정물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는 MF렌즈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MF 렌즈가 초점을 초점링을 돌려서 직접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가격이 AF 렌즈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들 이용하죠. 즉 가성비 때문에 MF렌즈라도 삼양렌즈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니콘 크롭바디 DSLR을 들고 갔기 때문에 니콘 F 마운트 제품들을 살펴봤습니다. 대부분은 단렌즈입니다. 줌렌즈는 화각이 수시로 바뀌기에 AF가 중요하지만 단렌즈는 초점링만 돌려주면 되기에 주로 단렌즈만 만듭니다. 화각은 다양합니다. 8mm 어안렌즈부터 12mm, 14mm 20mm, 24mm 35mm, 50mm, 85mm, 100mm, 135mm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화각별로 제품군을 촘촘하게 만들었습니다. 

조리개 수치는 F1.4 제품이 많습니다. 서드파티 제품들은 조리개 개방 수치가 높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는 카메라 제조사의 렌즈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함도 있습니다. 조리개 개방 수치가 높은 렌즈들은 가격이 비쌉니다. 예를 들어 F1.8(일명 점팔 렌즈)와 F1.4(점사 렌즈)의 가격 차이를 보면 기겁을 할 정도로 가격이 2배를 넘어 5배까지 비싼 제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F1.4 조리개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구매하고 싶어도 쉽게 구매할 수 없어서 손가락만 빠는 분들이 많습니다. F1.4 렌즈를 사고 싶은데 비싼 가격에 주저하는 분들이 눈길을 돌리는 쪽이 서드파티 렌즈 제조업체입니다. 


삼양 렌즈는 F1.4이지만 카메라 제조사들이 만드는 F1.4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반 이상 쌉니다. 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서 삼양 렌즈를 많이 사용합니다. 


건물 사진 촬영할 때나 미니어쳐 효과를 낼 때 많이 사용하는 틸트-쉬프트 렌즈도 만듭니다. 



많은 렌즈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35mm 화각의 니콘 F 마운트 삼양 렌즈 체험을 부탁했습니다. 


참고로 삼양 렌즈 중에는 AE렌즈가 있고 아닌 게 있습니다. 차이점은 AE 렌즈는 조리개 수치를 카메라 바디에서 조절할 수 있지만 AE가 안 붙은 렌즈는 렌즈 몸통에 있는 조리개 링을 돌려서 조절해야 합니다. 육안으로 보시면 렌즈 끝 부분에 하얀 점들이 있는데 이게 카메라 바디의 접점과 붙어서 카메라 바디와 소통을 합니다. 그래서 AE 렌즈는 카메라 바디에서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반면 AE 렌즈가 아닌 제품은 이 접점이 없습니다. 따라서 초점도 조리개도 수동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당연히 AE 지원 렌즈가 좀 더 비쌉니다.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 단렌즈

삼양 렌즈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 렌즈입니다. 크롭 바디에 끼웠으니 화각은 표준 화각인 50mm 내외입니다. 풀프레임 DSLR에 꽂으면 좀 더 와이드하게 보여질 겁니다. 외모는 깔끔하네요. 앞 부분에 고무 재질의 초점 링이 있고 맨 뒤쪽에는 붉은 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는 최대 조리개 개방 수치가 F1.4입니다. UMC는 울트라 멀티 코팅의 약자로 강한 빛이 렌즈 안으로 들어오면 발생하는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을 억제하는 코팅입니다. 초점링을 돌려보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적당한 힘으로 잘 돌아갑니다. 부드럽게 잘 돌아가네요.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 렌즈는 10군 12매 렌즈로 고급 광학재질의 2개의 고굴절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비구면 렌즈를 사용해서 측면 색수차를 최소화 한 렌즈입니다. 렌즈 후드는 꽃잎 모양 후드가 제공됩니다. 구경은 77mm입니다. 조리개는 8장의 원형 조리개가 들어갔습니다.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 / F1.4로 촬영>

삼양 35mm F1.4 AS UMC렌즈를 장착하고 조리개를 F1.4 최대 개방을 하고 촬영해 봤습니다. 부드러운 아웃포커싱이 훅 들어오네요. 
참고로 수동으로 초점이 맞았는지의 판단은 광학 파인더 왼쪽 하단에 노란 점이 들어오면 초점이 맞은 것입니다.


