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 93%, 관객 평가 지수 88%라는 놀라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가 이번 주에 개봉했습니다. 최근에 볼만한 개봉 영화가 많지 않아서 개봉 영화를 자주 보지 못했는데 이 영화는 워낙 해외 평이 좋아서 주말에 관람을 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범죄 현장의 운전사 '베이비 드라이버'

영화가 시작되자 배급사 로고가 잔뜩 뜹니다. 배급사 로고 중에는 좋은 드라마 영화를 많이 만드는 영국의 '워킹 타이틀'이 뜹니다. 순간 설마?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영화가 액션 영화가 아닌 드라마인가?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전 멋진 카체이싱을 보려고 이 영화를 선택했는데 '워킹 타이틀'이라뇨?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영화는 출발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자동차에서 내린 3명이 은행을 텁니다. 


은행을 털고 나오면 닉네임 베이비(앤셀 에거트 분)가 이 은행털이범들을 태우고 경찰차의 추격을 유유히 피해서 안전하게 탈출을 돕습니다. 베이비는 운전 귀재입니다. 드래프트는 기본 온갖 기만술로 경찰의 추적을 가뿐하게 따돌립니다. 베이비는 항상 음악을 듣습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엄마 아빠를 떠나 보내고 자신은 귀울림 현상으로 항상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이 소리를 듣지 않는 방법은 음악 청취입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이 범죄 집단의 운전사가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항상 이어폰을 꽂고 있는 베이비가 경찰차를 따돌리는 카 체이싱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다른 카체이싱과 다른 점은 베이비가 듣는 음악과 카 체이싱이 결합되어서 뮤직 비디오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음악과 액션이 조화가 훌륭합니다. 


음악과 카 체이싱의 절묘한 조합?

음악이 줄기차게 나오는 영화입니다. 이는 베이비가 귀울림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항상 음악을 듣는다는 자연스러운 설정 덕분에 음악을 참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러나 나오는 음악들이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이 처음 듣는 음악들입니다. 이러다 보니 익숙한 음악 몇 곡을 기대했지만 그런 기대는 기대로만 끝이 납니다.  유일하게 퀸의 노래와 몇 곡이 있긴 하지만 중요 액션 장면에서는 처음 듣는 곡들이 많네요.

그럼에도 카 체이싱의 어둡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에서 경쾌한 음악이 나오니 카 체이싱에 음악의 리듬감이라는 액셀레이터가 액션의 재미를 저 증폭해줍니다. 음악의 리듬과 카 체이싱의 액션의 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아는 노래가 아닌 모르는 노래들이 태반이라서 그 흥이 온몸으로 전해지지는 않고 눈과 귀만 즐겁다 맙니다. 


예상대로 드라마가 펼쳐지는 중반의 지루함

베이비는 은행털이범들과 함께 행동하지만 본성은 착합니다. 부모님을 잃고 방황하던 시절 지금 은행털이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보스의 벤츠 차량을 훔쳤다가 벤츠 차량 배상비와 범죄를 눈 감아주는 대가로 베이비를 뛰어난 운전 실력을 가진 은행털이의 운전사로 채용이 됩니다. 베이비는 원하지 않지만 채무를 탕감하기 위해서 은행털이에 가담하게 됩니다. 

그렇게 채무를 거의 다 탕감할 무렵 음식점 종업원 데보라(릴리 제임스 분)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는 중반부터 로맨스 영화로 유턴을 합니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강력한 카 체이싱은 초반에 1,2번 나오다 말고 러브 스토리를 길게 이어가니 중반부터 재미가 확 떨어졌습니다. 전 이 영화를 액션 영화로 인지하고 봤는데 점점 흔한 드라마 또는 러브 스토리 영화로 변질이 되네요. 그때 생각났습니다. 이 영화 '워킹타이틀'영화지!

짧은 한숨과 함께 지루한 러브 스토리를 지켜봤습니다. 베이비는 이 악의 소굴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냥 자동차를 몰고 서쪽으로 달려서 이 세상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런 말을 넌지시 데보라에게 했더니 데보라도 시궁창 같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다고 합니다. 두 청춘은 그렇게 사생활을 물어보지 않고 이곳을 떠나고 싶다는 동질감에 더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마지막 한 탕을 하고 베이비는 데보라와 함께 이상향을 찾아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모든 계획이 헝클어지면서 베이비의 분노가 터집니다. 


액션도 베이비, 주인공 외모도 이름도 베이비인 귀여운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주인공이 베스트 드라이버인 영화들이 꽤 있죠. <트랜스포터>도 있고 <분노의 질주>시리즈도 있습니다. 두 시리즈 모두 동공이 확대될 정도로 엄청나고 뛰어나고 아름답기까지 한 카 체이싱이 나옵니다. 특히 <분노의 질주>의 카 체이싱은 다른 영화가 흉내를 낼 수 없습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분노의 질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액션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액션 스타일이 질주와 기만술이 동시에 있어서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드라이브>와 비슷합니다. 


기존 카 체이싱 영화와 다른 점은 음악과 함께 카 체이싱을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액션 영화에 맞지 않을 정도로 주연 배우의 외모가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앤셀 에거트'의 귀여운 외모와 귀여운 행동 그리고 귀엽다고 느낄 정도로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자동차 액션이 가득합니다. 따라서 과격한 액션을 기대한 분들에게는 실망이 될 수 있지만 여자 분들에게는 가벼운 액션과 귀여운 외모의 주인공을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작은 영화입니다. 헐리우드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영화는 아닙니다. 따라서 액션이 많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액션이 가미된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드라마가 더 강합니다. 영화 후반이 갈수록 범죄 집단에서 이 청년이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가장 바람직한 결말로 이어집니다. 영화가 깔끔합니다. 그러나 영화 자체가 액션 영화라고 하기에는 함량 미달이라서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화려한 액션 보다 러브 스토리가 더 강한 영화라서 연인들이 볼만한 영화입니다.

별점 : ★★★

40자 평 : 사랑스럽고 귀여운 액션 맛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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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18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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