사진을 확대 크롭해봤습니다. 피사계 심도가 무척 얇아서 초점 맞은 영역 바로 앞쪽도 아웃포커싱 되었습니다.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 / F1.4로 촬영>


위위 사진을 크롭 확대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 / F1.4로 촬영>

조리개 개방 수치가 높은 렌즈를 쓰는 이유는 이 아웃포커싱 때문입니다. 같은 사진이라도 부드럽고 강한 아웃포커싱이 된 사진이 더 몽환적이면서도 초점이 맞은 피사체 주변만 상대적으로 명징하게 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점사(F1.4)렌즈를 선호합니다. 확실히 아웃포커싱 능력이 뛰어나네요.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 / F5.6로 촬영>

초점이 전 영역에 맞은 사진도 해상력이 좋네요. 삼양 렌즈들은 해상력도 좋고 가성비가 좋아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그 이유를 알겠네요.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 / F3.5로 촬영>

이번에는 F3.5에 놓고 촬영해 봤습니다. 삼양 8mm 어안렌즈가 아주 선명하게 담기네요. 구미가 당깁니다. 가격은 50만원 대로 카메라 제조사의 F1.4 렌즈보다 반 이상이 쌉니다. 수동 초점인 점은 아쉽지만 가격에 민감한 분들은 구미가 당기는 렌즈입니다. 직원 분에게 F1.4와 F1.8 렌즈의 차이를 물어보니 F1.4 렌즈는 프리미엄 렌즈군이라서 제조부터 들어가는 렌즈 자체가 다르다고 하십니다. 조리개 수치로는 단지 1스텝 차이지만 그 1스텝을 위해서 렌즈 제조 자체가 다르다고 합니다. 

인물 사진, 풍경 사진 많이 찍는 분들에게는 이 삼양 니콘 F마운트 35mm F1.4 AS UMC가 괜찮겠네요. 인물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면 인물 촬영에 좋은 화각인 85mm F1.4 AS IF UMC가 더 좋겠죠. 


삼양 8mm F3.5 UMC Fish-Eye CS II 어안렌즈

이번에는 삼양 8mm F3.5 UMC Fish-Eye CS II 렌즈를 아주 잠깐 체험해 봤습니다. 이 렌즈는 어안 렌즈입니다. 어안 렌즈는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사진 공모전 사진들을 보면 극단의 광각을 이용한 사진들이 수상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는 화각이 독특한 화각 또는 독특한 사진을 만들기에 사진 공모전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축제 같은 큰 공간에서 행해지는 행사나 광활한 풍경을 담을 때 유용하죠.



화각은 180도입니다. UMC 렌즈라서 울트라 멀티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크기도 아담하고 좋네요. 렌즈는 7군 10매로 이루어졌고 복합 비구면 렌즈인 H-ASP를 사용했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나 풍경, 축제 등 다이나믹한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최대 개방 조리개 수치는 F3.5입니다. 


수동 초점인 것을 깜박하고 그냥 셔터를 눌렀네요. 초점은 살짝 나갔지만 화각은 이 정도입니다. 


샘플 사진 : 출처 삼양옵틱스 홈페이지 

삼양옵틱스가 많은 곳에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아주 공격적인 마케팅입니다. 사실 렌즈가 싼 것도 아니고 인터넷 리뷰만 보고 구매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리뷰도 충분히 살펴보고 직접 카메라에 장착한 후 촬영하면서 이것저것 문의도 하고 촬영한 사진 결과물을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죠. 그래서 제품 체험 장소가 많아야 합니다. 삼양옵틱스는 서울과 전국에 다양한 매장에서 삼양 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반도카메라, 세기카메라(제가 체험한 곳) 등이 있고 대전, 광주, 부산에도 체험 매장이 있습니다. 자세한 체험 매장 정보는 삼양옵틱스 홈페이지 https://www.samyanglensglobal.com/about/contact.do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삼양 렌즈 체험 잘 했습니다. 특히 세기 P&C 직원분 너무 친절하시네요. 35mm 단렌즈 체험하러 갔다가 어안렌즈에 꽂히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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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1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번 체험해 보고싶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